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브륀힐드 (문단 편집) == [[페로 제도]] 민속 [[발라드]]의 브륀힐드 == 페로 제도의 시구르드 이야기 3부작[* 1부는 [[레긴(볼숭 사가)|대장장이 레긴]], 2부는 브륀힐드의 발라드, 3부는 [[하겐|호그니]]의 발라드. 기본 바탕은 에다나 볼숭 사가와 유사하지만 여러 설정에서 니벨룽의 노래 등 대륙 게르만 전승이 혼합된 흔적이 보인다. 현지에서는 이 민요의 장면들을 그린 [[우표]]가 발매되기도 했다.] 중 2부인 "Brynhildar Táttur" 속의 브륀힐드는 위대한 왕 부들리의 무남독녀 외동딸이며, 힐다르 산(Hildarfjalli)에 사는 공주다. 발키리라는 언급은 없지만[* 다만 시구르드를 기다릴때 갑옷을 입고 있었고, 이후에 칼을 가지고 논다는 구절이 있는 걸로 봐서 이쪽의 브륀힐드도 무예와 거리가 멀지 않음이 간접적으로 암시된다.] 다른 전승들과 마찬가지로 [[엄친딸]]로 묘사된다. 이때문에 구혼자가 끊이질 않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녀는 청혼이 오는 족족 전부 거절한다. 도무지 시집갈 생각을 않는 딸이 걱정된 부들리는 브륀힐드에게 구혼자들을 물리치는 이유를 물어봤고, 이에 그녀는 9년 전 [[노른]]이 점지해준 운명의 상대가 아직 힐다르 산에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당연하지만 그 운명의 상대는 바로 영웅 시구르드. 하지만 시구르드는 저 먼 후날란드에 있었기에 둘은 노른이 정해준 운명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이였다. 하루라도 빨리 브륀힐드를 시집 보내고 싶었던 부들리는 딸과 함께 시구르드를 힐다르 산으로 유인할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드워프]] [[룬 문자|룬]] 장인 두명을 고용해서 힐다르 산에 저택을 짓고 주변엔 시구르드 만이 통과할 수 있는 화염 장벽을 두른다. 다음날 구혼자들이 오자[* 구혼자들 중에는 규키 일족의 군나르와 호그니도 있었다. 군나르를 본 부들리는 아직 시구르드에 대한 확신이 없었거나, 시구르드가 딸을 슬프게 만들거란 사실을 직감했는지 브륀힐드에게 차라리 군나르와 결혼하라고 재촉한다.] 브륀힐드는 저택으로 들어가서 저택을 둘러싼 불길을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용감한 자만을 남편으로 맞겠다고 선언한다. 계획대로 새들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시구르드는 브륀힐드에게 구혼하기 위해 애마 그라니를 타고 힐다르 산에 도착했고, 그는 다른 구혼자들과는 달리 화염 장벽을 가뿐하게 뛰어넘는다. 그리고 저택 안에서 갑옷을 입고 잠들어 있던 브륀힐드를 깨운 후 그녀에게 청혼한다. 브륀힐드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그전에 함께 아버지 부들리를 만나서 결혼허락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시구르드는 그들이 맺어지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으니 굳이 다른 사람의 허락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싶지 않고 "브륀힐드 당신 역시 아버지 말은 잘 안듣지 않냐" 면서(...) 부들리를 만나길 거절하고, 사랑에 빠진 둘은 그자리에서 바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첫날밤의 관계를 통해 브륀힐드는 딸 [[아슬라우그|어슬라(Ásla)]]를 잉태했고, 시구르드는 가지고 온 열 두개의 금반지와 그중에서 가장 값진 여왕의 반지를 사랑의 증표로서 브륀힐드에게 선물한다. 이후 시구르드는 브륀힐드와 함께 그녀의 성에서 일곱 달을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시구르드는 용건이 생겨 잠시 힐다르 산을 떠나게 되는데, 브륀힐드는 규키 왕의 딸 구드룬이 마법으로 시구르드를 유혹할거란 우려에 그가 떠나지 못하게 붙잡는다. 그러나 시구르드는 자신이 브륀힐드의 사랑을 배신할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하며 그녀를 안심시키려 했고, 그의 고집을 꺾지 못한 브륀힐드는 어쩔수 없이 시구르드를 보내주며 대신 구드룬의 어머니 그림힐드는 절대 만나선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장장 7개월 만에 딸의 연인을 만나본 부들리도 브륀힐드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절대 규키 왕국에 발도 들이지 말라고 경고하지만... 