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벤투호 (문단 편집) === 부정적 측면 === 벤투 감독이 가장 비판을 받는 부분은 선수 교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점이다. [[2019 AFC 아시안컵 아랍에미리트|2019년 아시안컵]]은 벤투 감독이 선임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열렸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 충분한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을 할 수 있으나 이후 2019년 3월 평가전에서도 그다지 선수 변화가 많지 않았으며 볼리비아전에서 6장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교체 카드를 4장밖에 사용하지 않고, 콜롬비아전에서는 3장밖에 사용하지 않는 등 좀처럼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있지는 않은 편이다. 또한 해외리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벤투호 출범 이후 K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그야말로 간헐적인 선발에 그치고 있으며, 선발기회도 많이 못 얻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대표팀 내에서 이른바 경쟁이 보이질 않는다는게 큰 문제점이다. 수비진의 기용을 예시로 들자면, 골키퍼는 김승규에 주로 사용하는 포백에서 센터백은 1옵션 '김영권-김민재' 조합에 2옵션 권경원, 3옵션 박지수가 고정이고, 왼쪽 풀백은 1옵션은 김진수, 2옵션 홍철이 고정이며 간간히 박주호를, 2021년부터 강상우를 유사시에 3옵션으로 발탁하며, 오른쪽 풀백은 1옵션 이용, 2옵션 김문환, 3옵션으로 김태환이 고정이다. 이를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의 엔트리로 살펴보자면 좌우 풀백인 홍철과 이용은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오른쪽 풀백 2옵션인 김문환은 대회 중간에 부상으로 소집해제 되어, 왼쪽 풀백 자리는 1옵션인 김진수가 주전이며 홍철을 대신해 3옵션인 박주호가 발탁되었으며, 오른쪽 풀백 자리는 새로운 얼굴인 김태환이 유일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낙관론만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승리에 취하지 않도록 벤투 감독에게 어느 정도 변화의 모습을 좀 더 보여주도록 하는 계속된 관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실험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여러 평가전에서 기존과 거의 비슷한 선수 선발을 가져가버림에 따라 벤투호가 가질 수 있는 변화의 기회는 더더욱 한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 부분이 가져오는 단점은 누구나 벤투호의 베스트 일레븐 라인업을 예상 가능하다는 것이다. 골키퍼 김승규 포백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 미드필더 정우영 황인범 2선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최전방 황의조로 벤투호의 베스트 11이 예상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와 연계되어 특정 선수 선호와 혹사 논란이 연계되어 비판받고 있다. 선호하는 선수는 혹사 논란이 있어도 풀타임 출전이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는 아예 출전도 못 한다. 기용은 감독의 권한이지만 혹사 논란이 불거진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여 기회가 필요한 선수를 테스트해보는 모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2022 시즌 K리그 MVP 였던 리그 최고의 센터백 홍정호, 득점왕을 차지했던 주민규, 리그 최고 풀백이었던 강상우 등은 한번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선수 선발에서 매우 경직적인 것은 그 선수들의 팬으로서는 아쉬울수 밖에 없다. 벤투 감독의 성향과 전술을 감안했을때 정발 풀백을 선호한다는 점, 활동량 좋고 스위칭 되는 공격수를 선호한다는 점, 센터백은 각각 다른 발로 이뤄져야한다는 점 등이 겹쳐서 이들이 뽑히지 않는것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커리어 통틀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국가대표에는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약팀과 싸울 때 약팀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실험은 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바로 아시안컵이다. 