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벌새(영화) (문단 편집) === 평론가 평 === > '''사랑을 잃고 시대를 딛고''' >---- > [[김현수]] ([[씨네21]]) | ★★★★ > '''가슴에 들어와 138분 동안 날갯짓을 그치지 않는 영화''' >---- > [[김혜리(평론가)|김혜리]] ([[씨네21]]) | ★★★★☆ > '''단절과 추락의 시대, 여린 마음에 스크래치''' >---- > [[박평식]] ([[씨네21]]) | ★★★☆ > '''뒷모습에 비치는 눈물, 역광에 담기는 미소''' >---- > 송형국 ([[씨네21]]) | ★★★★☆ > '''시간에서 시대의 표정을, 죽음에서 삶의 통증을''' >---- > [[이용철(평론가)|이용철]] ([[씨네21]]) | ★★★★☆ > '''벌처럼 쏘는 세상에서 '새'의 아름다운 폐곡선을 그리다''' >---- > 허남웅 ([[씨네21]]) | ★★★★ > '''한 시절이 남긴 상흔을 일일이 가만가만 쓸어내린다''' >---- > [[이동진]] ([[왓챠]]) | ★★★★ > '''시대의 주름을 펼쳐 다린, 회상의 영화. 그 시절 바랐던 걸 이제야 들려주는, 환상의 영화.''' > 시대의 기억과 개인의 시간을 살포시 겹친 후 나지막이 읊조린다. 세상은 언제나 내 기대보다 나에게 무심했다고. <벌새>는 누군가 기억하는 ‘사건’이 아니라 누구나 한번은 경험했을 ‘감각’을 다루는 영화다. 따뜻하고 불안한, 모순된 감정들은 순차적으로 오지 않고 곳곳에 동시에 흩어져 있다가 문득 되살아난다. 감독은 자전적 기억을 바탕으로 그 시절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들을 촘촘히 되새기는 가운데 적당한 거리두기를 통해 개인적 체험을 보편적 이야기로 연결시킨다. 누구나 한번은 거쳐 갔을 시절에 대한 기시감, 일상을 포착하는 섬세한 관찰력, 그리고 배우들의 차분한 온도. 상처를 밀어내고 지우는 대신 끌어안으면서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넌지시 일러준다. >---- > [[송경원]] ([[씨네21]]) | ★★★☆ > '''아름답고 슬픈 오늘을 쌓아가는 것, 살아간다는 것''' > 일상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만남. 영화 <벌새>는 가장 보편적인 삶의 궤적을 좇지만, 관계의 작은 변화와 감정의 미세한 진폭을 절대 놓치는 법이 없다.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오늘을 쌓으며 서로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는 것, 하루를 내디딜 때마다 몸에 밴 시대의 내음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살아가는 것임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누구나 문득 영화 속 어느 날에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특별하고 놀라운 경험. >---- > 심규한 (씨네플레이) | ★★★★☆ > '''삶, 고단하고 아름다운 날갯짓을 멈출 수 없는 우리 모두의 것''' > 대한민국, 1994년, 중학교 2학년 여자아이. 은희(박지후)를 설명할 수 있는 조건들만 본다면, 특수한 표본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벌새>는 개인과 한 가족에서 출발해 한 시절의 공기를 담고 끝내 영화를 보는 모두의 마음으로 깊숙이 침투한다. 그 과정에서 영화가 발휘하는 보편성의 힘은 놀라울 정도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바람, 새롭게 맺고 다시 단절되는 관계들, 크고 작은 일상의 균열들을 경험하고 상처 입다가 다시 누군가의 온기로 회복하는 기쁨, 세상이 돌아가는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의 옅은 열패감…<벌새>는 그 모든 순간을 통과하는 인물들의 마음 그 자체다. 세밀한 관찰이자, 마음을 휘어잡는 기록이다. 삶이라는 고단하고 아름다운 날갯짓을 긍정하는 노래다. >----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 > '''가장 평범한 소녀가 쓴 대서사시''' > 1994년, 중학생이 받아들이기엔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던 세상에서 은희(박지후)는 어떻게든 삶을 이해해보려고 애를 쓴다.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영화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벌새>는 보기 드물게 탁월하다. 틀에 박힌 아파트 풍경이나 폭력과 무관심, 애정이 뒤섞인 특별할 것 없는 가족에게서조차 신비로운 순간을 추출해낸다. 영화는 모든 평범한 소녀들을 호명하며 종국에는 그들을 은희 하나로 엮어 대서사시를 완성한다. >---- >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 ★★★★☆ > '''은희가 감응하는 한국 사회의 ‘징후’들, 영지라는 길잡이 항해사를 만나 다행''' > <벌새>는 나도 궁금했고, 아마도 당신도 궁금했을 테고, 은희도 그렇게 궁금했던 세상의 풍경을 마치 타임워프 안경을 끼고 보는 듯 생생하게 묘사한다. 한문학원 김영지 선생님(김새벽)은 은희에게 의문 부호로 이루어진 세계에 예고 없이 등장해 길을 일러주는 ‘항해사’ 역할을 한다. 강남과 강북, 빈부의 차이가 드러나는 ‘어른’의 세계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다그치거나 주입하지 않고 친구처럼 조곤조곤 일러주는 존재. 은희가 응시하는 시선 속에 김영지 선생님이 있어줘서, 다행이다. 그렇게 은희는 그녀가 전해준 에너지, 자양분을 통해 성장해 나갈 거라는 믿음에 안도가 전해진다. 데뷔작을 통해 놀라운 세계관, 더불어 단단한 여성의 시선을 보여준 김보라 감독의 출현은 그 자체로 한국영화의 사건으로, 더 좋은 미래로 기록될 만하다. >---- > 이화정 ([[씨네21]]) | ★★★★☆ > '''개인의 경험담이 보편의 감성으로 확장되는 마법''' > 1994년 은희(박지후)라는 소녀의 일상을 느린 걸음으로 따라가다 보면, 이 영화가 은희의 1년 성장사일 뿐 아니라 시대의 기록이란 걸 눈치채게 되는 순간이 온다. 영화는 한국 사회에 슬픔을 안긴 ‘성수대교 붕괴 사건’을 경유하며 우리가 무엇을 잊고 지내는지, 시대의 참사가 개인의 삶에 어떤 테두리를 남기는가를 바라본다. 은희의 이름을 지우고 그곳에 자신의 이름을 대입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것은 일상의 공기와 에피소드를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포착해 구현해 낸 연출 덕분이다. 한 개인의 경험담이 다수 관객의 보편적 감성을 건드리는 마법. 1994년 대한민국에서 한 소녀가 겪는 내밀한 일상이 세계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이기도 할 테다. >----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 페미니즘 색을 선명하게 드러낸 영화지만 남녀를 가리지 않고 대중의 평도 매우 좋은 편이다. 90년대의 분위기 재현도 우수하고 여자이자 학생의 좁은 시야에 비춰지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대한 묘사와 그 너머에 대한 관심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