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인호 (문단 편집) == 유정의 감시역? ==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인호가 유정의 학교생활을 감시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면 작중에서 __백인호가 유정을 감시했다는 ‘사실’은 확인된 바가 없다__. 작품 내에서 백 남매가 유 회장의 명령을 받아 유정을 감시하는 장면, 혹은 백 남매가 ‘나는 유정 너를 감시했다’고 말하는 장면, 유 회장이 ‘내가 백 남매를 시켜 유정을 감시했다’고 시인하는 장면 따윈 '''나온 바가 없다'''. 유정이 ‘백인호가 나를 감시했다’고 믿게 된 계기는 유정 아버지와 어머니의 말싸움 때문인데, >어머니 : 그보다 대체 어느 부모가 이렇게 애 학교생활을 하나하나 감시해요? >아버지 : 그야 여기저기서- >어머니 : 하-, 잘 알겠네요. 그러려고 백교수 손주를 같은 학교에 보냈군요. >아버지 :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둘은 순수하게 정이랑 친구로 지내는 거야! >- 유정&백인호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유정이 우연찮게 엿들은 부모님의 말싸움 내용 중. 대화만 보아도 알겠지만 ‘백인호가 유정을 감시한다’는 소리는 그저 유정 어머니의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였다. 그것도 딱히 증거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말싸움 중에 그냥 생각나는 대로 내뱉은 발언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일단 유정 아버지도 ‘저 둘은 순수하게 유정과 친구로 지내는 것이다’라며 즉각 해당 발언을 부정했다. 그러나 유정은 이 대화를 듣고 나서 ‘백인호를 진정한 친구라 믿었는데 그는 사실 나를 기만했다, 나를 감시해오고 있었다’고 단정을 지어버리고 만다(이 때 독자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나온 탓에 다수 독자들 역시 ‘백 남매가 유정을 감시했다’고 작가에게 깜빡 속아버리고 만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나 인물 발언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백인호가 유정을 감시했을 확률은 굉장히 희박하다. || [[파일:1025102.png|width=100%]]|| 고등학교 시절 어느 급우[* 강민태]가 유정의 집에서 유명 야구선수 사인볼을 발견하여 유정에게 물건을 달라고 조른 적이 있었다. 그 요구에 유정은 사인볼을 순순히 넘겨준다. 급우는 대가로 MP3를 주지만, 전설적인 야구선수의 사인볼과 싸구려 MP3 하나는 가치가 비교도 안 되는 물건이었다. 그럼에도 유정이 순순히 수집품을 넘겨주자 백인호는 답답해하며 '이게 무슨 호구짓이냐, 중학교 때부터 모아온 물건을 왜 그리 가볍게 넘겨주냐'고 화를 낸다. 유정은 그러자 "안 주면 아버지가 싫어한다"고 대답하는데, 백인호는 그 말에 (상단 그림처럼) "'''회장님이 니가 이거 줬는지 안 줬는지 무슨 수로 알아? 그게 뭔 상관? __학교에 감시 붙였냐?__"'''라고 쏘아붙인다. 이것이 백인호가 유정을 감시한 적이 없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작중에서 나온 백인호의 성격 상, 그가 유정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대놓고 본인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거기다 해당 컷 이후 유정이 “이런 거 가지고 주기 싫다고 싸우면 그것도 이상하잖아”라고 말하자 백인호는 “뭐가 이상해? 전혀 안 이상하거든? 내가 보기에 이상한 건 저 새끼 같은 놈들이야. (중략) '''넌 하나도 안 이상하거든?'''”이라고 투덜거린다. 만약 백인호가 유 회장에게 ‘유정 성격에 문제가 있으니 행동을 보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말해달라’ 비슷한 언질이라도 들은 상태였다면 당사자 면전에서 저런 ‘너는 하나도 안 이상하다’ 같은 말이 나오기는 힘들다. 유정은 백 남매가 자신을 감시해왔다는 근거로 ‘요즘 백 남매가 자주 집에 들락거렸다’는 사실을 떠올리나, 이는 그저 정황증거에 불과할 뿐이다. 작품 내에서 ‘백 남매가 유정을 감시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상술했듯 전혀 나온 바가 없다. 유정은 ‘백 남매가 자주 집에 들락거린 건 내 일거수일투족을 아버지에게 일러바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나, 사실 백인호 시점의 과거편을 보면 당시 백 남매가 뺀질나게 집에 들락거린 이유는 그저 ‘유 회장에게 가족의 정을 기대했기 때문'에 더 가깝다. 물론 유 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유정을 감시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백 남매를 감시원으로 기용했을 확률은 희박하다. 유 회장은 방법이 비뚤어지긴 했지만 적어도 유정을 아버지로서 아껴 항상 '이상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싶어 했다. 그런 그에게 백교수가 말해준 처방이란 "또래 나이의 친구와 순수한 교류를 나눈다면 저런 성격은 차차 나아질 것이다"였는데, 유정은 타고난 환경에 더불어 특유의 성격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피상적인 호의는 쉽게 사도 막상 마음을 열 수 있는 친구는 거의 만들지 못했다. 유 회장도 암암리에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유 회장은 백 남매를 거두었고, 회장의 의도대로 백 남매는 유정에게 처음으로 생긴 ‘순수한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런데 저런 수고까지 들여놓고선 백인호를 감시역으로 써 겨우 만들어낸 순수한 관계를 망쳐버린다는 것은 어느 측면에서 보아도 말이 안 된다. 