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브륀힐드 (문단 편집) == [[니벨룽의 노래]]에서 브륀힐트 == 위의 전설에서 모티브를 딴 기사도 문학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는 이미 기독교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발키리가 아니라 인간이며, 이젠란트의 이젠슈타인 성[*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아이슬란드]]로 해석되는게 주류이나, 반대로 그와는 상관없는 가상의 국가이며 단순히 성 이름인 이젠슈타인에서 파생됐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이젠슈타인은 얼음 바위(isine steina) 즉 [[수정]] 혹은 얼음으로 지어진 성을 의미한다고 한다. 또는 강철(Eisen) 성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래도 부르군트에서 배를 타고 아주 오래가야 도착하는 곳이라고 하니 아이슬란드 혹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어딘가를 모티브로 했을 가능성이 높다.]을 다스리는 강한 전사 여왕으로 등장하며 전술한 북유럽 신화나 [[볼숭 사가]]와 달리 초반 에피소드는 생략됐다. 그래도 하겐이 군터에게 "지크프리트가 브륀힐트를 잘 알고 있으니 그에게 구혼을 도와달라고 부탁하십시오." 라고 조언한 것을 보면 둘은 이미 아는 사이이며, 지크프리트가 브륀힐트의 시험을 전부 통과했으나 청혼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지크프리트]](시구르드에 해당)는 [[크림힐트]]([[구드룬]]에 해당[* 구드룬의 모친인 그림힐드와 이름이 비슷해서인지(실제로 '그림힐드'와 '크림힐트'는 가면 쓴 전투(masked battle) 혹은 가면 쓴 힐드라는 같은 이름의 다른 형태이다) 그림힐드는 우테로 개명.])와의 결혼을 위해 군터 왕이 브륀힐드에게 청혼하는 것을 돕기로 약속한다. 브륀힐트는 여성이지만 엄청난 힘을 지닌 무적의 전사였다. 그녀는 자신과 결혼할 남자는 힘으로 자신과 겨루어 이길 수 있는 최강의 전사이어야 하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구혼자는 자신과 힘을 겨루어 이겨야 했다. 그녀는 창 던지기, 바위 던지기, 멀리 뛰기 세가지 힘겨루기를 제안했으며 세가지 중 하나라도 자신을 이기지 못할 경우에는 구혼자를 죽인다는 무시무시한 조건도 걸었다. 지크프리트는 몰래 용으로부터 챙긴 보물 중 하나인 마법의 망토를 두르고[* 이 망토를 두르면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용사 12명의 힘을 얻을 수 있다.] 군터 왕을 도와준 덕분에 군터 왕은 브륀힐트에게 승리를 거둔다. 브륀힐트는 약속대로 부르군트 왕국으로 와서 군터왕의 왕비가 되고[* 이젠란트의 통치권은 떠나기 전 친족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였던 외삼촌에게 넘겨줬다고 한다. 그러나 "군터왕이 직접 통치하기 전까지" 라는 말을 덧붙인 것을 보면 이젠란트는 결국 부르군트와 통합되고 외삼촌도 [[섭정]] 정도로 남았을 듯 하다.], 지크프리트는 크림힐트와 결혼한다. 그러나 힘대결을 할 때와 달리 군터가 약골이라는 것을 알게 된 브륀힐트는 군터와 동침하는 것을 거부하고 그를 꽁꽁 묶어 천장에 매달아 버린다. 자존심이 상한 군터는 다시 지크프리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 지크프리트가 투명 망토를 쓰고 강제로 브륀힐드를 제압한 후 군터와 브륀힐드가 관계를 맺게 한다.[* 허리띠와 반지를 지크프리트가 가져가는 것도 그렇고 사실 문헌으로 정착하기 전엔 지크프리트가 브륀힐트의 처녀성을 가져간게 맞으나 시대상이나 종교관 때문에 결국 검열당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후술할 티드렉의 사가 같은 경우는 실제로 군터의 묵인하에 지크프리트가 브륀힐트와 첫날밤을 보낸다.] 지크프리트는 브륀힐드를 제압한 후 브륀힐드의 허리띠와 반지를 빼앗는데, 이 허리띠와 반지는 자신의 처녀성을 상징하는 물건이자 힘의 원천이었기 때문에 이걸 빼앗기자 브륀힐트는 괴력을 잃고 평범한 여성이 되며, 이제부터는 군터를 남편으로 인정하고 섬기겠다고 한다. 지크프리트는 브륀힐트의 허리띠와 반지를 크림힐트에게 선물로 줬는데 이 때문에 나중에 큰 낭패를 보게 된다. 여튼 이후에 브륀힐트는 실제로 군터를 잘 섬기면서 아들을 낳고 부부는 자식의 이름을 지크프리트로 짓는다. 약 몇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부르군트 왕성에서 열린 축제에 지크프리트 부부가 초청된다. 이 때 브륀힐트와 크림힐트는 의전 문제로 말다툼을 한다. 군터 일행이 브륀힐트를 데려올 때 지크프리트가 자신이 군터의 봉신이라고 속였는데[* 이는 브륀힐트가 지크프리트를 남편 후보로 지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지크프리트의 명성이 워낙 자자해서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그 이름을 알고 있었기에, 브륀힐트 입장에서는 이미 용사로 이름을 날린 지크프리트를 남편으로 지목할 만했다. 그러나 지크프리트가 군터의 봉신이라고 속일 경우, 비슷한 지위끼리 결혼하던 당시 풍토에 따라 사정이 달라진다. 