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병참 (문단 편집) == 이야깃거리 == 보급은 동서고금,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군대를 유지하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지속적인 지원이자 수단'으로 정의할 수 있다.[* 마르틴 반 크레펠트 저, <보급전의 역사> 서문.]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과 각 병종의 유용성을 따져 전술과 편제가 지속적으로 변화해 왔으나, 보급의 경우 이를 소홀히 하거나 끊겨 패한 전투의 사례가 역사적으로 상당하고, 획기적인 [[자급자족]] 기술이 없는[* 과거 오랫동안 운용했던 부대원과 민간인에게 농사를 짓게 하는 제조인 [[둔전]]이 있으나, 이것은 군대의 운용에서 병력 수의 비중이 컸던 근대 이전의 군대에서나 통용되는 것으로 탄약이나 연료 등 다른 물자들의 중요성이 급격하게 커진 현대에는 행할 수 없는 방식이다. 심지어 전근대에도 둔전은 식량의 해결만 가능했지 화살이나 병장기의 추가 보급은 공방에서 제작해 수송해야 했으므로 둔전을 하면서도 물자 보급은 여전히 필요했다. 물론 둔전을 해서 식량을 자급하면 보급 부대의 규모를 줄일 수 있는데다 병장기는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기 때문에 보급 편의성도 개선되는건 사실이다.] 현재도 여전히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다. 유감스럽게도 전쟁을 직접 지휘해 볼 경험이 있을리 없는 전세계의 대중들은 대부분 이 병참의 중요성에 관심이 없고, 군대 내부에서도 내부의 정치적 문제때문에라도 병참을 전투력보다 중시하는 군대는 거의 없으며 그걸 실천한 군대, 그런 군대를 유지하는 총력전의 개념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국가는 예외없이 세계적인 강국내지는 그 이상 가는 제국의 군대로 위세를 떨쳤다. 대표적인 군대가 [[로마군]]과 현대의 [[미군]]이다. 참고로 전장에서 보급선이 끊어졌다는 소리는 후방으로부터의 보급선[* 보급이 오는 길.]을 적이 유혈이든, 무혈이든 점령하고 차단했다는 뜻으로, 보급이 끊긴 부대 입장에선 차단중인 적들이 어느 규모와 수준인지를 가늠해 고사하기 전에 예하 부대나 타 부대를 동원해서라도 이를 탈환하거나 이보다 더 안좋을 경우 완전히 포위당하기 전에 후퇴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이도저도 못하고 부대 자체가 와해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현리 전투]]가 있다. 세계 최강 [[미군]]은 세계 최강의 보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군은 [[남북전쟁]] 이후로 철도나 도로, 항공, 해운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보급로를 확보한다. 그래서 어떤 상황이라도 보급이 끊겨버리는 경우가 드물었다.[* [[태평양 전쟁]] 당시 [[과달카날 전역]]의 [[사보섬 해전]]에 패배하여 일시적으로 제해권을 상실하고 보급이 중단된 사례가 있다. 미드 퍼시픽에서 자세히 묘사되었는데 보급 중단으로 [[일본군 패잔병]]이 남기고 간 [[군량미]]로 밥을 지어 먹어야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잠재적 적성국 소련의 장군인 [[게오르기 주코프]]가 콜라에 매료되고 [[스탈린그라드 전투]] 당시 마지막까지 소련군에게 지급된 식량이 허쉬 초콜릿이었다는 사실은 미군이 일반적인 식량, 탄약 뿐 아니라 기호식품까지 머나먼 동유럽으로 보낼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보급 역량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보급이라고 하면 일단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식량]], 즉 [[군량미]]지만[* 사실 간과하기 쉽지만 식량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물, 즉 식수이다. 인간은 못 먹고 버틸 수 있는 시간보다 못 마시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더 짧으며, 정화되지 않는 물을 마시면 식중독이나 수인성 전염병 등의 질병으로 전투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보급품의 종류는 많다. 군인들의 생활과 활동에 필요한 모든 물자가 병참에 포함된다. 