벤투호가 칠레와 우루과이 등의 강호들을 상대로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여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 탓에 상대 팀이 한국을 만났다 하면 너도 나도 두 줄 수비 기본 장착에 심하면 텐백 전술을 시전했고, 이런 밀집 수비에 대처하지 못한 채 아시안컵을 준비한 벤투호가 고전하게 된 것이다. 또한 강호들 사이에서 준비한 전술이 잘 들어맞으면서 벤투가 더욱 자신의 전술에 대한 맹신을 하게 되었고 결국 전술적 유연성 부족으로 조기탈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점은 아시안컵 뿐 아니라 동아시안컵의 홍콩전, 2차예선의 북한전과 레바논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물론 둘 다 원정이고 북한전은 상대의 폭력적인 태도와 심판의 미숙한 대처로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치렀다는 것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레바논전은 코너킥 때 황의조의 헤더가 벗어난 것 빼고는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레바논의 역습에 몇 차례나 당하며 레바논이 이겨도 할 말 없을만큼 매우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쿼드의 질적인 부분에서는 2021년 9월 기준으로 골키퍼는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2선의 공격진은 안정적이다 못해 포화 상태일 정도로 수준급의 선수들이 많다. 중앙 수비라인은 골키퍼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김영권, 김민재, 권경원, 박지수, 정승현 등 가용 가능한 자원이 매우 많으며, 특히 김민재-김영권 조합은 2002년 [[홍명보]]-[[최진철]]-[[김태영(1970)|김태영]] 이후 최고의 조합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다만 한국 축구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혀온 [[풀백(축구)|풀백]]은 여전히 아쉬움이 있다.[* 한때는 3선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으나, 현재 벤투 감독이 중용하고 있는 [[황인범]]과 [[정우영(1989)|정우영]]이 손발이 좀 맞아가는 순간부터 기성용의 자리는 완벽하게 대체했다. 단지 사람들이 그것을 인식하고 확신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을 뿐, 성적과 경기력만 보면 확실하다.][* 또한 [[백승호]], [[손준호(축구선수)|손준호]], [[원두재]], [[김진규(1997)|김진규]] 등의 3선 미드필더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정우영의 빈 자리에 대한 걱정도 많이 덜고 있다.] 레프트백인 [[홍철]], [[김진수(축구선수)|김진수]], [[강상우]]와 라이트백인 [[이용(1986)|이용]], [[김문환]], [[김태환(1989)|김태환]] 모두 폼이 들쭉날쭉하고 있는 탓이다. 최전방 공격진도 황의조가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으나 황의조의 백업은 그리 마땅치 않다는 고민이 있었다. 벤투호 공격 전술의 핵심은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의 침투로 공간을 창출해 1선 스트라이커와 2선 윙어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부분이 크므로 중원과 풀백의 안정화가 매우 중요하다. 다행히 2021년 A매치가 끝난 시점에서는 미드필더 라인의 [[이재성]]-[[황인범]]-[[정우영(1989)|정우영]] 조합이 탄탄해져서 3선의 걱정은 덜게 되었으며, 최전방에도 [[조규성]]과 [[김건희(축구선수)|김건희]]의 발탁으로 황의조 외의 옵션이 생겼다. 앞서 고집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양면성이 있는 얘기다. 이런 종류는 잘 하면 뚝심이고 못하면 고집이 되는 식으로 이름이 바뀌는 것인데 벤투의 평가는 유럽에서부터 일관적으로 고집이었다. 전술에 대한 과도한 집착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전술이라는 틀 안에 가둬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팀에 일관성을 심고 스타일을 확립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이나 벤투는 자신의 전술을 정하고 그 전술에 선수들을 끼워 넣는 방식을 선호하는데 이 부분이 잘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도 있는데, 벤투가 한국 선수들을 분석하면서 한국축구가 기본적으로 스피드와 활동량을 기반으로한 축구를 펼친다는 점, 그로 인해 전통적으로 우수한 윙어들이 많다는 점에 초점을 두어 윙어들, 더 나아가 풀백들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살리는 쪽으로 기본적인 틀을 잡아둔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즉 세부적인 부분은 보수적이겠지만 큰 틀 자체는 대한민국 축구에 맞춰 유연하게 세워뒀다는 것.] 