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방어기제 (문단 편집) ===== 투사적 동일화[* 투사적 동일시] ===== Projektive Identifikation / Projective identification 투사적 동일화는 원시적 방어기제 중 하나로, 다음의 세 가지를 거친다. * 환자는 분석가에게 내적 이미지를 투사한다. * 분석가는 환자가 투사한 것을 비의식적으로 받아들여 동일화하고 환자의 조종을 받아 느끼고 행동하게 된다. 즉, '''환자가 분석가에게 투사한 어떤 사람의 역할을 분석가가 하게 된다.''' * 투사된 내용들은 분석가에 의해서 수정된 다음에 다시 환자에게 재투입된다. 환자는 자기가 투사한 내적 이미지가 분석가의 인격을 통과하면서 수정된 것을 동일화하여 자신의 내적인 대상을 수정한다. 이는 이론으로 배우기에는 매우 어려운 방어기제이므로 다른 예시를 들어 이해하는 것이 빠르다. 머릿속으로 시각적인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이해하는 게 좋을 수 있다. * B 환자의 어머니는 매우 시간을 엄수하는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B가 납치를 당할 거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B에게 항상 시간을 엄수하라고 하였다. 그래서 B가 집에 단 1분이라도 늦게 들어오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혼이 났다. B 환자가 C라는 치료자를 만나게 되는데, B는 C에게 C가 예약시간에 정확히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C 선생님께서는 몇 초 지각하셨네요. 정말 기분이 나빠요." 라고 말을 하였다.[* 이때 B의 분석가에 대한 전이는 분석가가 그 짧은 시간 동안 납치를 당할 것이라고 불안을 느끼는 것이다.] C는 B의 말을 내면화하고 B의 말을 재해석하여 B의 전이와는 다르게 B가 C의 지각으로 인해 B의 진료비가 손해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고 어느날 B가 지각을 했는데 C가 "지각을 하셨네요, 지각한 시간도 진료시간에 포함됩니다." 라고 말을 했다. 그래서 B는 C의 말로 인해 자신의 내적인 대상을 C를 통해 수정하여 '시간을 엄수하지 않으면 나는 납치를 당할 것이고, 또한 그로 인해 나와 나와 관련된 사람들은 물질적 손해를 입게 된다' 라고 생각한다. 투사적 동일화를 정신문제나 성격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간주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상관계이론에선 투사적 동일화를 4가지 종류로 구분하는데, 다음과 같다. * 의존형 투사적 동일화(의존형 투사적 동일시) * 가까운 타인[* 연인, 배우자, 친구 등]에게 과도하게 의존적인 면모를 보인다.[* 정작 의존적인 성격으로 보이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오히려 매사 경쟁적이고 활발하게 사는 경우가 더 많다고. 그렇기에 이들과 가까운 주변인 외에 제 3자나 거리가 약간 있는 지인들은 문제를 잘 캐치하지 못하기도 한다.] * 내적으로 불안 수준이 높아서 스스로 결정하는 걸 어려워하고 타인에게 결정 · 결정에 대한 책임까지 떠넘기는 경우가 많다. * 기본적으로 무기력한 구석이 있으며 상황 대처에 있어서 본인의 무력함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자주 던진다.[* 보통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까, 등으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자주''' 대답을 구한다.] * 불안장애,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게 심할 경우 자기의 의존적인 성향을 받아주지 않으면 자살할지도 모른다는 위협까지 불사하며, 심한 경우 '''정말로 자살 시도나 자해를 일삼는 경우도 있다'''.] * 의존적이고 우유부단한 면모 때문에 주변인을 쉽게 지치게 만들어 관계 유지가 어렵다. * 힘의 투사적 동일화(힘의 투사적 동일시) *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드는 면모가 강하고, 대인관계에서 자신이 주도권을 얻는 것에 집착한다. * 상대가 자기 뜻대로 따라오는 것이 올바른 대인관계양상이라 생각하며, 자기 뜻을 따르지 않는 대상을 비난하고 무능력한 존재로 치부하며 그들이 무능감을 느끼게 만든다. * 대인관계 내에서 투사대상자가 자기에게 복종적이 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 * 상담과정에선 오히려 자기가 상담자를 휘두르려드는 경향을 많이 나타낸다.