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사람 (문단 편집) === 진화는 멈췄다는 주장 === 진화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진화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인간이 진화하는가"에 대한 담론이 자세하게 나오는데, 그는 다음의 이유로 더 이상 진화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첫째는 '''인간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는다'''는 것. [[진화론]]에 따르면 어떤 생물이 진화하는 데에 있어서는 지리적 고립의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진화론을 연구했던 다윈이 갈라파고스 제도의 [[핀치]]들을 연구했을 때 그 좁은 지역에서 수많은 종이 분화했던 것도 제도 특성상 섬마다 핀치들이 고립되어 있었던 점이 크다. 전근대 시대까지 인류의 대부분은 태어난 지역에서 살다가 같은 지역 출신의 짝을 만나 번식을 하고 죽었다.[* 인류의 이동 자체는 [[호모 에렉투스]] 시절부터 일어나 있었다. 구석기 시대 당시 인류는 이미 구대륙 전체에 퍼져있었으며, [[폴리네시아인]]들은 그 거대한 태평양을 작은 배 한 척만으로 항해하고 다녔다. 문제는 이러한 '서식지의 확장'이 아닌, 유전적 분화를 위해 필요한 정도의 고립은 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아예 오지를 서식지로 바꾸거나 이웃 국가 정도로 이동하는 경우는 종종 있어도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최소한 각 대륙의 인류의 유전자 풀은 서로 고립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현생 인류가 문명을 이룩하던 초창기에는 [[아일랜드인]]의 머리색이 붉어지거나, 중동이나 북유럽에서는 [[유당불내증]]을 극복하고 유당을 소화시킬 수 있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등, '현생 인류'라고 부를 수 있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미묘하게 형질의 변화, 즉 '진화'가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에는 전근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구가 대륙을 건너 이주하며 다른 지역 출신의 짝을 만나 번식을 하고 유전자를 섞는다. 물론 많은 경우 자신과 같은 인종의 배우자를 더 선호하는 경향은 남아있으나 과거와 비교할 수 없게 유전자가 고르게 섞이고 있어 지역적 고립으로 인한 진화는 [[센티널족]]이나 현재의 기술로도 접근하기 어려운 아주 깊은 정글 속에 사는 미확인 부족 정도만 제외하면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특히 비행기가 발명된 이후로는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더욱 쉬워져 유전자가 섞일 확률이 높아지게 되었다. 인류의 유전자풀이 고립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리적 고립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지구 전체가 인류의 단일 서식지'''가 되어버렸다고 볼 수 있다. 둘째는 '''자연선택이 더 이상 작용하지 않는다.''' [[수렵채집인]] 사회에서는 인간 개체 각각의 지능과 신체 능력이 생존 확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선천적으로 시력이 낮은 수렵채집인은 맹수 등 위협의 존재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자손을 남기기 전에 죽을 확률이 시력이 좋은 개체에 비해 높았을 것이고 결국 저시력 유전자는 자연적으로 도태된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선천적으로 시력이 나쁜 사람은 그냥 [[안경]]을 쓰면 되고, 안경을 쓴다고 죽거나 결혼을 못 하는 일은 없다. 심지어는 [[맹인]]이라도 불편한 삶을 살기는 하지만 맹수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해 죽을 일은 없으며, 많은 경우 자손까지 남긴다. 물론 지능과 신체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적으로 결혼과 출산에 골인하기 하기 쉬운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는 그렇다고 해서 그게 유의미한 출산율 차이로 벌어지지 않는다. 다시 말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더 많은 자손, 즉 더 많은 유전자를 남기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가치관의 변화로 생물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목적인 번식조차도 개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고, [[의사]], [[법조인]] 같은 사회적으로 우월하다고 여겨지는 직종의 사람들은 다른 인구집단에 비해 딱히 더 많은 자식을 가지지도 않는다. 이는 현대 인류 사회가 더이상 '많은 자손'을 남기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서 생태계에 많은 자신의 유전자 복제하는 것, 다시 말해 자식을 많이 낳는게 유리하다. 먹이사슬의 하위로 갈수록 그 경향이 심하며, [[개복치]] 같은 일부 생물은 '3억개에 달하는' 알을 낳기도 한다. 허나 인류는 다르다. 대체적으로 인간 사회는 사회적으로 우수한 형질의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할 때, 이 사람이 자신의 유전자를 잘 보존하는 방법은 자식을 많이 낳는게 아니라 소수의 자식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는게 더 낫다. 판검사 집안이라고 해서 자식을 100명씩 낳는게 아니라 소수의 자식에게 많은 부와 지원을 대물림해주는게 이득인 것. 이를 생각해보면 인류는 더이상 '더 똑똑하고, 더 신체 스펙이 좋은' 유전자가 자연선택을 받아 다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