벤투의 전술은 다소 일방통행식으로 선수들이 기존에 잘해왔던 부분을 살리는 것보다 자신의 전술 아래에서 역할 수행에 더 초점을 맞춘다. 손흥민 선수가 득점왕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모습이 뒷공간 침투인데 이를 활용하기보다는 손흥민이 내려와서 볼을 연결해주는 역할에 더 치중하게 하는 모습에서 드러난다.[* 손흥민의 이 딜레마는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신태용의 경우 어떻게든 해결하고 손흥민에게 피니셔로서의 역할을 만드려고 하는 식으로 전술을 짰다. 바로 그런 부분에서 이근호 손흥민 투톱이 좋았다는 얘기가 나왔던 것인데 벤투호에서는 손흥민이 내려와서 풀어주는 식의 모습이 특히 강팀 상대로 많이 나온다는 것은 벤투가 이런 부분에서 약하다는 얘기다.] 어느 순간부터 선수들에게 전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등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으나 선발 멤버의 고착화와 경직성은 그대로이고 일단 그 안에서라도 개선점을 찾아보려 노력한다는 것에 의의를 둬야 할 정도로 벤투 감독의 보수적 성향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선발 라인업의 고착화로 인한 전술의 경직성은 분명 존재하며 융통성이 부족한 전술로 인해 소속팀에서는 날고 뛰는 선수들이 대표팀만 오면 그 모습을 잃는 것은 비단 선수만의 문제로 치부할 것은 아니다.[* 세계 여러 대표팀에서의 보편적인 어려움이기도 하다.] 이는 전술과 팀을 총괄하는 최종 책임을 담당하는 감독의 책임의 몫이 매우 크다 볼 수 있다. 감독의 전술과 팀 스타일 정립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실에 맞게 전술 수정도 가능하며 팀 스타일은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선발하며 꾸려가기도 하지만 결국은 이를 그라운드에서 구현하는 것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감독이 정한 스타일을 선수들에게 주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철학 범위 내에서 어느정도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융통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빌드업을 강조하는 축구 자체는 한국 축구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좋은 방향성이라 할 수 있지만 벤투가 강조하는 점유하고 주도하는 축구에 대한 집착은 분명히 융통성이 부족한 부분이다. 벤투는 빌드업 강조 말고도 점유하고 주도하는 축구에 대한 절대적인 신념을 보이고 있다. 벤투는 전원 수비하다가 몇 명으로 역습을 하는 축구는 자기가 감독으로 있는 한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성격이 분명하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이런 스타일은 카운터 맞기가 쉬우며 유연성이 부족해서 전술의 단조로움을 겪을 우려가 있다. 또한 빌드업을 추구하는 팀들도 상대적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역습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는것을 보면 벤투의 전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최근 국대 경기에서 역습 상황에서 선수들이 뒷공간을 향한 패스를 보내기보단 볼을 돌리면서 경기 템포를 돌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벤투의 지시인 것으로 보인다. 여러 장점들도 있지만 역시 벤투의 단점은 융통성과 유연성 부족이다. 경기 운영을 하면서 큰 그림을 잘 그리지만, 경기 중의 실시간 변화나 교체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벤투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한 수를 보여 준다거나 하는 게 거의 없다. 히딩크나 신태용이 잘 하던 이런 기발한 착상은 잘 하면 적의 의표를 찌르는 것이지만 실패하면 정석만도 못한 헛수작이 되는데, 벤투는 이런 부분에서 몹시 완고하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외성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데, 한국은 항상 예선 전력이 3~4위로 정석대로 하면 딱 떨어지기 좋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벤투의 교체 전술은 매우 안 좋은 편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이재성의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걸 지켜만 보다가 결국 이란에게 실점을 당해 1:1 무승부로 끝났던 최종예선 이란 원정이 있다. 이 경기뿐만이 아니라 벤투는 항상 교체 타이밍이 느리거나 이해가 안 되는 교체를 많이 한다. 