역사적으로는 가령 [[삼국사기]]에서는 [[신라]]군이 식량, 은, 옷감, [[우황]], 그리고 '[[머리카락]]'을 보급했다는 기록이 등장하는데, 현대인이 보면 뜬금없어 보이는 머리카락도 구하기 쉬우면서도 [[밧줄]], 약재, 무기의 재료, [[동상]] 응급처치 도구 등 군대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물자였기 때문이다. 특히 보급품의 종류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분화된 현대전에는 군량 및 병기와 피복 등의 고대식 보급에다 기계를 움직이기 위한 연료와 탄약부터 수리와 정비를 위한 부품도 포함되어, 수송수단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보급에 대한 부담은 전/평시를 막론하고 군대 유지 및 작전 수립에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보급할 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현대전에서 군은 30%가 붕괴 혹은 전투력을 상실하면 보통 전멸한 걸로 본다. 전쟁과 전투에서 전투력 상실 혹은 지휘체계의 붕괴는 죽은거나 다름없다. 저 30%가 대부분 전투병이고 전부 전투병이라 하면 전체 인원의 반은 무력화된 것인데 그 지경까지 가면 나머지도 성치는 못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보급은 그 양 자체로도 엄청난 수준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런 것은 시대가 진행되면서 보급에 각종 무기와 탄약, 연료와 부품이 합해지는 바람에 더욱 심화되었다. 현대전에서의 보급량의 증가는 [[총력전]]이 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냈으며, 현대의 국지전에서도 조금 전황이 지체되기만 하면 초강대국도 헉헉거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미국조차 중동에 함부로 전쟁을 걸고 다녔다가 재정무리가 왔다. 전투원 1만명이 싸우고 있으면 먹고 마시는 양과, 그외 최소한의 위생을 위한 물품, 그리고 엄청난 양의 탄약과 연료, 유지 부품을 보내줘야 한다.[* 서양에서 전통적인 보급의 요소를 '''3B'''로 표현한다. [[콩|Beans]](음식과 물), [[총알|Bullets]](병기와 탄약), [[붕대|Bandages]](의료지원 및 위생)] 그리고 보급담당병력도 보급을 해줘야 하기에 병력이 늘면 늘수록 보급에 대한 부담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물론 [[미군]]은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전장에 최대 20만 명 이상의 군대를 투입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완벽하게 해줘야 하는 등의 부담으로 실제 필요한 양보다 훨씬 과도한 수준의 부담을 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정도의 군대가 아니라도 보급에 대한 부담이 엄청나기는 마찬가지다. 러우전쟁에서 서방의 지원받는 [[우크라이나군]]도 전비 출혈 때문에 고작 20만 명을 데리고 자국 영토에서 전쟁을 하는데도 부담이 클 정도다. 보급은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하면 전투에서 승리했는데 보급이 모자라는 바람에 현지에 주둔, 지배할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후퇴함으로 인해 작전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인류의 역사가 많이 보여주고 있다. 대량의 물자를 소모하는 현대전에서 보급이 3일 이상 끊기면 사실상 전멸로 본다. 이는 기계화, 차량화된 현대의 군대는 보급이 끊기면 이런 기계장비들을 움직일 [[연료]]가 없어 후퇴 같은 이동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므로, 잘 해봐야 거의 대부분의 중장비를 버리고 인원만 도보로 간신히 탈출하는 게 최상의 결과라고 볼 수준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전투력이 제로에 가까워지므로 인명 손실이 없더라도 전멸이다.][* 걸어서 피해없이 탈출한다고 해도 그 버리고 간 장비의 비용은 어찌할 것이며 만약 적이 노획해서 쓰거나 카피생산한다면 그때는 또 어떻게 할 것인가? 또 그 무기를 또다른 적성국에다 넘기고 그 대가로 물자나 병력 혹은 장교단을 초빙받거나, 아니면 그 반대로 우수한 초급장교들을 유학보낸다면?] 때문에 '''초보자는 전술을 연구하지만, 숙련자는 보급을 연구한다.''' 