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벌교읍 (문단 편집) === 행정구역 개편 논의 ===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신세였던 [[증평군|증평]]이 [[박정희]] 때부터 공론화되었던 반면 벌교는 그대로 남겨져 있다. 증평은 비록 경제 개발에서 소외된 시골이였지만, 지속적으로 증평은 괴산군에 대해 지자체 독립을 주장했고, 여기에 [[괴산군|괴산]]은 물론, [[진천군|진천]], [[음성군|음성]], [[청주시|청주]]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것이 지역 현안이 되면서 정치권에 제대로 반영이 되었고, 결과적으로 증평은 [[증평군]]이라는 별도의 지자체로 독립한다. 이와 달리 벌교는 보성군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자체 독립을 주장했지만, 정작 보성, 고흥, 순천의 반응은 미온적이였고, 이것을 지역 현안으로 내걸지 않았다. [[지방자치제]]가 실시한 이후에도 그랬다. 사실 지역 현안으로 되지 못하고, 정치권으로부터 별 관심을 못 받아 증평은 독립했지만 벌교는 실패했다. 지금도 잊을만 하면 행정구역 개편 이야기가 나오고는 있지만, 보성군 전체에서 핵심적인 지역이여서 이제 와서 조정하기도 힘들어 보인다. 그래서 보성군에서 벌교는 이래저래 골때리는 문제가 되었으며, 낙안군의 폐군이 악의적인 것이었다는 점을 잠시 제쳐두고, 벌교는 반드시 보성군 혹은 순천시에 속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대체 왜 순천시 벌교읍이 아닌 보성군 벌교읍이 되어야 했는가가 문제가 된다. 보성읍과 벌교가 28km라고 했는데, 벌교에서 순천시내까지는 __23km__ 내외로 순천시내가 더 가깝다. 거기에 [[순천 버스 88]]이 하루 40회 가까이 벌교읍내에서 순천시내의 주요 지역들을 이어주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고로 벌교가 순천시에 편입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를 보여주는 듯 [[2005년]], 벌교읍에서 '''순천시 편입 서명운동이 벌어졌다.''' 안 그래도 보성군 내에서 박탈감과 소외감이 심한 벌교 주민들이건만, 보성군의회에서 군내 축제 예산을 편성하다가 벌교에 다른 축제 예산이 투입된 것을 이미 꼬막축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착각해 '''꼬막축제 예산 1억을 전액 삭감'''해버리는 대실수가 기폭제가 되었다. 이때의 분노가 폭발해서 보성 다향제에도 벌교읍민들이 불참 선언을 하고, 주민 단체인 벌교번영회는 다향제가 한창이던 시기에 벌교초 운동장에서 한마당잔치를 열고 거기서 순천시로의 편입을 담은 행정구역 변경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 일은 [[조중동]]도 보도했다.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5070770494|조선일보 기사 1]] [[http://news.chosun.com/svc/content_view/content_view.html?contid=2005072870451|조선일보 기사 2]] [[http://news.joins.com/article/1628940|중앙일보 기사]] [[http://news.donga.com/3/all/20050725/8212973/1|동아일보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2773.html|한겨레신문 기사]] 이 때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들을 포함해, 벌교읍민의 총 70%가 순천 편입에 동의했다는 말도 있다. 편입을 촉구하는 청원서가 각 지자체는 물론이요, [[행정자치부]], [[청와대]], [[대한민국 국회]]에도 들어갔다고 한다. 이때부터 벌교 주민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런데 정작 벌교를 떠 안게 될 순천시 입장에서는 그다지 환영하지 않은 듯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정부에서 행정구역 변경을 검토하여 허가해줬다 해도 2005년의 순천시는 벌교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 때의 순천시는 [[순천만]]이란 [[랜드마크]]는커녕 시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만한 자체적인 성장동력이 하나도 없는 전형적인 소비도시였기 때문에, 1개 동 정도 인구도 안 되는 벌교를 굳이 가져오겠다고 나서기가 어려웠다. 