물론 선제적 교체라는 것이 커다란 실책으로 돌아올 때도 있다. 하지만 벤투는 선수를 믿는다고 하기에도 좀 그럴 정도로 결단을 내리지 않거나 늦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히딩크 모델, 말하자면 해외 축구의 감독이 들어와 한국 축구에 도움을 준다는 식의 모델이 큰 도움이 될지도 알기 어렵다. 히딩크 시절은 한국 축구도 많이 닫혀 있었고 세계화와 정보화도 지금에 비하면 많이 뒤처진 상황이었다. 세리에가 세계 축구를 선도하던 시절이니 얼마나 옛날인가. 그 시절 히딩크가 들어와서 모든 부분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성과까지 내면서 한국 축구인 전부에게 충격을 주고 따라가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해외에 이미 진출해 있는 선수도 많다. 팬들도 해외 축구와 선수들을 익숙히 아는 팬들도 많고,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들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과정에서 단순히 벤투가 들어온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지는 알 수가 없다. 물론 이런 소위 말하는 히딩크 모델의 성공사례가 히딩크만 있는 것은 아니다.[* 히딩크 이전의 비쇼베츠나 니폼니시 같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히딩크 이후로 한국은 벤투 말고도 많은 해외 감독들을 받아들였지만, 개중에 한국에 뚜렷하게 도움이 되었다 인정할 만한 감독은 서울의 감독이었던 귀네슈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당시의 히딩크보다도 확연히 위상이 낮은 벤투가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김판곤의 이런 전략은 김판곤이 홍콩에서 행정과 감독 일을 하면서 성공했으니 한국에서도 하겠다는 것인데, 홍콩에서 성공했다고 한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역시도 미지수다. 홍콩과 한국은 대표팀의 축구 수준 차이, 프로 리그의 수준 차이, 국토의 넓이 등 여러 가지로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은 상식적인 수준이기도 하다. 이제 한국의 프로 축구팀들은 어느 정도 팀 컬러라는 것이 생긴 팀들도 많은데 이 시점에서 대표팀에서의 어쩌고 저쩌고로 한국 축구를 바꾸겠다는 것의 현실성이 큰 영향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2021년 3월, 일본에게 세 골차로 대패한 이후 전 일본 대표 조 쇼지는 일본의 한 매거진에 기고한 칼럼에서 한일전 결과에 대해 "3-0이라는 뜻밖의 스코어가 나왔다"면서 "모리야스 재팬(일본대표팀)이 훌륭했던 것일까, 아니면 한국이 너무 한심했기 때문일까. 이유는 후자.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해외파를 소집하지 못해 당초 계획이 틀어졌을 수도 있다. 에이스 손흥민이 있었다면 전선에 파괴력이 생기고 다른 전개를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애당초 벤투 감독이 요구하는 패스 축구가 한국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 한국의 무서움이 깨끗한 패스 축구를 지향하다 죽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단 이때는 칼럼에서 적혀있듯이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 등 대표팀의 주전 선수 상당수가 빠져 전력 누수가 심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선전하며 들어갔던 벤투의 문제점이 2022년 평가전들과 EAFF 챔피언십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2022년 7월 다시 한 번 일본에 세 골차로 대패한 이후 조 쇼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제 한국의 숙명의 라이벌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제 한국 축구의 시대가 끝났으며 한국에게 어떤 위협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벤투호의 목적이 장기적인 한국 축구의 발전이 아닌 22년 월드컵 본선 경기에만 둔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다. 히딩크호 이후 여태까지의 한국 축구는 그때그때 해결을 위해 감독을 수시로 바꾸고 방향성도 계속 틀었는데 벤투호 역시 월드컵 딱 하나만 봤지 그 이후까지 고려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 물론 월드컵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대부분의 나라들도 월드컵에 집중하는 만큼 이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여태 한일전 결과에서 보이듯 뿌리부터 하나하나 바꿔간 일본 대표팀과 달리 한국 대표팀은 그때그때 맞춰 하다보니 결국 쌓아올린 탑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그런 면에서 오로지 월드컵 본선 3경기에만 모든 것을 투자하는 듯한 벤투의 언행과 결과에 아쉬움이 드러나는 것이다. 