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오울프 (문단 편집) === 두 번째 이야기: 그렌델의 어미와의 싸움 === 다음 날 아침에 연회장으로 찾아와 그렌델의 패배를 확인한 데인족들은 크게 기뻐한다. 흐로스가의 궁정 시인은 괴물을 무찌른 베오울프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영웅 [[지그문트]](Sigemund)가 용과 싸워 이겼다는 내용의 전설을 노래한다.[* 지그문트의 전설은 게르만 계통의 여러 종족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으나, 그가 용과 싸워 이겼다는 전승은 《베오울프》 서사시에서만 언급된다.] 흐로스가는 데인족을 구원한 베오울프의 용기를 칭송하며, 그렌델의 찢겨나간 팔을 연회장의 천장에 메달고, 그동안 방치되어 황폐해진 헤오로트를 새로 꾸민 후 성대하게 연회를 베푼다. 흐로스가는 베오울프와 그 부하들에게 많은 보물을 상으로 내렸고, 흐로스가의 시인은 옛 프리시아(Frisia)의 왕 핀(Finn)의 전설을 노래한다.[* 데인족의 왕 흐네프(Hnaef)의 여동생 힐데부르크(Hildeburth)가 프리시아의 왕 핀과 [[정략결혼]]을 맺었으나, 결국 양국 간에 전쟁이 일어나 흐네프 및 힐데부르그의 두 아들들이 전사했다. 최후에는 핀까지 죽음을 맞이했고, 힐데부르크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비극이다.] 운페르스와 웨알데오우 등도 연회에 참석하여 베오울프를 칭송한다. 연회가 끝난 후, 그렌델의 죽음에 분노한 그렌델의 어미는 복수를 위해 헤오로트를 찾아가 그 곳에서 잠을 자던 사람들을 습격한다. 그렌델의 어미는 흐로스가가 가장 총애하던 심복이었던 젊은 에쉬헤레(Aeschere)를 죽였으며, 그 시신과 그렌델의 팔을 가지고 늪지대로 달아난다.[* 그렌델의 어미는 '여자의 힘이 남자보다 약하듯이' 그렌델보다는 약한 것처럼 묘사되지만, 작중의 표현을 보면 여전히 위험한 괴물이다.] 흐로스가는 침소에서 잠을 자던 베오울프를 불러 에쉬헤레의 죽음을 애도하는 한편, 그렌델의 어미까지 죽인다면 보상으로 막대한 보물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한다. 베오울프는 흐로스가를 위로한 후, 그렌델의 어미의 발자국과 흔적을 추적하라고 권한다. 흐로스가와 베오울프는 그렌델의 어미를 추격하여 해안 절벽에서 에쉬헤레의 잘린 머리를 발견한다. 이들은 물 속의 괴물들을 죽이며 행군한 끝에, 그렌델의 어미가 은신한 호수를 발견한다. 베오울프는 호르스가에게 만일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자신의 부하들을 거두어 주고, 자신이 받은 보물들을 예이츠의 왕에게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는, 갑옷을 갖춰 입은 후 운페르스가 빌려준 그의 가보인 명검 [[흐룬팅]]으로 무장한 채 요동치는 호수로 뛰어들어 가 바닥까지 잠수한다. 물속으로 뛰어든 베오울프는 곧 그렌델의 어미와 마주친다. 그렌델의 어미는 베오울프를 붙잡아 자신의 소굴로 끌고 갔는데, 베오울프는 그 과정에서 호수에 살던 괴물들의 공격을 받았으나 견뎌낸다. 그렌델의 어미의 소굴은 흉측한 홀(hall)이었는데, 그곳에서 베오울프와 그렌델의 어미는 치열한 혈투를 벌인다. 그러나 그렌델이 그렇듯이, 흐룬팅과 같은 명검도 그렌델의 어미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분노한 베오울프는 칼을 던져버린 후, 무시무시한 악력을 발휘하여 그렌델의 어미를 붙잡아 바닥으로 내동댕이쳐 버렸다. 그렌델의 어미는 다시 일어나 크고 넓적한 칼로 베오울프를 내리쳤으나, 베오울프는 어깨를 감싼 쇠미늘 갑옷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그때 베오울프는 소굴의 벽에 걸려 있던 [[거인의 검]]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빼들어 그렌델의 어미의 목을 내리쳤다. 이 일격에 그렌델의 어미는 죽고 만다.[* 이에 대해서는 거인의 검이 인간이 만든 무기가 아니었기에, 그렌델의 어미의 주술로도 막을 수 없었다는 해석이 있다.] 베오울프는 그곳에서 그렌델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그 머리를 잘라서 가지고 돌아왔으나, 거인의 검은 그렌델의 어미의 피 때문에 타들어가서 녹아 없어져버렸다. 베오울프와 그의 에이츠족 부하들은 잘린 그렌델의 머리를 가지고 헤오로트로 돌아왔고,[* 베오울프가 호수에서 한참 동안 나오지 않자, 데인족들은 그가 죽은 것으로 착각하고 돌아간 것이었다.] 흐로스가는 베오울프의 용기를 칭송하며 긴 연설을 한다.[* 이 연설은 데인족의 전설적인 왕 헤레모드(Heremod)에 대한 것이다. 헤레모드는 실패를 모르는 뛰어난 왕이었으나, 교만해져서 같은 데인족들을 괴롭히고 동료들을 함부로 죽였다가 결국 살해당한다. 흐로스가는 헤레모드의 이야기를 하며 베오울프에게 젊을 적의 영광은 잠시뿐이니 노년을 잘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후 베오울프와 그 부하들을 위해 연회를 연다. 베오울프는 빌려갔던 흐룬팅을 운페르스에게 돌려준다. 약속대로 흐로스가에게서 많은 보물을 하사받고 베오울프 일행은 배를 타서 예이츠로 귀국한다. 고국으로 돌아온 베오울프는 외삼촌인 예이츠의 왕 히엘락(Hygelac)에게 큰 환영을 받는다. 베오울프는 자신의 모험담을 주군인 히엘락에게 들려준 후, 흐로스가로부터 받은 보물을 바친다. 그에 대한 답례로, 히엘락은 베오울프에게 예이츠 제일의 보검과 7천 하이드[* 하이드(hide)는 고대 영국의 토지 측량 단위로, 1하이드는 80~120[[에이커]](acre), 대략 30~40[[헥타르]]에 해당한다.]에 달하는 영지를 하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