군대의 [[약탈]]과 [[전리품]]은 단순한 범죄 행위가 아닌 [[사기#s-2]], [[임금(경제학)|임금]], [[보급]]을 충당하기 위한 극단적인 보급 방식이다. 따라서 전술을 연구하는 것도 국가가 보급을 지탱하기 어려울 수준에 이르기 전에 빠르게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며, 방어전의 경우라도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면서 그 동안 전세를 뒤집기 위해 동맹국을 늘린다든지 하는 방법을 찾는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보급이 전쟁을 지배하는 경우가 가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덤으로 아무리 전술을 잘 짜도 보급이 안 되면 대규모 파상공세를 펼쳐도 적이 충분히 견딜 수 있을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다가, 지속기간도 짧아지므로 역관광당하기 딱 좋다. 반대로 보급선이 끊어졌다는 건 [[포위]] 당했다는 의미와 다름없으니 말 다 한 것, 그래서 전장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게 보면 보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장 전장에서 소규모의 부대를 이끌고 전투에만 전념하는 경우라도 전투가 끝나자마자 인원의 손실과 장비의 망실, 탄약과 물자의 소모를 파악하고 당장 보급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진 다음 언제까지 전투가 가능하며,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아주 간단하게 [[각개전투]] 훈련에서 적을 격퇴하고 고지를 점령한 다음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분대]] 인원의 손실 및 남은 탄약량 보고다. 최소 단위인 분대 전투에서도 자기 분대 상태가 어떤지 알아야 전투를 지속시키거나 다음 전투에 대비할 수 있다.] 군기가 엄정하다는 것을 군사 후진국에서는 [[경례]], [[구타]], [[욕설]], 고함지르기, 광택 내기, [[부조리|심부름 시키기]] 등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군대는 대개 병참에서 [[상명하복]]에 의한 [[군납비리]]가 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말을 가르치던 군기 잡힌 군인들이 굶어죽거나 장비를 버리고 도망치는 새드 엔딩으로 귀결되기 쉽다.[* 애초에 '엄정'을 따질 군기라는 것은 지휘관 및 전체 명령 체계가 위반이나 일탈 없이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상태가 군기가 엄정한 거지, 병계급이 까라면 다 까는 일방적인 '부조리'를 군기라고 부를 수는 없다.] 간혹 군기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들은 보급을 경시하는 발언을 많이 하는데, 예를 들자면 군인한테 좋은 장비 및 지원을 해주는 것보다 (구 [[일본군]]처럼) 군 기강과 정신 확립이 더 중요하다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한국이 심각한데 군필자나 심지어 간부 출신이데도 이런 헛소리를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 한국 군필자들의 문제는 군 복무를 했음에도 제대로 된 군사적 지식을 가진 이가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거기에 더 큰 문제는 말도 안되는 이상한 설을 맹신하는 사람이 대다수다! 병사의 경우 [[군사학]]을 딱히 배울 일이 없기도 하다. 훈련소 기초훈련 이후 특기 교육에서 이런 건 안 배우고 자대에 가서도 선임병들도 안 배운 마당에 그냥 자기 할 일이나 하다 전역하는게 태반이다. 사실 [[징병제]]이다 보니 보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급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장병들의 사기가 떨어져버리므로, 보급이 부족한 현실을 정당화하고자 정신교육에 더 할애하는 부분이 많다.][* 당장 국군에서 7~90년대까지만 해도 행해지던 군수품 횡령이 거의 사라진 이유가 군 간부들의 봉급이 올라 횡령의 이득보다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군기를 가진 군대라 해도 보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제대로된 전투수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보급과 군기의 관계는 정비례한다. 