[* 이 때문에 상담자는 그들에게 '오만하다' 등의 부정적인 인상을 느끼기가 쉽다. 사실 이들은 대인관계를 할 때마다 자신들이 주도권을 잡고 휘두르려 들기에 상담과정에서도 그걸 똑같이 반복하는 것뿐이지만.] * 본인이 무능할지라도 본인의 무능함을 지적받으면 분노한다. * 성의 투사적 동일화(성의 투사적 동일시) * 성을 대인관계 확립 · 유지의 수단으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성이 곧 관계이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에게 자꾸 성적 어필을 하는 경향이나 성관계를 하자고 하는 경향이 잦다.] * 관심가는 사람에게 성적 어필을 하고 그들로 하여금 성적인 반응을 하도록 유도하는 경향이 주된 대인관계 형성 패턴이다. * 성이 모든 일을 잘 돌아가게 만들어줄 거라는 내적 메시지[* 메타커뮤니케이션이라고도 한다. 비합리적 신념으로도 볼 수 있다.]에 사로잡혀있다. * 투사 대상자들이 그들의 성적 어필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성적 무능감을 느끼게 만들도록 유도한다.[* 일례로 치료과정에서 상담자에게 시전하는 성적 어필이 안 먹힌 내담자가 상담자보고 '둔감증', '불감증', '밤에 그거 잘 하기나 할까' 하는 식으로 상담자를 성적인 무능력자로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것.] * 성적인 맥락 이외의 상황에선 자신을 바람직한 사람으로 보질 못해 성적 매력 어필 등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성적 투사적 동일화가 강한 사람들은 치료과정에서도 지나친 섹드립을 일삼으며 치료자를 떠보거나, 괜히 성적인 신체부위 노출을 하거나(쩍벌 등), 누가 봐도 노출이 과한 옷을 입거나 하는 경향을 자주 드러낸다.] * 환심 사기의 투사적 동일화(환심 사기의 투사적 동일시) * 주변인에게는 자기희생적인 성격으로 보이기 쉽다.[* 다만 뭔가를 바라고 행하는 경향성이 은연중에 눈에 띈다던가, 꼭 그렇지는 않아도 필요없는 상황에서까지 지나치게 잘 해주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낀 주변인들이 그들과 관계를 먼저 끊으려는 시도도 많이 한다.] * 실재로는 자신이 헌신/희생하는 태도를 이용해 투사 대상자의 마음에 부채감을 심는 대인관계양상을 형성 ·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행동에는 내가 이렇게 잘 해줄테니까 넌 날 떠나면 안 돼, 하는 의도가 주로 담겨있다.][* 이것 때문에 주변인들은 이들을 상대할 때 영문을 모를 정신적 부채감은 자주 느끼며, 그것 때문에 이들과의 관계 유지에 매우 피곤함을 느낀다.] * 자기희생의 행위에 대한 보상을 간절히 바란다. 주변인이 이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 자신이 자기희생적 행위를 그들에게 하고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면] 분노, 배신감, 불안감 등을 느낀다. * 인간불신이 사실 심한 편이며, 타인이 자기를 애정하고 존중해주려면 자신이 자신의 실용적인 가치증명을 해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이것이 그들로 하여금 자기희생적인 태도를 만들어낸다.] * 인간불신이 심한 만큼 자기존중감이나 자존감도 낮아서, 언제나 외부에 자기 가치를 증명받으러 애쓰는 경향이 강하다. 투사적 동일화가 강한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로 하여금 특정 행동이나 특정 태도를 유도하기에, 오래 그들과 어울리는 사람들일수록 그들과의 관계유지에서 피곤함, 짜증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이 관계파탄으로 자주 이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