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유대주의 (문단 편집) === 근대 ~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 > 나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개인용 식탁을 부탁해 놓았었네. 그런데 오늘은 대령이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하자고 어찌나 상냥하게 청하는지 그의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었지. 이 순간부터 사건이 벌어졌네. 첫 마디에 내가 프라하에서 왔음이 드러났지. 장군(내 맞은편에 앉은)과 대령은 프라하를 알고 있더군. 체코인인가요? 하는 물음에 나는 아니라고 대답했네. 선량한 눈을 한 이 두 독일 군인에게 내가 누군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었겠는가. 누군가, 보헤미아 독일인이군요, 하고 말했네. 다른 사람이, 클라인자이테[* [[블타바 강]] 좌안의 프라하] 출신인가요? 하고 묻더군. 그리고 우린 아무 말 없이 식사를 계속했지. 그러나 장군은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이었네. 식사가 끝나자 그는 내 독일어 발음에 대해 의심하는 듯했으며, 그보다 더 의심쩍은 눈으로 날 살피더군. 결국 나는 내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네. 과학적 관점에서라면 장군은 만족했겠지만 인간적으로는 그렇지 못했어... 인간적으론 나 역시 그다지 만족할 수 없었네. 왜 내가 그들에게 고통을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 > --------- > - [[프란츠 카프카]]가 친구 막스 브로트에게 보낸 1920년 4월 10일자 편지 中. 카프카는 독어를 제1언어로 쓰는 체코계 유대인이었다.[* 전간기의 체코슬로바키아는 안보가 불안정했으니까, 당대의 시점에서 카프카처럼 행동하면, [[제5열]]로 의심받기 딱 좋다. 카프카와 달리 브로트가 [[학연|연]][[지연|줄]][[혈연|을]] 잘 잡아 천수를 누린 것은 [[처세술|절대로 우연이 아니다]].] [[프랑스 혁명]] 후로 각국의 정부들은 유대인에게 [[공민권]]([[군주국]]의 [[신민]])과 [[시민권]]([[공화국]]의 [[시민]])을 부여하면서 가시적 차별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천여 년 넘게 이어진 반유대주의 감정이 그리 쉽게 사라질 리 없었다. 특히 [[산업화]]로 소외된 농민과 도시 빈민들은 [[유대인]]의 이미지를 자신을 착취하는 악덕 지주나 부르주아와 연결시켰다. 그리고 정치적 극우세력은 대중 사이의 만연한 반유대주의 감정을 적극 활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 했기 때문에 사태는 더더욱 악화된다. [[러시아 제국|제정 러시아]]에서 대규모 유대인 [[학살]]과 [[프랑스]]의 [[드레퓌스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또한 [[20세기]]는 반유대주의가 진영 가리지 않고 섞였다. 반유대주의에는 유럽대륙권 [[기독교 우파]][* 반대로 한국, 미국의 기독교 우파는 반대로 친시오니즘 성향이 있다. 태극기부대 시위에서 이스라엘 국기도 나왔던 건 한국/미국 보수 개신교의 친시오니즘 성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가 상당히 밀접한 관계인데, 마침 [[러시아 혁명]]으로 공산주의 국가인 소련이 들어서자, 위기감을 가진 기독교 우파의 반공주의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여기에 반유대주의가 결합([[시온의정서|유대-볼셰비즘 음모론]])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련의 스탈린은 오히려 자국내의 반유대 감정을 조장하여 이용했다. 우연히도 공산주의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카를 마르크스]][* 정작 마르크스 본인은 기독교로 개종한 집안에서 자랐고 [[유대교]]와 유대인 문화에 오히려 부정적이었다. "유대인 문제에 대해"에서 알아볼 수 있다.]와 거물급 혁명가 [[레프 트로츠키]], [[블라디미르 레닌]], [[로자 룩셈부르크]], 그리고리 지비예프 등 다수가 유대인이라는 점도 확증편향을 부채질했고, '공산주의=유대인들의 국제적 음모'라는 [[프로파간다]]가 생기게 되었고 이후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는 주적인 유대인과 공산주의자들을 한데 묶어 ‘유대[[볼셰비키]]’ 세력으로 규정하였으며, 사회적 문제를 유대인에게 오롯이 전가시키며, 이들에 대한 공포와 적개심을 자신들의 통치에 유용하게 써먹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