실제로 이 때문에, 순천 편입 운동이 한창이던 당시에도 "순천이 인구도 적은 벌교를 받아줄지 의문이고, 순천에 편입되어도 보성 시절처럼 소외될 것이다"라는 회의론이 있었다. 계산만 해 봐도 벌교읍이 인구 4만 5천의 보성군에서는 인구의 31%를 차지하지만, 벌교읍이 인구 27만의 순천시에 편입될 경우 벌교읍의 인구비중은 5%도 채 되지 않으므로 더 소외될 수도 있다. 거기에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벌교를 가져가겠다고 하면 이는 순천시가 보성군을 말려죽이려는 꼴이 되어 도농 간의 갈등으로 심화될 수도 있었다. 벌교읍민들의 순천 편입 주장의 근거 중에 '벌교의 뿌리가 순천에 있다'가 있는데, 이에 대해 [[하승완]]은 '벌교읍은 탄생과 뿌리가 모두 보성군이다'라고 정면부정했는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1048350|#]] 사실 '''현재와 같은 벌교 시가지가 형성된 것은 이미 보성군에 편입된 후'''이므로 어찌 보면 맞는 말이긴 하다. 여순광 통합 논의 때 벌교 편입 주장이 또 돌았다. [[http://blog.naver.com/jachi2580/60041927082|관련 글]] 하지만 2005년의 그때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편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없었고, 오히려 위의 회의론을 들고 나오며 편입을 반대했다. 일설에 의하면 '''2005년의 순천 편입 운동 이후로 보성군에서 다시 긴급하게 예산을 지원해 주니 조용해졌다고 한다.''' 그리고 한동안 벌교에서 순천 편입이나 낙안군 복군 등을 주장하면 오히려 벌교 경제를 망치려는 사람이라면서 찍혔다고 한다. 이걸로 보면 그때의 순천 편입 청원이 진심으로 순천시에 속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보성군 지방정부에 대한 시위의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물론 벌교읍민들이 다른 것도 아니고 굳이 순천 편입 이야기를 꺼낸 것이 예전부터 순천 편입에 대해 나름대로 고려해왔고 그렇게 되는 것도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말도 된다. 벌교 입장에선 꽤나 억울한 게, 벌교읍의 시 승격이 거의 코 앞으로 다가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시 승격을 하면 소속 군에서 분리독립을 했기 때문에 벌교의 시 승격이 성사된다면 행정구역 문제 따위 한큐에 해결될 판이었다는 것.[* 앞서 박정희 시절 비슷한 사례로 들었던 증평군과 달리 분리 논의가 나오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 어차피 시 승격을 할 테니까.] 하지만 4만 5천에서 인구 성장세가 끊기고 말았고, 시 승격을 위해 낙안면을 통합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정작 낙안면 주민들은 벌교 중심의 흡수통합을 우려하여 반대했으며, 결국 시 승격은 무산되고 말았다. 이걸 재고하는 차원에서 나오는 설이 (가칭)벌교군 분리독립이다. 순천 편입 운동이 한창일 때 한편에서 '순천 편입해봤자 보성 시절처럼 다시 소외받을 것이다'라고 우려하였는데 이게 발전해서 '시승격 운동을 벌였던 벌교의 기상을 알려야 한다'라는 근거로 나온 것이다. 낙안군 영역 복원은 덤. 하지만 벌교 땅에 뭔가 인구를 급증시킬만한 게 들어올 리도 전무하고, 보성읍만큼 적은 건 아니지만 벌교읍도 인구가 많은 편이 아닌지라 분리독립은 아예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읍 1면에 면적이 100㎢도 안 되는 [[증평군]]도 인구 3만은 거뜬히 채워서 독립했는데, 벌교같은 경우는 벌교 생활권 전체를 합해서 벌교+조성+낙안+외서+송광+동강+대서 1읍 6면 구성으로도 딱 3만명 정도밖에 안 된다. 이렇게 인구를 채운다고 해고 통합군이 될 지역이 3개 지자체에 산재해 있어 여론 수렴부터가 어렵다. 여기에 이렇게 분리독립되면 남은 보성군 인구가 2만 7천명대의 [[구례군]] 수준으로 떨어진다. 어쨌든 현재 상황에서는 그저 보성군에 남아있으면서 보성군이라는 지자체 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이런 개편 논의가 완전히 사그라들기는 어려운 것이, "차라리 순천시로 갈래!" 하고 실제로 편입 운동이 벌어진 것도 그렇고, 이전부터 크게 쌓여있던 벌교 차별대우 논란을 달래며 보성군에서 '크게 소리치며' '실속 있이' 벌교 발전에 나서지 않는 이상 불씨는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보성군에서 매년 정책을 수립하고 예산을 짤 때 보성군 인구와 지방세에서 벌교가 차지하는 비중인 31% 정도를 벌교에 투자한다고 한다. 