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봄·봄 (문단 편집) == 특징 == 소설 제목에는 다양한 해석이 있다. 계절적 배경인 '[[봄]]'을 '보다'라는 해석이 있고, 작품의 계절적 배경인 '봄'과, 사랑과 청춘이 마음에 다가오는 시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봄'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 점순이를 사랑하는 '나의 봄'과 '나'에 대한 사랑의 태도를 보이는 '그녀의 봄'이라는 해석이 있다. 그 외에도, 작품의 결말부에서 장인이 한 '내년 봄엔 성례시켜 주마'라는 말에 주목해서, 내년 봄에도 그 다음번 봄에도 장인이 계속 '다음 봄, 다음 봄'하며 성례를 미룰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 매해 봄마다 희망과 절망이 반복한다는 해석도 있다. 보통 고전소설 하면 뜻도 알아듣기 힘들고 재미없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 소설은 몇 가지 고어(古語)를 사용하는 문장이나 사투리를 제외하면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내용도 복잡한 내용 없이 두 남녀의 풋풋한 사랑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골때리는 이야기와 상황을 담고 있어 보다보면 묘한 실소를 짓게 되는 작품. 시대를 앞서간 [[츤데레]]인 [[점순이(봄봄)|점순이]]의 행동이 감상 포인트.[* 사실 장인님의 마을사람에게 하는 고압적인 자세의 츤데레 행위가 더욱 강하다.] 전체적으로 토속적이고 코믹한 내용 때문에 [[만화]]나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는데, 상당수의 미디어 믹스에선 '''결국, 결혼에 성공하는''' [[해피 엔딩]]으로 각색되곤 한다. 『꿈이 있는 장』에서 출판한 만화판에선 마지막에 주인공의 친구인 뭉태가 노름한 게 순사에게 걸려서 땅을 뺏기고 쫓겨난 것에 대한 원한으로 [[낫]] 들고 욕필이를 진짜로 죽이려 들다가 주인공한테 저지를 당하고,[* 사실 저지한 건 점순이 여동생 춘희. 얼굴에다 대고 고춧가루 테러를 갈겼다.(!!)] 결국 욕심쟁이 장인도 생명의 은인이 된 주인공한테 딸을 허락해 준다. 1983년 TV 문학관판에서도 결혼에 성공하는데 - 그 이유가 '''총각은 [[징용]]하고 처녀는 [[정신대]]로 모집한다'''는 소리에 덜컥 겁이 나서 일찍 결혼시키려 한 것... 뭐, 단순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지만.[* 사실 [[정신대]]의 실체를 미리 알고 딸을 시집보내 화를 면한 케이스보다 그냥 돈을 벌러 일본으로 간다는 생각에 순순히 갔다가 '''일본에게 속아서 돌아오지 못한''' 사례가 많다.] 이외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을 역임하기도 한 작곡가 이건용이 소규모 [[오페라]]로 만들기도 했다. [[2008년]] [[한국방송공사|KBS]] TV 문학관에서는 '봄, 봄봄'이라는 제목으로 단편 드라마화했다. 배경을 현대의 [[제주도]]로 바꾸고, 드라마 설정도 어린 시절 사고로 부모를 잃고 아버지 친구 집에서 자란 주인공이 그 집 농장에서 일하면서 그 집 딸을 짝사랑하는 것으로 설정을 바꾸었다. 주인공과 농장 주인인 아버지 친구(원작의 장인)의 투닥거림은 여전하지만 아버지 친구의 딸(원작의 점순이)의 츤데레 행위는 볼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원작의 해학을 잘 살렸고, 아름다운 제주도 농장의 풍경으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작품이니 한 번 볼 만하다. 1인칭 주인공 시점인 소설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다.[* 작품 내에서 "희연"([[일제강점기]] 시절 담배)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다.] 다른 소설과 크게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역순행적 구성(역전적 사건 구성)이다. 무슨 구성이나면 "절정" 부분 속에 결말이 삽입되어 있어, 기존 소설들의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형태가 아니라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구성을 통해 장인과 데릴사위의 싸움 장면의 희극적인 부분을 극대화함으로써 사건의 긴장감과 해학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런 특이한 구성이 봄·봄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실레마을의 실존 인물들에게서 벌어진 실제 이야기로 쓴 소설이라고 한다. [[동백꽃(소설)]]과 겹치는 점이 많다. 특히 여주인공인 [[점순이]]의 이름이 같은데다 캐릭터성도 [[츤데레]]로 겹치고, [[쑥맥]]에 [[눈새]]인 주인공이 등장하며, 점순이의 아버지는 둘 다 [[마름]]이고, 시간적·공간적 배경까지 같기 때문에 서로 헷갈리기 쉽다. 설정이 똑같은 캐릭터에 내용만 조금 다른 수준.[* 다만 캐릭터 설정은 거의 같지만 캐릭터성은 상반된다. 봄·봄에서는 장인이, 동백꽃에서는 점순이가 악랄한 일면이 묘사되지만 동백꽃의 점순이 아버지와 봄봄의 점순이에게는 딱히 나쁜 면이 드러나지 않는다.] 동백꽃은 봄봄의 2탄이라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 두 소설이 발표된 시기는 겨우 5달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봄·봄 1935년 12월, 동백꽃 1936년 5월) 작중에서 장인어른은 본인을 빙장님이라 부르라고 옆에서 딴지를 건다. 그러나 사실 빙장이라는 호칭은 남의 장인을 높여 부르는 호칭이지 본인의 장인어른을 부르는 호칭이 절대 아니다. 마치 아들이 자기 아버지를 부를 때 춘부장이라고 부르는 꼴(...). 그래서 그렇게 보면 잘 알지도 못하는 한자어를 사용함으로써 장인의 허세부림을 알 수 있는 부분. 주인공으로 하여금 자신을 '남의 장인'이라고 부르게 하는 것이니 결국 주인공에게 딸을 시집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라는 해석을 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어리숙한데다 일 잘하는 주인공을 볼 때 장인 입장에서 부려먹을 때까지 부려먹다가 결혼시키는 게 나름 최선의 선택이라 결혼을 시켜주기는 할 것이다'라는 해석도 있는데, 당시 시대는 딸을 20살 가까이 처녀로 묵혀두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인 데다가 점순이가 다른 더 좋은 혼처가 나올 만한 상황도 아니라면 저만한 남자가 없기는 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일리는 있는 해석. 점순이가 주인공에게 마음이 없지도 않은데다 주인공이 일 잘하고, 어리숙해서 적당하게 구워삶아 놓으면 도망도 안 가고 점순이의 여동생이 적당히 커서 다른 호구를 데릴사위랍시고 들일 때까지 버틸만한 위인이다 보면, 오히려 둘이 결혼에 성공하는 쪽이 더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 작품의 바탕이 된 실화에서는 둘이 결혼하는 데 성공하였다. [[실제 인물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주인공의 모티브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0279783?sid=102|최순일]]이고, 봉필 영감의 모티브는 김종필이다. 실제로 소설 속 [[점순이(봄봄)|점순이]]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https://blog.naver.com/caron01/223030951531|김시만]]으로, 딸인 최금자는 자신의 가족들이 소설 속에서 애꿎게 그려진 것이 속상하기도 했지만 사람들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인물로 남게 된 것이 한편으로 흐뭇하기도 하다며 웃었다고도 하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0223869?sid=110|관련 기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