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불교학과 (문단 편집) == 불교학과에 대한 오해들 == 설치된 대학 목록에서 보면 알겠지만 개신교 신학과와 달리 불교학과가 설치된 대학이 드물고, 학과 이름부터가 불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미지를 연상시키기 좋은 탓에 오해와 편견이 많다. 워낙 불교학과에 대해 대중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적다 보니 입시 커뮤니티 등지에서도 온갖 뇌피셜과 추측이 난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마 불교학과에 재학 중이거나 입학 예정인 이들은 이런 오해에서 비롯된 질문들을 한 번쯤은 받아보고, 또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불교학과 가면 [[스님]] 되는 거야?''' *'''가장 대표적인 오해.''' 아마도 불교학과에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신물 나게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위에서도 몇번 언급했지만, '''아니다.''' 스님이 되려면 출가를 해서 별도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불교학과에 다니다가 불교에 완전히 감화되어 출가까지 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긴 하나, 순전히 개인의 선택일 뿐이며 생각보다 그 수가 많지 않다. 오히려 불교에 대한 흥미와 관계없이 성적 맞춰서 오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며, 취업을 위해 복수전공도 한다.[* 중앙승가대학교는 이미 출가한 예비 승려(사미/사미니)들을 대상으로 정식 승려 자격(비구/비구니)을 부여하기 위한 곳이니 예외.] 불교학과를 졸업한 이후의 진로에 대해서는 아래의 '졸업 후의 진로' 항목 참조. *불교학과가 [[술]]이나 [[고기]] 먹어도 돼?/[[연애]] 해도 돼? *'''된다.''' 불교의 다소 금욕적인 이미지와 별개로, 불교학과는 성직자 양성을 위한 학과가 아니기 때문에 '''스님을 제외한 일반 학생들은 육식은 물론이고[* 흔히 승려들은 육식이 금지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탁발로 생활했던 초기불교 승단에서는 직접 생물을 잡아서 먹는 것만 아니면 육식 자체를 금하지는 않았다. 정확하게는 시주물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에 고기건 채소건 시주자가 주는 대로 먹었다. 육식이 금기시된 것은 대승불교 이후의 경향으로, 대승불교의 계율인 '보살계'를 다룬 『범망경』에서 고기를 먹지 말라는 계율이 등장한 뒤 중국의 [[양무제|양 무제]]가 육식을 법으로 금지시키면서 생긴 전통이라고 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요즘은 스님들도 선택권이 없는 상황이라면 굳이 고기 먹는 것을 피하지 않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어쩔 수 없이 먹게 되었을 때 비난하지 않는다는 얘기고, 일반인들처럼 일부러 고깃집을 찾아다니면서 먹는다거나 하는 행동은 당연히 지탄을 받는다.] 음주가무와 연애 등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 때문에 과 [[캠퍼스 커플|CC]]가 심심찮게 목격되기도 한다. 스님들과 함께 공부한다는 점만 빼면 일반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다른 학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봐도 될 듯. * 불교학과에 가면 삭발하고 승복 입고 합숙해야 돼? * 이 역시 불교학과가 스님이 되기 위해 가는 곳이라는 오해에서 비롯된 질문. 불교학과에서 '''스님을 제외한 일반 학생들은 대부분의 학과와 마찬가지로 두발, 복장이 자유롭고 집에서 통학한다. 물론 집이 멀다면 기숙사나 근처에 방을 구할 순 있다.''' 다만 중앙승가대의 경우 모든 재학생이 스님이므로 당연히 교내에서도 삭발하고 승복을 착용해야 한다. *가서 [[목탁]] 치는 법/염불하는 법 배우겠네?/반야심경 같은 거 외워야겠네? *배우고자 한다면 같은 학과의 스님들에게 부탁해서 배울 수는 있겠지만, 학과 차원에서 이걸 전공으로 가르치지는 않는다. 불교학과에서 배우는 건 '불교학'이지 '불교 신앙'이나 '불교 수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실제적인 신앙활동과 수행은 일반 사찰이나, [[불교학생회]]처럼 불교 신행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에서 이루어진다. 반야심경과 같은 온갖 경전들에 대해서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이해하는 데 집중할 뿐 암기는 필수 사항이 아니다. *불교학과면 내 [[사주]]/[[관상]]/[[전생]] 좀 봐줄래? *황당한 질문이지만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 중 불교에 대해 이런 이미지를 갖고 물어보는 이들도 가끔 있는 듯.[* 금강대학교 정상교 교수의 저서 『도쿄대학 불교학과』에도 초반에 그런 사례가 등장한다.] 불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일부 무속적, 미신적 잔재 내지 불교를 사칭하는 일부 무속인들 때문에 생기는 편견인데, '''애초에 이건 [[사이비 종교]]지 불교라고 볼 수도 없다.'''[* 이는 [[일광조계종]] 등 무속 행위를 하는 사이비 종교가 판을 친 영향도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주요 종단에서는 무속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윤회]]를 믿으니까 전생 봐주는 건 다르지 않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불교학과는 윤회에 대해서도 철학적으로 접근하는 곳이지 남의 전생을 보는 신통력이나 점술을 배우는 곳이 아니다. 대학원에서 불교와 무속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이런 무속적인 요소들은 불교학과와 하등 상관이 없다. *근처 절에도 불교대학 있던데 왜 굳이 거길... *각 사찰에서 운영하는 '불교대학'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교리 교실이자 신앙 공동체에 가깝다. '''불교학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술기관이 아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이니 '대학'이라고 이름을 붙였을 뿐 실제 대학처럼 학위가 나온다거나 하지 않는다. 사찰 불교대학은 일반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행생활에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선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배우는 내용의 깊이도 많이 다르다. 불교학과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혹은 이미 전공하고 있다면 이런 다양한 오해들에 흔들리지 않고 의연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악의적으로 비꼬려 드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부류들이니 무시하고,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이들에게는 친절하게 설명해 주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