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사라 (문단 편집) === 미시랑 === 비사라는 밝은눈이 살해당한 현장에서 만난 훈련생을 떠올렸다. 그는 마치 밝은눈의 영혼을 흡수한 것처럼 보였다. 착각일 수도 있지만, 만약 자신이 본 것이 진짜라면? 잘만 키우면 그 훈련생은 '''혈기맹의 구세주'''가 될지도 모른다! 한편 비사라는 잠행술로 숨어들어가 부맹주와 빨간 놈의 대화를 엿들었다. 빨간 놈은 부맹주를 부추겨 혈기맹 최종시험[* 지정한 훈련생을 죽이는 것. 거부하면 불합격이다.]을 부활시키게 했다.[* 부맹주는 오니와키가 최종시험을 높이 평가하자, '''자신의 아이디어'''라며 반색하며 [[우리의 주적은 간부|자랑스러워했다.]](...)--[[레쓰비|이 세상 쓰레기가 아니다.]]--] 비사라는 빨간 놈이 혈기맹에 내전을 일으켜 혈기맹을 장악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식이면 혈기맹에 미래는 없다. 비사라는 훈련소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3조를 지켜봤다. 그가 지난날 밝은눈이 탈주하던 것을 쫓다가 만났던 훈련생은 '''미시랑'''이라는 녀석이었다. 비사라는 미시랑을 주시했고, 마침내 그에게 '''‘죽은 자의 능력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미시랑이야말로 혈기맹의 구세주가 될 수 있는 인물이었던 것이다! 문제는 최종 시험이었다. 미시랑은 체력이 약해서 3조 내에서 성적이 최하위였다. 최종 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최종 시험 당일, 비사라는 미시랑을 돕기 위해 3조의 시험장을 찾아왔다. 그런데 지원이 그의 앞을 가로막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비사라가 최종 시험을 방해하러 올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양선화는 그의 조원들 가운데 수위의 성적을 거둔 훈련생이었고, 우수한 전사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지원은 양선화의 합격을 위해, 조원들 중 가장 약한 미시랑을 그녀의 상대로 지정했다. 비사라는 지원에게 혈기맹의 미래는 미시랑이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지만, 지원은 그 말을 무시하고 비사라에게 달려들었다. 지원은 체술가였고, 비사라는 능력자였다. 상대의 능력을 모른다면, 단순한 방식으로 싸우는 체술가가 능력자에게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훈련소 동기였던 지원은 비사라의 능력을 훤히 꿰뚫고 있었으므로, 둘의 싸움은 지원의 승리로 끝났다. 지원은 결과가 뻔한 싸움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인 비사라를 이상하게 여겼다. 그러다가 뒤늦게 그의 속셈을 알게 되었다. 앞서 말했듯이 비사라는 처음부터 최종 시험을 막는 것이 목적이었다. 지원과 싸우는 순간에도 그 목적을 잊지 않고 있었다. 지원의 이목이 자신에게 쏠린 틈에, 양선화를 자신의 능력으로 속박시킨 것이었다. 지원은 수건을 생성시키는 능력이 목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한 기술임을 알고 있었다. 당황한 그는 급히 비사라를 깨워 능력 사용을 정지시켰다. 그 사이 미시랑은 비사라의 수건으로 속박당한 양선화를 처치하고 살아남았다. 미시랑이 하전사가 되자, 비사라는 그에게 접근했다. 비사라는 자신이 생명의 은인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미시랑에게 앞으로도 자신의 말을 따라야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지시는 다음과 같았다. 절대 능력이 있음을 티내지 말 것. 누군가의 물음에 답할 때는 질문에 대한 것 이외에 쓸데없는 얘기는 덧붙이지 말 것.[* 비사라의 말은 단순한 협박이 아니다. 미시랑의 능력이 알려진다면, 부맹주를 통해 오니와키에게도 정보가 흘러들어간다. 미시랑이 천리안 능력 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오니와키는 능력을 탐내어 미시랑을 죽일 것이다. 따라서 힘을 숨겨야만 미시랑이 살 수 있는 것이다.] 미시랑은 순순히 비사라를 따랐고, 비사라는 그에게 맹주 등 혈기맹의 요인들을 관찰하면서, [[오니와키|빨간 놈]]이 나타나면 반드시 자신에게 보고하도록 명령했다. 한편 혈기맹은 지금껏 자신들이 상대했던 존재들이 도깨비가 아니라 도깨비의 인형들인 '''싸울아비'''였음을 대외적으로 밝혔다. 혈기맹과 싸울아비들과의 싸움은 이제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하전사는 한직으로 밀려나게 된다. 중앙에서 멀어지면, 기회를 잡기 힘들다. 비사라는 하전사인 미시랑을 진급시키기 위해 도깨비를 납치하기로 결심했다. 계획은 성공했고, 미시랑은 도깨비를 붙잡은 공을 인정받아 상전사로 진급하게 되었다. 한편 미시랑은 비사라의 지시대로 '''바우 장군'''을 감시하던 중, 빨간 놈이 바우 장군에게 접근하는 것을 포착하게 되었다. 