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미 (문단 편집) ==== [[러시아]] ====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역사상 유일하게 [[미군 vs 소련군|미국과 군사적으로 거의 대등한 경쟁국가였던 나라였고]], 그 시절엔 당연히 반미일 수밖에 없었다. 이 시절의 소련은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지만 일단 겉보기엔 미국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유일한 국가였기에 이들의 반미감정은 경쟁심에 가까운 것이었다. >러시아의 민주화 기회를 날린 것은 푸틴이 아니라 서방 국가였다. 30년 전 소련이 붕괴한 이후 미국 경제학자들은 러시아 지도자에게 경제 개혁에 집중하고 민주주의는 뒷전으로 미루도록 설득했다. 결국 푸틴 정부가 들어선 후 러시아 민주화는 없던 일이 됐다. > >역사적으로 이것은 결코 사소한 우연이 아니었다. 러시아가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유럽 확장에 대해 논쟁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서방이 러시아 문명을 존중하고 있는지에 관한 논란도 없었을 것이다. > >과거 일들을 복기해보자. 1991년 11월 러시아 소비에트 최고회의는 당시 러시아 대통령인 ① 보리스 옐친에게 13개월 동안 개혁에 착수할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했다. 1991년 12월 ② 벨라베자 조약으로 독립 국가 연합이 창설되면서 소련은 해체됐고 러시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는 서로의 독립을 존중하기로 선언했다. > >러시아 개혁가들과 서방 학자들에게 둘러싸인 옐친은 전례 없는 경제적 ③ 충격요법을 시행했다. 대통령 결정에 따라 가격이 자유화됐고, 국경이 열렸으며, 빠른 민영화가 시작됐다. 옐친 지지자 중 누구도 그 정책이 러시아 국민이 원하는 것인지 묻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은 국민이 러시아를 위한 헌법 기반을 발전시킬 기회나 선거를 통해 그들을 이끌 지도자 선출을 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 > >러시아 개혁가와 서방 경제학자들은 시장 개혁이 헌법 개정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단순하게 결정짓고, 민주주의는 경제 정책 입안을 지연시키거나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빠르게 행동해야 러시아가 경제적 번영을 이루고 공산주의자들이 영원히 권력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믿었다. 또 급진적 시장 개혁을 통해 러시아 국민이 눈에 보이는 이익을 얻게 되면 자동으로 민주주의에 매료될 거로 생각했다. > >그러나 이는 틀렸다. 옐친 정부는 경제, 사회, 법, 정치 등 모든 측면에서 완전히 실패했다. 소련식 중앙계획경제를 13개월 내 개혁하겠다는 러시아의 계획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가격과 무역 자유화 자체로만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관련) 법률을 만들어낼 기관이 필요했지만, 이를 세울 시간조차 없었다. 물론 거리에 시장이 생겨나고 극심한 결핍(shortage)은 사라졌지만, 그것은 기업과 가계가 필요로 하는 자원 배분을 촉진하는 시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 >게다가 충격요법은 급작스럽고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혼란을 촉발해 대중이 (옐친 정부의) 개혁과 개혁자들에게서 등을 돌리게 했다. 소비에트 최고회의는 더는 옐친의 권력 확장을 허용하지 않았고, 이후 일어난 일은 러시아의 권위주의적 대통령제의 부상을 위한 발판이 됐다. >---- >[[http://economychosun.com/client/news/view.php?boardName=C06&t_num=13612384|<이코노미조선 해외칼럼>옐친의 ‘충격요법’부터 푸틴의 전쟁까지 - 카타리나 피스토르(Katharina Pistor)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 ‘자본의 코드’ 저자]] 결정적인 계기는 [[소련 해체]]와 이후 러시아의 엄청난 사회 혼란, 그리고 [[미국]]에서 밀어준 [[옐친]] 정권에서 러시아를 국가 파산에 달할 정도로 무능한 통치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옐친 시기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대거 와서 러시아의 시장경제로의 변환과 경제 개혁들을 시도했는데 러시아의 경제가 파탄나서 러시아인들이 심각한 경제적 빈곤에 시달리게 된 것이 가장 컸다. 한마디로 [[미국]]에서 잘못된 접근을 해대서 러시아내 친서방, 친미 세력들이 송두리째 박살나버린 것이다. 현재 러시아는 물론 여전히 강대국이고 군사적인 면에서는 미국과 [[상호확증파괴|어떻게든 동반자살 정도는]] 가능하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넘사벽급으로 뒤쳐졌고 군사적인 면에서도 핵을 제외하곤 넘사벽인지라 다시 과거 소련의 위상을 찾기는 힘들어보인다. 소련의 붕괴는 미국의 냉전승리로 이어졌고 러시아인들에게 미국이란 우리의 영광을 빼앗아간 나쁜놈들인 것이다. 사실 옐친독재 시절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은 이들의 독재를 외면하거나 방조했던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이 점으로 인해 러시아인이 미국 등을 불신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옐친이 물러난 이후 집권한 푸틴이 반서방주의를 주장하고 이런 점에 호응하는 이유도 이런 배경에 있다. 즉 러시아의 반미는 패자의 승자에 대한 [[열폭]]에 가깝고, 그래서인지 미국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집권 후 [[러시아군]]의 재건으로 러시아가 예전의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하는 현재 더이상 패자의 열폭이라 보기는 어렵다. 중국의 경우처럼 미국이 굴기하는 대국을 원치 않는 것이며 러시아 경기가 어려운 것은 저유가도 있지만 러시아가 크림반도 사태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에 당하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