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벌새 (문단 편집) == 특징 == [youtube(2n71TgeWXd0)] 아주 작은 몸집의 귀여운 새이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모든 [[새]]들 중 '''가장 뛰어난 비행능력'''을 보유한 종이다.[* 사실 몸이 이렇게 작기 때문에 아주 뛰어난 비행능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후진 비행, 체공, 급선회, 전방위 비행 등 온갖 비행 기술을 모두 섭렵한 몸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름답게 [[벌]]처럼 빠른 날개짓. 초당 약 60회, 분당 '''3600'''회라는 엄청난 속도로 날개를 퍼덕이기 때문에 날고 있는 때 소리를 들으면 다른 새처럼 '퍼덕퍼덕'이나 '후두둑' 같은 소리가 아니라 정말 벌처럼 '부우우웅~'소리가 난다. 짧은 다리에 발가락은 약한 대신 나는 것 하나만은 수준급. 벌새의 날개는 특이하게도 어깨 관절을 축으로 '''어느 정도 회전이 된다'''. 목이 짧은 대신 부리가 길어서 주로 공중에 체공하며 [[꿀]]을 먹는데, 이게 가능한 것도 저 특이한 날개 구조 때문. [[헬리콥터]]처럼 전진, 후진, [[호버링]](공중 체공)이 전부 가능한 새이며, 날개 양쪽을 다른 속도로 움직일 수도 있다. 비행물체를 만드는 모든 인간의 꿈에 부합하는 새이다. 벌새의 모든 테크닉을 비행물체로 구현하는 순간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고 할 정도로 벌새의 비행기술은 항공역사상 불가침의 영역으로 손꼽힌다. 그 영역에 가장 근접한 것이 바로 [[멀티콥터]]이다. 하지만 멀티콥터도 날개 방향을 실시간으로 회전하거나 몸통 자체를 꺾을 수 없는데, 현존하는 기술로는 벌새의 어깨관절을 완벽히 구현하기는 아직 불가능하다. 하늘을 잘 나는 생물이라고 하면 [[잠자리]] 역시 빼놓을 수 없지만, 사실 잠자리의 경우는 구조적 결함과 모순이 많다.[* [[잠자리]]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듯 이 모든 결함을 곤충 특유의 작은 체구 덕분에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 말고도 비행 능력을 얻기 위해 잃은 것이 많은 곤충이다.] 엄청난 양의 중력가속도를 견뎌야 한다든지, 날개끼리 부딪혀서 소리가 날 정도라든지. 대다수의 결점들이 '곤충이기에' 커버 가능한 것이다. 제한 없는 초월적 자유 비행이나, 작고도 빠른 날갯짓의 이상을 비유할 때 흔히 벌새를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보기도 힘들지만 '''존재감'''과, 현대 기술로도 구현이 불가능한 구조와 신체능력으로 구사하는 자유로운 '''비행기술''' 하나만큼은 엄청난 새이기 때문. 뛰어난 날개와 반대로 다리는 매우 퇴화되어, 길이도 너무 짧고 아주 약해 걸어다니는 것도 제대로 못 한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서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는 것 정도가 한계. 물론 비행 기술이 너무 뛰어나기에 딱히 걸어다닐 일이 없는 것에 가깝긴 하다. 깃털 색깔도 다양하지만 녹색·갈색·검정색이 주를 이룬다. 머리 꼭대기에 장식깃이 있는 녀석도 있어서 인기는 많다. 대신 성질은 공격적이라서 주로 단독 생활을 하며 물가에서 목욕을 즐긴다. 하지만 당연히 이런 전대미문의 날갯짓을 위해선 어마어마한 양의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 날갯짓의 속도를 올리면 그만큼 비행의 정밀도가 올라가지만, 동시에 열량 소모의 가성비는 바닥까지 떨어진다. 2시간 동안 마라톤을 한다고 치면 인간은 2,600칼로리가 소모되지만, 벌새는 무려 5배 이상인 14,000칼로리를 소모한다. 그 초월적인 에너지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하여 주로 고열량의 [[곤충]]이나 [[벌꿀|꿀]]을 먹는다. 그것도 모자라기 때문에 10분마다 계속해서 꿀을 마셔야 한다. 어떤 종의 경우 단 두 시간만 굶어도 바로 목숨이 위험한 수준. 그래서 매일 과즙을 자기 체중보다 더 많이 먹는데,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햄버거]] 90~100kg'''을 먹는 수준으로 체중 대비 많은 음식을 먹는 동물 1위다. 그래서 알코올에 취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https://newatlas.com/science/are-hummingbirds-getting-drunk-on-flowers/|#]] 단순히 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빨리 날갯짓을 위해선 그만큼 빠른 신진대사가 필요하기에, 날고 있지 않는다고 해서 에너지가 보존되지 않는다. 