순천 편입 운동이 일어난 2005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벌교읍민들이 이걸 몰라주니 답답할 판이라는 게 보성군 측의 주장. 그런데, 이건 역으로 벌교읍민들이 원하는 건 따로 있다는 걸 뜻한다. 그저 우리 동네에 돈 좀 써줍쇼가 아닌, '''그동안 느꼈던 박탈감들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자세를 가져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일의 원인은 바로 [[일본제국]]이다.''' 벌교 일대의 행정구역이 이렇게 된 것은 이 지역에서 일어난 항일 운동에 보복을 가하기 위한 일제의 대만행이었으며, '''벌교 행정구역 문제의 해결은 곧 일제 잔재의 청산과도 연관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물론 이것이 꼭 보성군에서 탈출한 형태로 실현되어야 할 필요는 없으며, 현행 보성군 체제를 유지하더라도 지금까지 더부살이 신세였던 벌교에서 나타나는 소외감과 박탈감을 해소하고, 보성군과 순천시 간의 협력으로 낙안군의 전통을 잇고 이 일대 주민들이 다시 재결속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한다면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해결 방안이라 하겠다. 2015년에 [[책임읍면동제]]가 발표되어 또 한 가지의 가능성이 생겼다. '''벌교읍이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면 적어도 행정의 문제는 해결된다.''' 책임읍면동제는 특정한 읍면동을 '대읍, 행정면, 대동' 등의 거점으로 지정한 뒤 주변 읍면동을 묶고, 거점 지역 주민센터를 담당 구역에서 더욱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면 시·군청의 업무까지도 분담할 수 있다. 즉 읍사무소를 '''군청 출장소'''처럼 쓰자는 개념. 벌교읍이 책임읍면동제를 실시하여 대읍이 될 경우 굳이 보성에 가지 않고도 보성군청 업무를 일부 처리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임읍면동제 실시를 통해 행정 중심지의 지위를 회복하게 되면 이에 따라서 읍내 개선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벌교읍사무소는 정말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벌교군청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통합을 좋아하는 [[행정안전부]]에서 만든 제도답게 책임읍면동제도 읍면동 통합을 염두에 두고 나온 것이라서 벌교읍이 대읍으로 지정되려면 벌교읍 단독으로 책임읍면동제 시행은 불가능하고 주변 면 1개 이상을 담당 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데, 그렇게되면 그 면은 면사무소 기능이 축소된다는 점이 문제다. 인접한 면들 중 순천시나 고흥군에 있는 면을 지정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율어면과는 그다지 생활권이 맞는 편이 아니니 벌교 생활권에 가까운 조성면을 지정해야 하는데, 조성면은 보성군 10개 면 중에서 인구 2위이다(1위는 득량면). 보성에선 큰 면이다 보니 면사무소 규모 축소한다고 하면 반발이 일어날 게 뻔하다. 다만 [[남양주시]]의 경우 진접, 오남 등을 단일 대읍으로 운영한다고 계획을 낸 판이어서 정말 단일 읍으로는 대읍이 구성 불능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 하지만 행정자치부가 책임읍면동제 추가 시행을 전면 중지하겠다고 발표해서 이 방안은 실현할 수 없어졌다. 어쩌면 제1, 2공화국 시절의 시·읍·면 자치가 부활하거나, 군의 기초자치단체격을 유지하면서 읍면 단위에도 자치 기능을 부여하는 방안이 실현된다면 지방자치의 관점에서 좀 더 효율적일 수는 있겠다. 이 곳 말고도 [[분당신도시|분당]], [[동탄신도시|동탄]], [[송탄시|송탄]], [[장유(지역)|장유]], [[웅상]] 등 단일 시군 내에서 독립적인 지역색을 띠는 모든 곳에 적용될 것이다. 낙안 폐군과 관련된 문제점을 포함해 벌교, 낙안 일대를 심층 취재한 연재기사가 있으니 참고하자. [[http://www.ohmynews.com/NWS_Web/Issue/series_pg.aspx?srscd=0000010790|스쿠터 타고 낙안군 101가지 이야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