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배수진 (문단 편집) == 실제 == [[정형 전투]]에서 한신의 군대는 잇단 승리로 사기는 높았으나 숫자도 적고 보급선이 길어져서 장기전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한신의 배수진의 한 가지 목적은 딱봐도 보이는 단점을 일부러 내비쳐줌으로서 상대를 이끌어내고, 그 틈을 이용해 단기결전으로 승부를 내는 것으로, 한신이 배수진을 치자 실제로 조나라 군대는 한신이 병법을 모른다고 판단하고 방심하여 공격해 왔다. 이 공격을 배수진에 몰린 본진이 버티는 사이에 '''별동대가 비어있는 적진을 빈집털이'''하자 조나라 군사는 크게 당황하여 무너지게 된 것이다. 사실 [[삼십육계]] 중에선 '''일부러 적보다 약한 척 하는 공성계'''에 가까운 사용법이다. 또 물을 뒤에 끼는 게 원래라면 전혀 좋지 않은 방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뒤치기|후방 공격]]을 방지한다는 효과가 있어서 백해무익한 것은 아니다. 약한 군대는 정면 공격에는 어느 정도 내성이 있어도 측후방 공격 등 예상하지 못한 공격에 극도로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배수진은 후방에 강이 흐르므로 [[한 번에 한 놈 법칙]]처럼 후방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닐 뿐 단점이 많은 전술이 배수진이다. 우선 더 이상 물러날 수 없기 때문에 전열을 유지하면서 물러나거나 예비대를 유기적으로 운용하기 힘들다. 더구나 적이 아닌 물일 뿐이지 후방이 차단되어 있는 것이기에 병사들에게 상당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며, 사실상 포위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보급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무엇보다 패배한다면 그대로 물고기밥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예시가 삼국지에 나오는 번성 전투인데, 강을 건너서 성을 공격하던 관우는 서황한테 패배하면서 많은 군졸들이 강에 빠져 죽어버렸다.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쓴 [[전쟁론]]에서도 배수진과 비슷한 전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클라우제비츠의 서술에서는 이 전술의 최대 단점으로 보급의 어려움을 가장 강조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아군이 붕괴되기 쉽다. 이 때문에 '''배수진에만 의존하면 전멸을 면하지 못한다'''. 사실 배수진에만 의존해서 승리할 수 있을 정도면 배수진 없어도 충분히 이긴다. [[임진왜란]]에서 벌어진 [[신립]]의 [[탄금대 전투]]가 배수진의 실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탄금대 전투에서 보듯이, 배수진에서 '''공포에 질린 병사들은 차라리 강물에 뛰어들어서 익사하는 것을 택하지 적진에 결사적으로 돌진하지 않는다'''. 특히나 탄금대처럼 산자락이 맞닿아 있어 완벽한 배수진이 형성되지 않고 도주할 구멍이 많은 지형이라면. 또한 궁병이 배수진을 치는 것은 금물이다. 위 <회음후열전>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한신은 애초부터 배수진을 '''적에게 방심을 유도하여 유인하려는 유인책'''으로 사용했다. 배수진을 전개하자 조나라 군대는 방심하여 신나게 한신의 본진으로 밀고 들어왔고, 그 틈을 타서 빈집털이를 이용하여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이었다. 따라서 배수진 자체만 놓고 보면 애초부터 허술한 전략이다. 그래야 적들이 좋다고 들어올 테니까. 하지만 [[신립]]은 승리하기 위해 배수진을 제외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던 상황이었고, 이거라도 해보자는 식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전략이였다.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탄금대 전투에서 일본군이 우회해서 배수진일 줄 알았던 신립부대를 포위하게 됐을 때 배수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포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사라진 사례가 있다. 설사 돌진한다고 해도 잘 통제되지 않은 공격은 별 효과도 없다. [[제3차 여요전쟁]] 당시, 거란군 장수들은 모두 구릉을 끼고 싸우자 했으나 오직 야율팔가만이 배수진을 주장하였고, 총사령관인 소배압이 이에 따랐다가 [[귀주 대첩|패배]]한 것도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야율팔가는 고려군이 예상한 것 이상으로 정예하며 주도권까지 쥐고 있으므로 고려군이 도강 후 싸우게 하면 배수진이 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당시 거란군도 정예였기 때문에 차라리 서로 배수진을 치고 싸우는 것이 낫겠다 싶어 두 강줄기 사이에서 교전이 벌어진 것이다.] 배수진은 아니지만 [[마속]]이 가정에서 패배한 상황도 비슷하다. 둘 다 '''어떤 전술이 좋다고 해서 제대로 된 상황판단 없이 무작정 그 전술에만 의존했다가''' 망했다고 볼 수 있다. 마속의 경우엔 '산 위에 진을 치는 것이 전술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대로 실행했다가 패배했다.[* 예를 들어 정군산 전투에서는 한군이 고지를 차지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으나 이때는 산 위의 법정과 산 아래의 황충이 서로 유기적으로 호응하면서 싸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배수진을 성공적으로 운용한 한신의 작전에서는 애초에 관심을 배수진으로 집중시키고 별동대를 운영해서 적의 진지를 점령한 것이 주된 승리 요인이었으며 배수진은 점심을 먹기 전 짧은 시간동안만 버티면 되는 여러 작전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한신의 배수진은 일부러 불리한 상황을 보여서 적의 공격을 유도하고 본진을 비우도록 만드는 [[심리전]] 효과도 있었다. 즉, '저 상황에서는 배수진을 치는 것이 좋았던 것'이지, ''''배수진을 쳐서 이길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한신의 말 또한 배수진을 친 이유를 묻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지, 그것만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었다.''' 배수진의 요건이 성립되는 곳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다. 배수진의 요건은 병사들에게 '퇴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키고 생존욕구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인데, 그러려면 적이 후방을 제외한 삼면을 모두 포위한 상태이든지, 그도 아니면 강이 삼면을 둘러싸고 있어야 하지만 그런 조건이 갖춰지긴 힘들다. 뒤가 막혔더라도 양 옆이 뚫려 있으면 병사들이 그쪽으로 도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 이론]]에서도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방법으로 등장하며 영어로는 'Burning the bridge'라고 한다. 이 경우 상대가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퇴로를 열어줌으로써 이쪽의 배수진 자체가 성립하지 않도록 만들어버리는 것이 있다. 그리고 게임 이론에서도 확실히 하는 점은 배수진은 상대가 너무 압도적인 상황이라면 먹히기 힘들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