애초에 벤투가 선임될때부터 월드컵 이상을 기대하는 시선은 적긴 했으나, 만약 이번 월드컵에서 실패 후 감독이 스스로 사임하든, 경질을 당하든 감독 교체 후 또다시 다른 방향으로 틀게 된다면 벤투호 4년은 잃어버린 4년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점으로, 논란을 회피하는 식의 언론 대응이 있다. 벤투의 약점은 이미 한국 대표팀 부임 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고 비밀도 아니다. 조금씩은 개선되긴 했지만 벤투의 약점의 큰 줄기는 동일한데, 4년의 재임 기간 동안 언론이 그에 대해서 물어볼 경우 벤투는 일관적으로 동문서답으로 말을 돌리거나, 약간 화를 내거나, 틀에 박힌 대답을 짧게 뱉은 후 인터뷰를 끝내고 사라지곤 한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축구 감독들이나 선수들이 원론적인 인터뷰를 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큰 문제점은 아니다. 신태용처럼 괜히 '트릭'같은 단어를 썼다가 기자와 팬들이 몇 달을 그 내용을 우려먹었던 것을 생각해보자. 괜히 유명 축구 선수들의 인터뷰가 비슷하게 들리는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듯한 질문이 나오면 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이나 답, 솔직한 인정 같은 게 나오는 대신 벤투는 항상 틀에 박힌 말 돌리기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선수선발이나 전술, 경기력 등에서 조금이라도 불리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물어보면 벤투는 항상 팀으로 노력하겠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따위의 몇 가지 하나마나한 레퍼토리를 돌려막으며 일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벤투 시기 잘하는데 뽑히지 않은 선수들이 대표적으로 이강인, 이승우, 홍정호, 문선민, 이명주, 신진호, 주민규 등등이 있다. 보통이라면 감독들이 그 선수가 축구적으로 어째서 뽑히지 않는지 그 이유를 얘기해 준다.[* 오히려 이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에 집중된 한국의 특성 상 감독이 이 선수가 왜 뽑히지 않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면 그 선수는 추후 기량이 발전해도 여전히 그 시점의 이미지가 고정되고 말기 때문. 당장에 [[이강인]]만 봐도 벤투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선수에 대한 기량을 평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2~3년 내내 수비력 부족과 턴오버의 이미지가 한동안 고착화되어 있었다.] 그런데 벤투는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하나마나한 소리를 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4년 내내 팬들이 왜 이 선수들이 뽑히지 않는지 자기들끼리 격론을 벌이고 추측을 했다. 그리고 정말 이해 안 되는 경우 국대 팬들이 비판할 때 벤투 지지자들이 옹호하는 이유는 그저 그것이 벤투의 스타일이니까라는 대답을 내놓곤 했다. 하지만 벤투의 스타일이란 건 말이 안 되는 일이고 벤투가 해야 하는 일은 왜 내가 이 선수를 뽑고 뽑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팬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다. 물론 이는 팬의 입장이고, 선수 입장에서는 함부로 단점을 말했다간 동기부여에 지장이 간다는 선에서 납득이 되는 편이다. 실제로 벤투호의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문선민은 벤투 감독에게 자신이 왜 엔트리에서 제외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공개석상이 아닌 따로 1대1로 만나서 들으며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을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벤투호가 최종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끝에 본선에 진출하면서 부정적인 측면이 잠시 가라앉기는 했지만, 이후 평가전과 동아시안컵에서 다시 능력에 대한 비판여론이 올라오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부정적인 측면들이 월드컵 본선에 가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며 벤투호의 진정한 시험대는 결국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카타르 월드컵]] 32개국 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