빨간 놈은 바우 장군에게 약물을 주사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사라져버렸다. 미시랑의 말을 들은 비사라는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사실 비사라는 혈기맹주가 [[바우(호박장군)|바우 장군]]을 중용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비록 바우 장군이 유능하긴 하지만, 그는 [[호박(호박장군)|호박 장군]]의 부하이다. 그리고 호박 장군은 혈기맹이 적대하는 장군들 중 하나였다. 만약 바우 장군이 딴 맘을 품고 배신하게 된다면, 혈기맹주는 그를 막지 못할 것이 뻔했다. 혈기맹주는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도, 바우 장군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바우 장군은 호박 장군에게 버림받은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빨간 놈이 바우 장군에게 약물 주사를 놓는 등 학대를 하는데, 호박 장군이 그걸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리 없다. [[오니와키|빨간 놈]]은 부맹주, 바우 장군 등을 첩자로 부리면서 혈기맹을 장악하려고 암약하고 있다. 혈기맹주는 혈기맹을 노리는 자가 있음을 눈치챘지만 그것이 빨간 놈이라는 것은 아직 모르고 있다. 다만 바우 장군이 그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만 알고 있으며, 그래서 바우 장군을 쓰고 버릴 패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바우 장군이 죽게 된다면 혈기맹은 내전에 휩싸이게 될 것이다. 빨간 놈이 부맹주와 약물을 이용하여 반란을 일으킬 테니까. 맹주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비사라는 미시랑을 통해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며, 자신의 계획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싸울아비 공장 점령을 앞둔 시점에서 별안간 미시랑이 비사라를 찾아왔다. 누군가가 홀로 혈기맹의 진지를 향해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인상착의를 들어보니 그 자는 [[호박(호박장군)|호박 장군]]이 분명했다. 그는 바우 장군을 직접 처치하기 위해 온 것이다. 미시랑은 바우 장군이 죽는다면, 그의 영혼을 흡수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미시랑은 자신이 시신으로부터 흡수하는 것을 영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단정지을 수 없다. 영혼으로 추정되는 무언가라고 보는 것이 옳은 표현인 것이다. 어쨌든 비사라는 미시랑에게 바우 장군의 힘은 취하지 말고 그대로 두도록 명령했다. 미시랑의 능력 흡수는 시신의 곁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비사라는 호박 장군의 무력을 직접 목격했던 적이 있으며, 그래서 무모하게 바우 장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호박 장군에게 들키면 죽음을 피할 수 없으리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또한 바우 장군은 현재 혈기맹의 중핵이었다. 무작정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가 나중에 다른 이들에게 의심을 살 수도 있었다. 게다가 바우 장군의 능력은 '''포술'''인데, 이 능력은 근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바우 장군의 능력을 흡수하여도 그의 근력까지 갖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흡수하여 얻은 포술은 반쪽짜리 기술이 될 것이다. 비사라는 이런 점들을 미시랑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었지만, 미시랑은 그의 말을 전혀 듣고 있지 않았다. 바우 장군의 힘을 흡수하느라 정신이 분산되어 있었던 것이다. 미시랑은 천리안으로 바우 장군을 감시하다가, 그가 죽자 시험 삼아 능력 흡수를 시도하였고 성공하였노라고 말했다. 천리안 능력으로 인해 미시랑의 능력을 흡수할 수 있는 거리가 대폭 늘어난 것이었다. 비사라는 다시 뱉지도 못하는데 아무거나 집어먹으면 안된다며--땅거지?-- 잔소리를 늘어놓았지만, 이미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어쨌든 바우 장군이 죽었다. 빨간 놈의 약물 개발은 이제 슬슬 성과가 나올 시점이다. 비사라는 조만간 혈기맹에 내전이 일어날 것이고, 이후 '''그보다 더 놀라운 일'''이 발생할 것임을 직감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