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방사 (문단 편집) == 放赦 == 사전적 의미는 '죄인을 사면하고 석방한다.'는 것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에서도 죄인을 석방한다는 의미로 방사(放赦)란 단어를 쓴 사례가 꾸준히 나온다. 한국 [[가톨릭]]에서는 과거에 [[사제]]가 [[묵주]] 같은 성물을 [[축복]]하는 행위를 가리켜 '방사'라 불렀다. 게다가 노인들은 성직자에게 성물을 축복해달라고 요청할 때 "방사 놓아주세요." 하고 표현한다. '방사하다.'가 아니라 '방사 놓다.'가 단어의 활용형인 것이다. 그런데 '방사'라는 한자어 본래의 의미가 '축복'과 잘 맞지 않는다. 기도용 도구에 '사면하고 석방'이라니 이상하지 않은가? 또한 [[조선]]-[[일제강점기]]의 천주교 기도서나 문서 등에서도 가독성을 위해 방사를 대부분 '한글로만' 적었기 때문에, 방사의 한자 표기가 무엇인지 혼란이 왔다. 일단 '방'이 놓을 방([[放]])이란 데에는 이견이 없다. 노인들이 '방사 놓다'라고 말하는 것도 놓을 방([[放]]) 자를 의식하여 나온 [[겹말]]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사' 자인데 말씀 사([[辭]])와 용서할 사([[赦]])로 설이 갈린다. 말씀 사([[辭]])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방사란 단어를 '기도문(辭)을 말해준다(放)'는 뜻으로, 용서할 사(赦)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단어의 본 의미인 사면 석방이 아니라) '은사(恩赦)를 베푼다.'는 뜻으로 풀이하곤 한다. 1880년에 조선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프랑스인]] [[펠릭스 클레르 리델|리델]][*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6대 교구장] 주교가 출판한 <[[한불자전]](韓佛字典)>에서 '방사'를 한자로는 放赦라고 쓰는 데다가 [[프랑스어]]로 뜻을 풀이하며 indulgence(관용, 대사)라고 하기 때문에, 한자표기와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분명하다. 아마도 최초에는 [[대사(종교)|대사]]란 뜻으로 '방사'란 말을 사용한 듯하다. [[연옥]]에서 받을 벌을 줄여주거나 없애는 '대사'는 사면하고 석방한다는 '방사'란 한자어 본래의 의미와도 잘 어울린다. 또한 축복받은 성물을 사용하여 기도하면 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물을 축복하는 행위도 '방사'라고 부른 듯하다. [[한국 가톨릭]]교회가 용어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폐지하고 ''''[[축복]]''''이라는 말로 바꾸었으나, 나이 든 신자들은 입에 익은 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축성]]이란 말은 [[성품성사|사제서품]] 등 [[7성사|성사]]적인 것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성물을 축성한다고 해서는 안 되지만, 역시 일반 신자들은 용어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여 축복을 축성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 반대로 축성을 축복이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