차라리 다른 사람을 감시역으로 쓴다면 모를까 유 회장 입장에선 백 남매를 감시역으로 채용할 이유가 없다. 애초에 유정 어머니와의 말싸움에서도, 유 회장 자신이 본인 입으로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둘은 순수하게 정이랑 친구로 지내는 거야!" 라고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 쇼팽같은 후원생을 감시역으로 썼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쇼팽은 과거 에피소드에서 유정이 묘사될 때마다 주변 배경에 반드시 등장했다. 또한 아내와 싸울 때 유 회장이 언급한 유정의 학교 생활 내용을 보면 백인호가 보고한 것이 아니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는 데, 우선 최성조 건에 대해선 백인호는 유정을 두둔하고 그냥 우연이겠지 하고 넘어갔는 데 백인호가 감시역이었다면 이를 유 회장이 알고 있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우며 강민태와 싸웠던 일도 백인호가 유 회장에게 말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도 유 회장은 이를 알고 있었다.] 만약 백인호가 유정을 전혀 감시한 적이 없다면, 유정-백인호 관계는 실로 기묘한 것이 된다. > '''왼손사건 전개 과정''' * 백인호는 몇몇 상황과 수상한 정황증거 때문에 유정을 ‘뒷공작이나 하여 자신을 해코지했다’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다. 유정 역시 몇몇 상황과 때문에 백인호가 ‘나를 몰래 감시해왔으면서 겉으로는 아닌 척 사람을 기만했다’고 오해해 배신감을 느낀다. * 다만 이 때 백인호는 쇼팽이 자기 손을 쇠파이프로 내려칠 때 ‘유정의 몫’ 비슷한 말을 했다는 점, 이전에 유정이 뒷공작을 통해 최성조를 린치해놓고는 몰래 웃는 것을 보았다는 점 등 유정을 의심할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유정은 이전까지 백인호와 저토록 친밀하게 지내왔으면서도 그저 추측에 불과한 말 한 마디로 제대로 된 대화나 조사도 없이 ‘백인호가 여태까지 날 감시했다’고 곧장 믿어버린 것이다. 이 오해 부분에서는 유정이 백인호보다 과가 크다.[* 다만 이건 아버지로부터 워낙 억압과 감시를 심하게 당한만큼 유정의 마음 속에 여유가 없었던 탓이 크다. 또한 유정이 친구라면 선을 지키라는 마지막 경고를 했을 때, 악의는 없었지만 백인호가 '이상한 놈' 이라고 한 것이 결정타가 되었다.] 유정이 아무런 징조도 없이 갑자기 거리를 두거나 '선 지켜' 같은 추상적인 경고에 그치지 않고 감시건에 대해서 제대로 백인호에게 화를 내거나 따졌다면 현재 이렇게 까지 둘 사이가 비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 백인호는 자신의 (“친아들보다 더 사랑받을지도 몰라”) 발언 때문에 유정에게 결정적으로 미움을 받게 된다. 유정은 뒷공작을 통해 분노를 해소하는 음습한 성격 때문에 백인호에게 결정적으로 의심을 사고 미움을 받게 된다. * 백인호는 왼손이 부러진 이후 유정이 직접적으로 개입했다고 단정짓고 재활을 거부했으며, 유정은 자신이 직접 백인호의 손을 부러뜨린 건 아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고 백인호가 자기주장을 고집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다. * 요컨대, 간단히 말하자면, 누가누가 더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쌤쌤인 것으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소통의 부재'''. * 즉 두 사람의 갈등은 그저 당사자들의 인성 문제만이 아닌 성장환경의 문제도 있었다. 4부 41화에서 유정과의 과거의 대화에서 백인호는 유정을 감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실히 밝혀졌다. 유정이 대놓고 그 당시 인호가 자신을 감시했던 것에 대해 말했으나 인호는 계속해서 얘가 지금 무슨소리하나 하고 의아해했다. 관찰은 했을지언정 그것을 유정의 아버지에게 보고한 적은 없었다는 것. 유학 건에 대해서도 자신이 형 노릇을 하고 지켜볼 것이라는 말을 하긴 했으나 이 언급 역시 감시 차원에서 한 것이 아니라 다같이 유학을 가게 되는 것이 너무 기뻐서 한 말인 것을 (본인 언급으론 맞장구 쳐준 것을) 유정이 제대로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최성조 사건 당시 유정의 웃음을 본 백인호는 유정의 이상함을 느끼긴 했으나 가족이라면서 감싸주느라 오히려 유정의 아버지에게 얘기를 하지 않았을 정도다. 대부분 '뭐지?'라고 생각만 하고 그냥 넘어가기만 했다. 하지만 유정은 이 최성조 사건이 결국 아버지의 귀에 들어간 것을 자신을 이상하게 본 백인호의 고발로 오해한 것. 41화 마지막에 인호 본인이 감시역으로 오해할 만한 사건을 떠올렸던 건지 뭔가 깨닫는 묘사를 보이며 끝났다. 42화 마지막에 백인하가 '내 동생이 회장님한테 꼰지른 것도 내가 대신 사과할게'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 모든 오해와 불행의 시작은 백인하였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백인하 때문에 백인호의 인생이 꼬였고, 백인호도 그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백인하를 챙기기 위해 노력한다.[* 최후반에 백인하 때문에 이 모든 오해가 유정에겐 확신이 되어버린 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백인하마저 유정집안에게 버림 받을까봐 유정이 계속 오해하게 내버려두고 본인은 떠나려고 한다.] 본인의 노력으로도 백인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곳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고서도 당분간은 생활비를 줄 테니 알아서 살라고 말하고는 떠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