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백금 (문단 편집) == 역사 == 백금으로 제작된 가장 오래된 유물은 [[고대 이집트]]의 수도 테베(Thebes, 현재의 [[룩소르]])에서 출토된 기원전 7세기의 장식함이다. 이집트 이외에 [[고대 그리스]]나 [[고대 로마]], [[중국]]에서는 백금 제품을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중남미]]의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부근 원주민들이 약 2000년 전에 백금 제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 이후 1500년대에 중남미를 정복한 [[스페인]] 정복자들은 처음에는 [[금]]에만 관심을 갖고 그곳에서 새롭게 발견된 백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후 [[남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해졌는데, [[은]]과 비슷한 외양 때문에 은을 뜻하는 [[스페인어]]인 'plata'로부터 파생되어 작다는 뜻이 더해진 'platino(남성형)/platina(여성형)'라 불린 것이 어원이 되었다. [[콩키스타도르]]들은 이 보물들을 죄다 바닷속에 처박았다. 당시로서는 이 금속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곤 모조 은화 만드는 게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 한다. 백금에 대해 최초의 기록을 남긴 사람은 [[프랑스]]에서 활약한 [[이탈리아]] 인문학자 율리우스 체사르 스칼리제르(Julius Caesar Scaliger, 1484~1558)인데, 그는 1557년의 글에서 백금을 "중미 [[스페인]] 정복지에서 발견된 '불로도, 어떤 스페인 공예가도 녹일 수 없는' 미지의 귀금속"이라 적었다. [[유럽]]인들이 '[[은]]처럼 광택을 낼 수 있으나 은과는 달리 변색되지 않는 기이한 금속'인 백금에 본격적인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때는 170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백금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처음으로 남겨 백금의 발견자로 간주되는 사람은 [[스페인]]의 장군이자 천문학자인 안토니오 데우요아(Antonio de Ulloa, 1716~1795)이다. 그는 1735년에 [[파나마]]로 파견되어 1746년까지 [[남미]]에 근무하게 되었는데, 이때 처음 접한 백금 시료들을 모으고, 채광과 사용에 대한 기록을 하였으며, 이 기록을 정리하여 1748년에 출판하였다. 한편, [[영국]]의 광물학자 찰스 우드(Charles Wood, 1702~1774)는 1741년에 자마이카에서 여러 컬럼비아 산 백금 시료들을 발견하고는 이들을 가져와 자신의 친척이자 [[의사]]이고 [[과학자]]였던 윌리엄 브라운리그(William Brownrigg, 1711~1800)에게 조사해 보도록 하였다. 브라운리그는 우드의 시료가 새로운 금속 원소이고, 녹는점이 아주 높다는 사실을 알아내고는 이 원소가 아주 중요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결과를 1750년에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에 보고하였다. 이후 [[유럽]]의 여러 과학자들이 백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1752년에 [[스웨덴]]의 화학자 헨드릭 테오필루스 셰페르(Hendrik Teofilus Scheffer, 1710~1789)는 이 금속이 비소를 사용하여 용융될 수 있으며 [[금]]보다 단단하면서 금과 비슷하게 내부식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 금속을 '백색금(White Gold)'이라 지칭하였다. 이후 ‘플래티넘’인 백금은 [[영국]]과 [[스웨덴]]에서는 '백색금(White Gold)'으로 알려지게 되었는데, 우리 말 '백금(白金)'도 이에서 나온 듯하다. 현재의 용어로 '백색금(White Gold)'은 금을 은, 니켈, 팔라듐 등과 합금시킨 백색의 금 합금을 일컫는 말인데, 흔히 로듐(Rh)으로 도금되어 있어 백금과 아주 비슷하게 보인다. 