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벵골인 (문단 편집) === 힌디어의 입지 === > "벵골에 사는 사람은 벵골어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 [[마마타 바네르지]], 2019년 연설에서 오늘날 서벵골 지방에서 [[힌디어]]의 지위는 다소 미묘하다. 특히 서벵골 [[콜카타]] 벵골인 중산층이나 상류층은 잘 교육받은 사람일수록 영어와 벵골어에 집중[* 여기서 언어 교육을 추가로 받는 경우에도 힌디어나 인도 지방어보다는 [[프랑스어]] 등 다른 유럽어를 더 배우려는 경우가 많다.]하는 경향이 있고, 정확한 벵골어를 사용하는 것에 스스로 큰 자긍심을 느낀다. 힌디어는 중등교육 과정에서 학교에서 가르쳐주므로 기본 회화와 독해는 가능하며 타 지방에서 온 인도인과 소통할 때 이따금 사용하긴 해도, 그 이상으로는 그다지 학습에 열의가 없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서벵골이라고 해도 시골에서는 취학률이 낮아 힌디어를 배우지 못했거나, 배워도 쓸 일이 없어 잊어버리고 사는 경우도 많다. 또한 남인도보다 과격성이나 힌디어를 거부하는 정도는 덜하지만, 서벵골에는 어느 정도 벵골어 기반 언어 민족주의 운동이 있다. 보통 힌디어 모어 화자가 아닌 인도인이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쳐주는 필수 과목 이상으로 힌디어에 몰입해 배우려면 문화적 자극(문학, 영화, 음악, 드라마 등)이 필요한데, 벵골에서는 (적어도 많은 교육받은 벵골인이) 벵골 문학, 영화, 음악 등이 힌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서 굳이 힌디 문화를 찾아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벵골인과 친해지면 사석에서 벵골인이 "훌륭한 인도 작가 가운데 8할 정도는 벵골인이다"라든가, "[[볼리우드]] 영화는 자극적이기만 하고 볼 것이 없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이것은 다소 과도하게 편향된 의견이지만(힌디 문학/영화나 타밀 문학/영화에서도 벵골 것 못잖게 뛰어난 작품이 많다), 벵골 중심주의적 인식의 예를 들기 위해 소개한다. 이러한 인식은 교육받은 벵골인 가운데서도 드물지 않다.] 벵골 문화를 중시하는 벵골인은 자녀도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서벵골이나 방글라데시에서 대학 교육은 영어 (또는 경우에 따라 일부 벵골어) 텍스트를 가지고 벵골어/영어 강의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외국인 교수나 타지에서 온 교수는 주로 영어로 (힌디어와 벵골어를 적당히 섞어 가며) 강의한다.] 벵골어와 영어 위주로 쓰는 곳에 보내고, 그러다 보니 이렇게 교육받은 자녀는 도무지 교과서 밖에서는 힌디어에 정을 붙일 겨를이 없게 된다. 단, 힌디어를 주 교육 언어로 쓰는 학교들도 있고, 오히려 벵골어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인도 문화 전체, 특히 현대 인도 대중문화에 관심을 두게 되어 힌디어를 열심히 배우는 사람도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힌디어가 필수로 교육되지 않는다. 대학에는 힌디어 학과가 있고, 중등교육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가르치는 경우는 있다. 그래도 인도 힌디어 영화의 대중성과 인기로 영화, 유튜브 등의 매체로 어느 정도 힌디어를 학습하는 방글라데시인도 많다. 그렇지만, 힌디어가 어느 정도 통하는 콜카타 등 서벵골 도시와 달리 [[다카(방글라데시)|다카]], [[치타공]] 등의 방글라데시 대도시에서는 사람들의 힌디어(또는 우르두어) 실력이 현저하게 낮다. 아예 안 통하는 것은 아니고, 외국인이라면 어느 정도 감안하고 맞춰주려 하겠지만[* 이 지점에서 서벵골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서벵골에서 힌디어를 쓰면 그래도 '인도 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정도로 이해하고 호의적으로 받아주지만, 방글라데시에서 외국인이 충분한 양해를 구하지 않고 힌디어로 회화를 시도하면 '이 사람은 여기가 인도가 아니라는 것도 모르는군' 정도의 인상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무례하게 들릴 수도 있다.], 확실히 인도 도시 수준을 기대할 수는 없다. 중소도시나 시골에서는 힌디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 한편, 방글라데시 교육 기관 가운데 데오반드파의 (사립) 까우미(القومية) [[마드라사]](2010년대 기준 6만 개 이상이 있음)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어느 정도 전통적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따라서 [[페르시아어]]와 [[우르두어]]가 교육되고 이 두 언어로 된 교육 자료도 사용된다. 이는 보다 현대적인 (국가 공인) 알리야 마드라사와 대조적으로, 알리야 마드라사에서는 현대적 교육 과목도 대폭 도입되어 있고 이슬람 교육에서 페르시아어와 우르두어를 벵골어로 전환하려는 시도도 아주 활발하다. 이에 따라 알리야 마드라사는 오늘날 정식 중등교육/고등교육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까우미, 알리야 모두에서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 준하는 교육 시스템은 갖춰져 있다.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알리야 마드라사는 영국 행정 기구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까우미 마드라사를 국가가 공인하려는 시도는 2006년에야 시작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까우미 마드라사는 미등록 상태이고 졸업해도 학위를 인정받지 못한다. 까우미 마드라사의 교사들은 알리야 마드라사의 교육 현대화를 이슬람 교육의 순수성을 훼손한다고 비판적인 경우가 많다.[* 참고 문헌은 다음과 같다. Keiko Sakurai, Fariba Adelkhah. 2011. ''The Moral Economy of the Madrasa: Islam and Education Today''. New York: Routledge.] 까우미 마드라사에서 전통 이슬람 교육을 받은 방글라데시인이라면 우르두어에 어느 정도 익숙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