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보이차 (문단 편집) === 숙차의 개발 === 숙차란, 적당한 습기를 가진 찻잎에 찻잎 발효에 효과가 있는 곰팡이(黑麴菌, 흑국균)를 엄격히 선별하여 접종하여 후발효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숙차의 경우 만든 지 얼마 안 된 차라고 할지라도 자연상태에서 오래 숙성한 차처럼 검붉은 빛과, 대추향에 비견되는 깊은 향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중국이나 한국에서 팔리는 보이차는 거의 숙차 종류이다. 후발효 시키지 않은 생차도 유통되고 있으나, 이렇게 검붉은 색이 날 정도로 숙성하려면 오랜 시간과 적절한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기 때문에, 생차를 이렇게 숙성시켜 마시는 경우는 드물다. 숙차의 개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으나 보통 1973년 맹해차창이 재고품으로 잔뜩 남은 보이차를 활용할 방법을 찾다가 '악퇴' 기법이라는, 두엄쌓기식으로 속성 발효시키는 방법을 개발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 숙차가 중국의 광동 지방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대만, 일본으로 전해졌는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보이차하면 '묵은 차' 를 떠올리면서 숙차만이 진정한 보이차라고 한국의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숙차' 라고 하는 인공발효시킨 보이차가 보이차의 대명사가되면서 '생차는 먹을 수 없거나 보이차가 아니다.', '몇 년 묵혔으니 아주 비싼 것이 당연하다.' 라는 이상한,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장사꾼들의 사탕발림이 지나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곳에서 곰팡이가 잔뜩 핀 저질 보이차를 '묵은 차' 로 착각해 좋다고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저질 차들을 밑에서 후술할 습창차라고 하는데 한 때 보이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나빠진 적이 있었다. 이와 반대로 중국 현지에서는 생차, 생병, 청병이라 하여 후발효를 거치지 않은 것 또한 멀쩡히 마시면서 즐기는 데다가 운남 현지의 소수민족들은 바로 딴 차나무 잎을 달군 돌위에 한두번 열을 쪼이고는 그대로 우려마시기도 한다. 또한 '3년 지난 보이차는 마실 수 없는 것으로 보고 버렸다' 라는 현지 주민들의 증언도 있다. 즉 숙차/생차로 구별하게 된 것은 1973년에 숙차가 개발되면서부터의 일로, 중국인들은 원래 인위적인 발효과정[* 습한 기후로 인한 자연적인 발효는 있었을 것이다.]없이 보이차를 마셨고 후발효 여부로 숙차와 생차를 따로 구분하지 않았다. 참고로 이 숙차를 처음 만든 차공장(차창)은 곤명차창, 맹해차창, 하관차창으로, 각각 차 번호의 고유번호에 1, 2, 3번을 사용하고 있다. 단, 보이숙차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곤명차창은 얼마 후 문을 닫고 현재 개발자들이 여기저기로 흩어져 여러 소규모 차창을 개업하였다. 그 중 유명한 사람이 오계영이라는 사람인데, 국내에도 이 사람 이름을 내건 보이차가 수입되고 있다. 맹해차창은 대표적인 보이숙병차인 7572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보이차 명가의 맥을 잇고 있으며, 하관차창은 주로 타차를 중심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오래 발효된 차가 인기를 끌다 보니, 일부 상인들은 적당한 창고 안에서 찻잎에 일부러 물을 끼얹어서 [[곰팡이]]를 피게 한 다음, 오래 숙성된 차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러한 차를 습창(濕倉)차라고 하는데 넓은 의미로 보면 이것도 숙차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습창차들은 절대로 구매해서는 안된다. 품질이 매우 낮을 뿐더러 위생이 불결한 것도 문제인데[* 유익균만 있으면 좋겠지만 통풍도 안되는 창고 안에서 적당히 물뿌리고 썩히는 거라서 유해균까지 같이 번식할 확률이 높다. 그로 인해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까지 검출되는 경우도 있다. ] 오래 되었다고 속여서 고가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이건 전문가가 아니면 육안으로 봐선 구분을 못 한다. 단, 마셔보면 바로 알 수 있다] , 이러한 일 때문에 중국 관광을 와서는 곰팡이가 잔뜩 핀, 거의 쓰레기급인 보이차를 '묵은 차' 라며 좋다고 사게 된다는 점이다. [* 숙차발효기술이 개발되기 전 홍콩에서 이런 짓을 많이 했었다. 또한 홍콩과 광동성은 운남성과 달리 무덥고 습한 기후이기 때문에 일부러 하지 않아도 보이차의 발효가 운남의 건창보다 더 빨리 이루어졌는데, 대량으로 차를 팔기 위해 습창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숙차 생산법이 개발되고 나서 이런 습창차는 골동차인척 하고 숙차를 팔아치우려는 악덕상인들이나 쓰는 방법이 되었다.] 숙차에는 특이하게 번호를 통해 제품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이 번호는 맥호라고 하는 것이다.[* 생차도 이런 맥호를 가진다. 8582 등은 생차이나 분명 맥호를 가진 맹해차창의 제품이다.] 이를 해독하는 법은 첫 번째 숫자와 두 번째 숫자는 처음 병배법이 고안된 연도, 세번째 숫자는 배합된 차 잎 중주로 사용된 차 잎의 크기[* 1급~9급이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숫자가 높다고 품질이 떨어진다거나 하는게 아니므로 주의.], 마지막 숫자는 만든 차창의 고유번호이다. 앞의 맹해차창 7572를 해독하면, 75년에 레시피가 개발되어 7급의 찻잎을 주로 사용하며 2번 고유번호를 쓰는 "맹해차창"에서 생산한 차라는 소리다. 단, 여러 소규모 차창에서 다양한 보이차를 출시하게 된 이후에는 이러한 번호로 제품명을 나타내지 않기도 한다. 맹해차창의 경우 처음 보이차를 개발했다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계속 사용하는 중이며, 2005년에 개발한 보이차 배방도 0532라는 맥호를 쓰고 있다. 하지만 맹해차창도 비정규품이나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는 프리미엄급 보이차는 맥호를 쓰지 않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