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보이저(탐사선) (문단 편집) ===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 === [include(틀:다른 뜻1, other1=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노래 'Pale Blue Dot', rd1=Flip That, paragraph1=3.5)] * [[NASA]]에서도 해당 사진을 소개하는 [[https://solarsystem.nasa.gov/resources/536/voyager-1s-pale-blue-dot/|페이지를 따로 준비]]해 놓았으니 참고. 1990년, [[태양계]]를 벗어나기 직전 [[명왕성]] 궤도 근처에서 보이저 1호는 [[지구]]의 지령에 따라 자세를 제어, 신호 도달에 6시간이 걸리는 명왕성 근처 우주 공간에서 계획에도 없던 [[셀프 카메라|지구를 조준해 사진을 찍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멀리서(60억 킬로미터) 찍은 셀카인 셈이다.] 여기에 유명한 이야기가 있다. 보이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칼 세이건]]은 보이저 1호의 카메라 방향을 지구 쪽으로 돌려 찍자는 제안을 했다. 칼 세이건이 이 사진을 표지로 실은 저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에서 말하기를, 자신도 그 머나먼 거리에서 지구를 찍는 것은 과학적 활동과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긴 하나, [[우주]] 속 [[인류]]의 위치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해서 제안했다고 한다. [[NASA]] 측도 대체로 세이건의 의견을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나, 칼 세이건의 생각과는 달리 전문가들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입한 보이저 1호에게 만에 하나 카메라 방향을 돌렸다가 태양빛 때문에 [[카메라]] 렌즈에 손상이 가는 것을 원치는 않았고 제안은 무산되나 싶었다. 그러나 칼 세이건의 제안에 꽤나 호의적이었던 당시 NASA 국장이였던 전 우주 비행사 [[리처드 트룰리]]가 보이저 호의 카메라를 돌려 지구 쪽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하는데, 그것이 바로 아래의 사진이다. 사진을 찍은 날짜는 1990년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이었다. ||[[파일:Venus-Earth-voyager-1_edited-1.jpg|width=100%]]|| ||[[지구]](Earth)와 [[금성]](Venus) 그리고 [[태양]](Sun)이다. || ||[[파일:external/www.hostmysite.ca/earth_pale_blue_dot.jpg|width=100%]]|| 동그라미 속 '''0.12[[픽셀]]짜리 저 작은 점'''이 바로 우리가 사는 '''[[지구]]'''이다. 정확히는 지구만 찍은 것이 아니라 [[태양]]과 함께 지구를 포함한 [[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3/3f/Family_portrait_%28Voyager_1%29.png|태양계의 여섯 개 행성들을 촬영한 사진]][* 일명 '가족 사진'(Family Portrait)] 중 지구 부분만 잘라낸 것이다. 이때 태양과 함께 찍었던 행성들은 [[금성]], 지구,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수성]]은 너무 밝은 태양빛에 묻혀버렸고, [[화성]]은 [[카메라]]에 반사된 [[태양광]] 때문에 촬영할 수 없었다.] 사진에서 지구 위를 지나가는 광선은 [[태양광]]이 아니라 보이저 1호의 카메라에 태양빛이 반사되어 생긴 것으로, 우연한 효과에 불과하다. 그리고 [[칼 세이건]]은 인류에게 잊지 못할 메시지를 전한다. 참고로 그의 저서이자 역작 [[코스모스(다큐멘터리)|코스모스]] 리부트판에서 다시금 현대의 기술력으로 그의 아래 명언을 영상으로 빚어낸 자료가 있으니 [[https://youtu.be/x-KnsdKWNpQ|이 영상]]을 먼저 보기를 추천한다. >저 점을 다시 보라. 저 점이 여기다. 저 점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 점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점 위에서 살았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수천 가지의 신앙, 이데올로기, 경제 정책,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모든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소작인, 모든 사랑하는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자와 탐험가, 모든 도덕적 스승들, 모든 부패한 정치인,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위 지도자들', 우리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에 등장했던 모든 신성한 사람들과 천벌을 받은 사람들이 저 햇살에 떠 있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 >지구는 광대한 우주에서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하다. 영광과 승리감에 젖어, 저 점의 조그마한 일부분을 잠깐 동안 차지하는 지배자가 되려 했던 그 모든 장군과 황제에 의해 학살당해 뿌려진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점의 한쪽 구석에 사는 주민들이 다른 구석에 사는, 자신들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주민들을 찾아가 끊임없이 자행했던 잔혹한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들 사이에 얼마나 자주 오해가 발생했을지.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싶어 얼마나 안달했을지. 그들의 증오가 얼마나 뜨거웠을지. > >우리가 우주에서 대단히 특권적인 위치에 있다는 우리의 망상과 우리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자만심과 가식은 이 창백히 빛나는 점 때문에 그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의 행성은 거대하게 둘러싼 우주의 어둠 속에 외롭게 떠 있는 작은 반점에 불과하다. 