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벨라루스어 (문단 편집) == 지위 == [[http://kodeksy-by.com/konstitutsiya_rb/17.htm|벨라루스 헌법]]에 명시된 벨라루스의 공용어인 만큼 당연히 유치원과 학교에서 교육기간 내내 벨라루스어를 가르치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잘 쓰이는 편은 아니며 쓰인다해도 주로 시골에서 쓰인다.[* [[민스크]]는 시민들이 아예 러시아 도시 수준으로 러시아어만 쓴다는 느낌을 준다.] [[벨라루스인]]의 대다수는 사실상 러시아어 사용자이다. 1999년의 통계에 의하면 벨라루스 국민의 36%만이 가정에서 벨라루스어를 사용한다고 했으며, 2009년의 통계에 의하면 29%의 벨라루스인만이 벨라루스어를 읽고 쓸 수 있다고 했다. 심지어 비공식적인 통계에 의하면, 10% 내외의 벨라루스인은 벨라루스어를 모른다고 한다. 오히려 벨라루스에 거주하는 폴란드인 가운데에서 벨라루스어를 쓰는 비중[* 2009년 통계에서 벨라루스 내 폴란드인들은 실제로 폴란드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소수였으며, 이들 사이 집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비중은 51%,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비중은 41%로 나타났다. 참고로 벨라루스인 중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비중은 26%였고 러시아인 중에선 2%.]이 더 높았다. 더 극단적인 사례로 벨라루스 도메인을 쓰는 사이트들의 89.5%는 러시아어로 돼 있고 벨라루스어로 된 사이트는 1.8%에 불과하다고 한다. [[https://w3techs.com/technologies/segmentation/tld-by-/content_language|관련 자료]]. 반푸틴·반루카셴코 인사인 벨라루스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도 작품은 러시아어로 썼다. [[제정 러시아]] 치하에서 벨라루스 지역은 벨라루스라는 독립정체가 아닌 변방으로 취급받았기에 그 위상 자체가 낮았다. 도시민들은 러시아어를 배우는 걸 당연시하였고 벨라루스어는 기껏해야 시골에서나 쓰이는 언어에 불과했었다. 이 때문에 러시아-벨라루스어의 혼합언어인 트라샨카(Трасянка)[* 이와 같은 케이스로,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의 혼합어인 [[https://en.wikipedia.org/wiki/Surzhyk|수르지크]](Суржик)가 있다.]가 생겨날 정도였다. 하지만 뒤늦게 발흥한 민족주의에 편승하여 언어학자이자 사회주의 계열 정치인인 브라니슬라우 타라시케비치(Браніслаў Адамавіч Тарашкевіч, 1892–1938)가 《벨라루스어 학교문법(''Беларуская граматыка для школ'')》을 집필하였고 '타라시케비차(Тарашкевіца)'라 표현되는 전통 벨라루스어의 표준화를 최초로 이루어냈다. 그러나 [[소련]] 치하인 [[1933년]]에 언어 개정을 통해 문법과 철자를 러시아어와 가깝게 하는 러시아화(русіфікацыя)를 지향하게 됐다. 스탈린이 격하된 1950년대 말에는 문법이 개정되어 러시아적 요소가 일부 약화되기는 했지만 아주 바뀐 것은 아니었고, '나르카마우카(Наркамаўка, 인민위원회를 의미하는 народны камісар에서 따옴)라 표현되는 현대 벨라루스어는 바로 이 무렵에 급속도로 정립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여 벨라루스어 [[위키백과]]는 [[https://be.wikipedia.org|Вікіпедыя]]와 함께 타라시케비차 언어판인 [[https://be-tarask.wikipedia.org|Вікіпэдыя]]로 양분돼 있다. 벨라루스어 일반판과 타라시케비차 판의 차이점이 없을 수 없는데, 예로 들면 '유대인의'라는 형용사를 보면 Яўрэйская와 Габрэйская(타라시케비차)로 나뉘어져 있다. [[소련]] 해체 이후 초대 대통령으로 집권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는 1998년에 벨라루스 언어법을 개정하여 러시아어에 [[국어]]의 지위를 부여하였고 타라시케비차를 탄압하는 동시에 벨라루스어를 진흥하는 정책을 소극적으로 펼쳤다. 물론 루카셴코 그 자신도 거의 러시아어만 사용한다. 벨라루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지만 제1언어로는 러시아어를 사용한다.[* 당장 신년사만 봐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한 중앙아시아 국가의 정상들은 자국어와 러시아어로 연설을 동시에 하거나, 자국어와 러시아어를 번갈아가면서 얘기한다. 몰도바의 경우에는 러시아어가 공용어가 아님에도 친러 소수민족 때문인지 러시아어로도 신년사를 한다. 하지만 루카셴코는 자국어 그런 거 없이 러시아어로만 신년사를 한다.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통역없이 했다. 다만 루카셴코 세대는 소련 세대이기 때문에 구소련 어느 공화국 출신이든 사회 지도층이 될 정도의 인텔리가 러시아어를 아예 못 하는 것은(성향에 따라 러시아어 사용을 거부할 수는 있지만 못 하는 것과는 다르다.)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러시아에서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억양이 심해 [[짤방]]이나 놀림거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때문에 벨라루스 도시민들은 러시아어로 적힌 시는 잘 외워도 벨라루스어로 적힌 시는 잘 못 읽는다. 오죽하면 위대한 작가를 언급할 때 벨라루스인 작가보다 푸시킨 등 러시아인 작가들을 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처럼 벨라루스어는 공적으로는 장려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러시아어]]가 워낙 대중적으로 확고하고, 무엇보다 현재 벨라루스 정부가 공식 언어로서도 러시아어를 자주 사용하면서 벨라루스어 장려정책에 적극적인 편은 아니기에 벨라루스어의 영향력은 계속 축소될 전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