심지어 '''자는 동안에 굶어 죽을 수 있어서''' 벌새가 잠을 잘 때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의 가사상태에 이른다. 그래서 심장이 분당 600회에 이르도록 뛰는데 그것을 사랑의 감정으로 비유한 [[케이티 페리]]의 [[Teenage Dream]] 앨범의 수록곡 'Hummingbird Heartbeat'도 있다. 수면을 가장한 휴면 상태에서 깨어날 때는 몸의 심박과 신진대사가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호흡과정중에 '삐이이이'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_uEfmQt34Nc|링크]] 사실 그냥 울음소리 자체가 삐이익 거리는 소리다. [[https://www.youtube.com/watch?v=Htckxql7GRA|링크]] 목구멍이 가느니까 높은 음역의 소리가 나는 게 당연하지만.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소리를 들어보면 보통 샛소리라고 생각하기 힘든 가는 소리로 삑삐삑삐삑거리며 지저귄다. 그 밖에 고속에서 꼬리깃을 이용해 큰 소리를 내어 암컷에게 구애를 하는등의 행동을 보인다. 워낙 체구가 작아서 행동 반경이 작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벌새는 항상 꿀이 필요하기에, 사시사철 꽃이 피는 무슨 [[에덴 동산]]이라도 되는 것이 아니라면야(…) 이동은 필수다. 여름에는 북미에서 번식한 뒤 가을이 되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으로 이동하는데, 이 거리가 수천 킬로미터에 달한다. 다만 사람들이 겨울용 먹이를 제공하는 지역의 경우 이동을 하지 않고 터를 잡는 개체가 많다고 한다.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법이지만, 벌새에게 꿀물을 주는 것은 특별히 허가가 되어 있다. 벌새 전용 먹이통까지 팔릴 정도. 귀여운 외모와 정반대로 성질이 엄청나게 더럽고 폭력적이다. 신진대사 효율이 바닥인 만큼 엄청나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벌새에게 먹이를 나눠 먹는다는 것은 공멸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꿀을 위해서라면 악착같이 싸운다.[* 오죽하면 아즈텍 인들은 전사가 죽으면 벌새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었다(!) 아즈텍의 전쟁신 [[우이칠로포츠틀리]]의 이름도 '왼편의 벌새'라는 뜻이다.] 물론 저 가느다란 부리로 상대를 쪼고 물어뜯고, 처량하리만치 작은 발을 휘두르려고 애쓰면서 싸우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긴장감을 느끼기 매우 어렵지만(…) 당사자들은 매우 진지할 것이다. 남미의 모 조류보호소 겸 여행자 숙소에서는 벌새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려고 시도해봤지만, 벌새들의 지나친 폭력성 때문에 결국 포기했다고 한다.[* 사장의 증언에 따르면 벌새 전용 무료급식소를 만들어놨더니, 벌새들이 먹는 시간 빼면 하루종일 다른 벌새들을 공격해서 급식소에서 쫓아냈다고...] 앨라배마의 모 조류 관찰자는 벌새들이 모이면 마치 미니 전투헬기들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 온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노아 스트리커,『새: 똑똑하고 기발하고 예술적인』). 벌새가 먹이를 먹는 동영상을 보면 부리에서 투명한 빨대 같은 것을 내밀었다 넣었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정확히는 벌새의 혀다. 덩치가 작다보니 중소형 맹금류나 소형 고양이과 동물들은 죄다 천적이다. 덩치가 하도 작아서 가끔은 [[사마귀]]나 [[거미]]에게 식사가 되기도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ep6vmpcUQR8|참고영상]] 게다가 가끔 달콤한 향기에 이끌려서 [[네펜데스]] 같은 식충식물의 통 안에 들어갔다가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다. 매스컴이나 SNS상에서 흔히 떠돌아다니는 '새도 잡아먹는~' 류 기사가 나오면 대체적으로 이 녀석이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야자집게]]의 경우 자기 몸집만한 [[부비새]]를 잡아먹기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