시구르드는 여행길에 괴물들에게 공격받고, 이를 피하려다 어쩔수 없이 규키의 영토에 들어서서 그림힐드와 마주치고 만다. 그리고 다른 전승과 마찬가지로 속아서 마법의 물약을 마시고 브륀힐드를 잊어버린채 구드룬과 결혼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브륀힐드는 크게 분노했고, 구드룬의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할 거라고, [[네토라레|다른 여자의 남자를 뺏어가는 자]]는 파멸할 거라고 울며 저주한다. 어느날 강으로 멱을 감으러 간 브륀힐드는 시구르드와의 결혼으로 행복해하는 구드룬과 마주치고 기싸움을 걸어오는 그녀에게 다채로운 방식으로 모욕당한다.[* (시구르드는 이제 자기 남편이니)자기 오빠인 군나르의 청혼을 받지 그러냐고 돌려말한다던가, 시구르드에게 선물 받은 반지를 보여주며 내가 네게서 뺏어온 남자에게 받은 거라고 자랑하고, 마지막에는 "넌 결혼도 하지 않은 몸으로 순결을 잃었고 그 일로 부들리 왕의 명예가 실추했는데, 정작 네 처녀 가져간 그 남자는 이제 내꺼네?" 라고 도발한다.] 이에 브륀힐드는 구드룬의 모욕 탓에 시구르드는 죽을 거라고 위협하지만, 구드룬은 시구르드를 죽일 만큼 강한 사람이 어디있냐며 그녀의 협박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다. 시간이 흘러 전말을 알게 된 시구르드는 슬픔에 빠져서 두문불출하는 브륀힐드를 찾아가 그녀를 잊은게 자신의 의지가 아님을 밝히며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슬픔과 분노에 눈이 돌아간 브륀힐드는 이를 받아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딸 어슬라를 낳자마자 아이를 보고싶지 않으니 강에 내다 버리라고 명하는 매정한 모습도 보여준다.[* 어슬라의 운명은 다른 민요들을 통해 이어지는데 어머니에게 버려진 뒤 강물을 타고 떠내려가다 어떤 여행자에게 거둬져서 하프 속에서 살게되며, 이후 라그나르의 사가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라그나르의 왕비가 된다.] 이후 군나르는 동생 호그니과 함께 다시 한번 청혼을 하러와서 브륀힐드를 슬프게 한 놈을 끔살시키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그 원흉이 하필 자신의 여동생인데다 브륀힐드가 의형제이자 자신보다 강한 시구르드의 죽음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주저한다. 하지만 브륀힐드는 시구르드가 살아 있는 한 군나르를 사랑할 일은 없을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아내를 원했던 군나르는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이지만 시구르드에게 덤볐다간 역으로 끔살당할게 뻔했기에 그를 죽일 방법이라도 가르쳐달라고 한다. 이에 브륀힐드는 그들에게 여행을 가장해 시구르드를 숲으로 불러들인 다음, 식사를 할땐 소금에 절인 고기만 먹이고 물은 절대 주지 말라는 조언을 해준다. 그리고는 시구르드가 죽기 전엔 돌아올 생각따윈 하지 말라며 군나르와 호그니를 내쫓는다. 한편 시구르드는 이 여행에 음모가 도사리고 있을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 한 채 브륀힐드를 찾아가서 [[사망 플래그|숲에서 돌아오면 그녀와 결혼하겠다]]고 맹세하지만, 브륀힐드는 자신은 이미 다른 남자의 청혼을 수락한 몸이라고 거절한다. 시구르드가 떠난 뒤 부들리가 찾아와 그렇게나 사랑했던 연인을 왜 죽이려는 거냐며 딸을 책망하며 한탄했고, 브륀힐드 역시 말을 타고 떠나가는 시구르드의 뒷모습을 보고 [[애증|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살아서 만날수 없을 연인을 향해 작별인사를 남긴다.]] 숲으로 떠난 시구르드는 브륀힐드의 조언을 따른 규키 형제들에게 짠 고기만 받아 먹다 갈증을 느끼고, 참다 못해 근처의 샘에서 물을 마시려고 말에서 내려 물가에 몸을 숙인다. 이때를 노려 호그니는 시구르드를 찌르고, 군나르는 시구르드의 목을 칼로 내리쳐서 [[참수]]한다. 그렇게 시구르드는 살해당했고, 그와 동시에 브륀힐드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슬픔과 죄책감으로 인해 죽고 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