징병/모병 여부와 무관하게 질좋은 식사와 장비가 제공될수록 군인들의 사기와 전투력은 향상된다. 개별 병사가 싸울 능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국가와 지휘부가 개별 병사를 인간으로서 챙겨주고 존중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국가를 위해 싸워야 할 정당성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잘 아는 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시절부터 전투식량에 [[엠앤엠즈|싸제 간식]]을 포함하거나 아이스크림, 탄산 음료 등을 최대한 많이 배급하는 식으로 조금이라도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한국군이 영웅으로 추앙하는 [[이순신]] 장군은 조정으로부터 보급을 받기는 커녕 보급품을 뜯기기만 하는 상황에 처했음에도 수군, 백성과 조정의 보급까지 혼자 책임져서 수군의 사기를 올리고 결과적으로 승자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잘 싸우는 군대는 보급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보급을 최대한 확보하는 동시에 적군의 보급을 차단하는 작전을 병행한다. [[조조]]가 적군의 군량고 털기로 악명이 높았던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당장 고대 중국에서 강군으로 일컬어지던 항우의 군대조차 보급을 경시하다가 거의 동네 시정잡배 군단급인 유방의 군대에게 털렸으며, [[삼국시대(중국)|삼국시대]]에서는 제갈량이 아끼던 무장인 [[마속]]이 가정전에서 잘못된 판단으로 물 보급로가 끊겨 패배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은 자국의 지리적 이점과 [[라스푸티차]]의 이점을 살려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비좁은 도로망으로 몰아넣은 뒤 도로망에 노출된 보급 차량을 기습해서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타격하였다. 현대의 [[조선인민군|북한군]]은 나라 [[경제]]부터 말이 아닌지라 교리상으로도 보급을 [[약탈|현지조달]]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상대의 [[청야전술]] 속에서 쓸만한 걸 찾아다니느라 진격이 지체되는 건 물론 현지 게릴라와 [[부비트랩]]에 의한 피해도 누적된다. 게다가 노획한 장비와 무기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추가로 필요하다. 현대의 군대라면 먹는 것, 자는 것, 씻는 것 만큼은 풍족해야 한다는 통념이 있다. [[전쟁|전시]]는 물론 [[평화|평시]]에도 전쟁 대비를 위해 군사 물자가 제대로 보급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대에 지구 반대편까지 닿는 충분한 보급, 수송 역량을 자체적으로 가진 국가는 [[미군]]뿐이다. 중국과 러시아 등 일부 군사 강대국들조차도 미군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보급이 상대도 안 되는 수준이다. 물자를 생산하고 보관하고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다 보니 미국을 포함한 여러 각국 군대들은 거의 모든 걸 본토에서 조달하기보단 일부[* 구경이 호환되는 탄약, 식재료와 신선식품, 음료 등.]는 현지에서 필요한 만큼 조달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모두 합쳐서 굉장히 중요한 보급품이지만 보급하기가 힘든 품목 중 하나가 바로 [[식수]]이다. 엄청난 소모량에도 불구하고 무겁기도 하고 부피도 상당히 많이 차지하면서, 액체라서 운반에 용기/캐리어가 필요하고, 그렇다고 [[얼음|고체로 만들면 오히려 부피가 늘어나고]], 장기간 보관[* 살균밀봉 등. ]하기에는 수지가 안 맞고, 현지에서 조달하려고 해도 정수장비가 따라가질 못하거나 [[사막|환경에 따라 거의 얻을 수 없기도 한데다]], 수질이 좋지 않으면 사용시 질병 등으로 전투력의 저하는 기본에 아예 부대가 전멸할수도 있다. [[미군]]의 경우에는 유류와 함께 엄청난 양의 유체 수송 트럭을 때려박거나 아예 가까운 해안에 탱크를 실은 배를 정박시켜놓고 파이프를 전선의 기지까지 이어서 공급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