이 어둡고 광활한 우주 안에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하러 올 다른 이는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다. > >현재까지 지구는 생명을 품고 있다고 알려진 유일한 세계다.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갈 수 있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 방문은 가능하지만, 정착은 아직 안 된다. 좋든 싫은,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 지구를 지켜내야 한다. > >사람들은 천문학을 통해 겸손함과 인격을 함양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들 한다. 우리의 작은 세상을 멀리서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자만심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 사진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인정을 베풀어야 하고, 우리가 지금껏 유일한 고향이라고 알고 있는 저 창백한 푸른 점을 보호하고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원문: >Look again at that dot. That's here. That's home. That's us. On it everyone you love, everyone you know, everyone you ever heard of, every human being who ever was, lived out their lives. The aggregate of our joy and suffering, thousands of confident religions, ideologies, and economic doctrines, every hunter and forager, every hero and coward, every creator and destroyer of civilization, every king and peasant, every young couple in love, every mother and father, hopeful child, inventor and explorer, every teacher of morals, every corrupt politician, every "superstar," every "supreme leader," every saint and sinner in the history of our species lived there - on a mote of dust suspended in a sunbeam.[br][br]The Earth is a very small stage in a vast cosmic arena. Think of the rivers of blood spilled by all those generals and emperors so that, in glory and triumph, they could become the momentary masters of a fraction of a dot. Think of the endless cruelties visited by the inhabitants of one corner of this pixel on the scarcely distinguishable inhabitants of some other corner, how frequent their misunderstandings, how eager they are to kill one another, how fervent their hatreds.[br][br]Our posturings, our imagined self-importance, the delusion that we have some privileged position in the Universe, are challenged by this point of pale light. Our planet is a lonely speck in the great enveloping cosmic dark. In our obscurity, in all this vastness, there is no hint that help will come from elsewhere to save us from ourselves.[br][br]The Earth is the only world known so far to harbor life. There is nowhere else, at least in the near future, to which our species could migrate. Visit, yes. Settle, not yet. Like it or not, for the moment the Earth is where we make our stand.[br][br]It has been said that astronomy is a humbling and character-building experience. There is perhaps no better demonstration of the folly of human conceits than this distant image of our tiny world. To me, it underscores our responsibility to deal more kindly with one another, and to preserve and cherish the pale blue dot, the only home we've ever known. 이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NASA]]는 보이저 1호에 '''카메라 장비의 전원을 내리라'''는 명령을 송신했다.[* [[https://voyager.jpl.nasa.gov/frequently-asked-questions/|공식 홈페이지의 FAQ]]에 따르면 전원만 공급되면 다시 작동시킬 수는 있으나 창백한 푸른 점 사진을 끝으로 지상 관제소의 컴퓨터에서 두 탐사선의 카메라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거했기 때문에 관련 명령을 내릴 수 없다고 한다. 물론 프로그램도 다시 만든다면 가능하겠지만 전력을 아끼려고 필요없는 관측장비의 보온장치까지 20년 넘게 꺼놓았는데 카메라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라고.][* 그리고 현재 보이저의 기체 상태로 봤을때 1990년의 이 사진은 보이저가 활동 중에 보낸 최후의 사진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참고로 보이저 2호는 1호보다 빠른 [[1989년]] [[10월 10일]]에 광각 카메라 장비, [[12월 5일]]에 협각 카메라 장비의 전원을 내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