일개 봉신인 지크프리트는 아이슬란드의 여왕 브륀힐트의 남편이 될 수 없고, 일행 중에서는 오직 군터만이 브륀힐트에게 청혼할 자격을 갖게 된다. 실제로 브륀힐트는 군터 일행이 아이슬란드에 왔을때 지크프리트가 청혼하러 온줄 알고 내심 기대했으나 지크프리트가 군터의 부하가 된것을 알자 포기한다.], 브륀힐트가 보기에 지크프리트는 전혀 봉신처럼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크림힐트에게 그가 무엄하다고 비난했다. 반면 크림힐트는 자신의 남편과 오빠가 일전에 주군과 신하관계로 위장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브륀힐드가 엄연히 크산텐의 왕과 왕비인 자신들을 하대하는 것을 몹시 불쾌하게 여겼다. 두 여인간의 싸움이 격해지자 결국 크림힐트는 브륀힐트에게 남편이 준 브륀힐트의 허리띠와 반지를 증거로 보여주면서 동침할때 당신을 제압한 것도 처녀성을 뺏은게 내 남편이었으니[* 물론 동침한건 군터가 맞고 지크프리트는 제압만 하고 빠졌다.] 결국 당신은 그의 정부(情婦)일 뿐이라고 조롱한다.[* 군터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청혼까지 지크프리트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은 폭로되지 않았다.] 진실을 알게된것에 더해 공공연히 모욕당한 브륀힐트는 멘붕했고, 당황한 지크프리트와 군터는 전부 헛소문이라고 말을 맞춰서 무마한다. 하지만 [[하겐]]은 자신이 섬기는 왕비를 모욕하고, 군터의 치부를 발설하고 다닌 지크프리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문제는 지크프리트가 예전에 용을 죽이고 그 피를 뒤집어 쓰면서 그의 몸에는 날붙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다만 등에 나뭇잎이 붙는 바람에 피가 묻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하겐은 크림힐트에게 지크프리트가 곧 전투에 나갈 것이고 자신이 지크프리트의 약점을 목숨을 걸고 보호해 줄테니 옷에 약점부위를 표시해 달라고 했으며, 이에 크림힐트는 지크프리트의 옷에 실로 약점부위를 표시해 놓는다. 하겐은 사냥터로 지크프리트를 유인한 후 물을 마시고 있는 지크프리트의 약점 부위를 창으로 찔러서 살해한다. 이 부분은 다른 버전도 있는데, 평소부터 지크프리트의 높은 무력과 명성이 자신의 주군 군터왕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한 하겐이 먼저 군터왕과 브륀힐트에게 지크프리트를 죽이자고 제안하고 무언의 승낙을 받아서 거사를 한다는 것. 브륀힐트는 지크프리트가 죽은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지크프리트 사후에도 남편 군터왕은 계속 나오지만 '''브륀힐트는 모국 아이슬란드로 돌아갔다는 말도 없이 그냥 없어져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전설의 초반 에피소드가 없어진 탓에 전설상으로 전해지는 브륀힐트의 마지막이 니벨룽의 노래와는 어울리지 않는데, 이 때문에 이 캐릭터의 처리 방법을 고민하다가 실수로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니벨룽의 노래라는 작품 자체가 이것저것 설정 구멍이 많은 편인데 브륀힐트의 행방도 그러한 요소 중 하나이다.[* [[프리츠 랑]]이 제작한 1924년 영화와, 1966년과 1967년 2부작으로 제작된 영화에선 지크프리트의 무덤 앞에서 자살하고, 전자의 경우는 크림힐트 / 후자의 경우는 군터 왕 일행들이 이후에 그녀를 발견하는 이야기로 퇴장시킨다. 또한 1966년 버전은 브륀힐트가 오딘의 분노를 사서 잠이 든 발키리이며, 자신을 구해준 지크프리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한다는 북유럽 버전 설정을 살짝 버무려 놨다.] 일단 니벨룽의 노래의 에필로그 격인 Die Nibelungenklage에서는 여전히 부르군트의 왕비이며, 아들 지크프리트는 군터의 죽음을 전해들은 후 새로운 왕으로 등극한다. 중세에 만들어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히로인과 악녀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캐릭터성 때문에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다. 원 전설에서의 히로인과 악녀의 포지션이 그 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중세 서사시에서 역전되는 게 신기한데, 아마도 중세에 발키리가 마녀로 통하면서 나타난 현상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브륀힐트는 기독교-기사도 문학인 니벨룽의 노래에서도 게르만 신화의 흔적이 상당히 남아있는 캐릭터라는 분석도 있으며, 아예 기독교가 극복해야할 이교의 잔재로 해석되기도 한다. 확실히 초반에는 자신에게 패배한 구혼자들을 죽이거나 남편을 매다는등 격한 캐릭터지만, 힘을 잃은 뒤에는 순종적으로 변한걸 넘어 크림힐트의 폭로에도 울기만 하고 복수도 하겐이 먼저 나서서 실행하는등 기독교식 사회와 궁정문화에 '''길들여진''' 모습을 보여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