지금은 백금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백색금' 을 보통 White Gold라 부른다. 1772년에 카를 폰 지킹겐(Carl von Sickingen, 1737~1791)은 백금과 [[금]]의 합금을 만들고, 이 합금을 뜨거운 왕수에 녹인 후 염화암모늄(NH,,4,,Cl)을 가해 얻은 침전을 태워 백금 스폰지를 얻었으며, 이를 뜨거운 상태에서 두들겨 전성이 있는 순수한 백금을 처음으로 얻었다. 1784년에는 처음으로 백금 도가니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때까지 얻어진 대부분의 백금은 다른 금속이 불순물로 포함되어 있어 단단하고 쉽게 부서지는 것이었으며, 성질도 얻은 시료마다 크게 달랐는데, 백금을 쉽게 구부릴 수 있고 가는 선으로 뽑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금과 섞어 합금을 만드는 것이었다. [[프랑스]] 출신 화학자 피에르프랑수아 샤바노(Pierre-Francois Chabaneau, 1754~1842)는 1786년에 백금에 들어있는 불순물들을 제거하여 전성이 있는 순수한 백금을 얻는 방법을 찾는 데 성공하였다. 그가 사용한 분말 야금법과 강한 가열 방법은 1912년까지 비밀에 부쳐졌다. 1803년에는 천연 백금에 불순물로 들어있던 로듐, 팔라듐, 오스뮴과 이리듐이 분리·발견되었다. 백금은 1820년까지는 주로 [[남아메리카]]에서 산출되었으나, 이후 [[러시아]] [[우랄 산맥]]에서 백금 표사광상이 발견되어 러시아가 주된 생산국이 되었다가, 근래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전세계 생산량의 약 75%가 생산된다. 실제사례로 19세기 [[러시아]]에서 백금광산이 발견되자 기존의 부족한 은 대신 백금으로 은화를 찍어내서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은화랑 백금화가 거의 같은 가격으로 거래되었지만 현재 수집가들의 시세로는 넘사벽의 가치를 지닌다. 만약에 1828년, 1829년, 1830년에 발행된 [[제정 러시아]] 3,6,12루블 은화가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기 바란다. 은화가 아니라 백금화일 수도 있다. 심지어 무게도 각각 10.35g, 20.71g, 41.41g으로 백금이 상당량 들어갔다. 발행량도 3루블 백금화가 137만 1691닢, 6루블 백금화가 1만 4847닢, 12루블 백금화가 3474닢으로 상당한 편이다. 그 외에 1820년 [[영국]]에서 9펜스 은화를 백금으로 주조하기도 했다. 한편 [[동아시아]]에서 백금(白金)이란 명칭 자체는 예전부터 존재하였다. 그러나 이 말은 원래는 은이나 은이 섞인 금광석, 혹은 옥(鋈)[* 도금을 뜻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은이나 흰색 금속을 뜻한다]을 뜻하는 말이었다. <[[산해경]]> 중 남산경에 "유양산에 적금과 백금이 많이 난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주석에는 곽박은 은, 학의행은 옥(鋈), 이풍무는 은이 섞인 금광이라고 주석을 달았다.(참조: <산해경>, 정재서 역, 민음사) 이외에 [[조선]]조 문헌인 <국조인물고>에 유홍 조에 [[선조(조선)|선조]]가 피난 준비를 하자 유홍이 이를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는데, 여기서 백금이 언급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46616&cid=49618&categoryId=49618|링크]] 플래티넘의 의미로 사용한 것은 [[일본]] [[에도 막부]] 시대 때 학자가 처음 사용했고, 현대 일본에서 귀금속 거래시에는 플라티나[* 대한민국 표준어는 플'래'티나]란 명칭을 주로 쓴다. 이는 [[화이트 골드|백색금]]과 혼동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게다가 [[일본어]]로 백금의 또다른 독음은 '[[시로가네]]'인데, 이것은 순수 일본어로 [[은]]을 가리키는 독음이기도 해서, 백금이라는 표기는 독음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한국]]에선 백금이란 표현이 더 많은 편이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화이트 골드와 혼동하여 구입자가 손해 보는 일도 종종 있다. [[2008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에너지 위기]]로 인해 남아공 정부에서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광산에 대한 대규모 폐쇄조치를 시행했다. 남아공은 전세계 백금 생산의 85%를 차지하던 탓에 전세계 백금 가격이 폭등했고, 이에 대한 가격 상승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전세계 신규 생산량은 192톤으로 파악되었다. 전세계 매장량은 2만 7천 톤으로 추정되는데, 이의 약 3/4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약 250km에 달하는 화성암 층인 메렌스키 리프(Merensky Reef)에 매장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