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반공주의 (문단 편집) === [[러시아]]에서의 반공주의 === [[대한민국]]을 비롯한 [[제1세계]] 사람들은 아직도 러시아가 공산주의 국가인 줄 아는데, 이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는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고, '[[박정희]]가 [[대한민국의 핵개발|핵을 만들고]] [[반미]]로 돌아선 대한민국'쯤 되는 [[우파|우익]] [[국가자본주의]] 국가다. 대표적인 예시가 소련 공산당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러시아 공산당]]의 지지율과 의석 수를 보면 답이 나온다. 물론 러시아는 [[발트 3국]]이나 [[우크라이나]]처럼 소련의 역사 자체를 부정하거나 공산주의 운동을 탄압하지는 않는다. [[블라디미르 레닌]] 동상도 그대로 서 있고 레닌 영묘 또한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공산주의의 상징인 붉은 별, 낫과 망치는 금지하기는커녕 오히려 잘만 쓰고 있다. 또 여전히 공식적으로 [[공산주의]]를 표방하거나 최소한 [[좌파]] 성향을 띠는 반미/반서방 국가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 [[북한]], [[쿠바]] 등.]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위와 같은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현재 러시아의 집권세력은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영도자 [[블라디미르 푸틴]] 또한 확고한 반공주의자로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소련 정부의 공산주의 정책들을 '실패했고 아둔한 정책'이라고 늘 항상 비판했다. [[소비에트 연방]]에 대해서도 푸틴은 소련 시절의 영향력을 되찾고자 할 뿐이지 공산주의 체제를 재건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푸틴이 소련에 대해서 좋게 말하는것은 아직도 소련 시절을 그리워하는 [[러시아인]]들, 구소련 구성국가들을 포섭하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하다. 물론 푸틴은 소련이 러시아의 역사인 것과 소련이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위상이 높은 나라였던 것은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아래와 같은 모순이 나타나는 것이다. 푸틴은 [[소련 해체|소련의 몰락과 붕괴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고, 왜 그렇게 무너졌는지 몸으로 느껴본 사람이다.[* 물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와 [[보리스 옐친]]을 비교해봐도 알겠지만 러시아가 심하게 망가진 이유의 80%는 옐친의 탓이다. 물론 푸틴도 그걸 알지만 자신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옐친이 대통령직을 넘겨줬으니 옐친을 까기도 뭐한 상황이여서 옐친에 대해서는 립서비스로 좋게 평가해준다.] 그러면서 소련 체제의 폐단을 안타까워하며, 옐친을 따라 소련 체제를 아예 무너뜨렸던 게 푸틴이다. 때문에 푸틴은 기본적으로 내치에서는 반공 보수주의 스탠스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실제로 푸틴의 이데올로기는 [[적백내전]] 당시 백군 난민 반공 사상가 [[https://en.wikipedia.org/wiki/Ivan_Ilyin|이반 일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https://www.openculture.com/2018/06/an-introduction-to-ivan-ilyin.html|#]][* 참고로 이반 일린의 사상은 '''[[라브르 코르닐로프]]의 [[군국주의|그것]]'''과 상당히 유사한 편이다.] 그렇다고 푸틴이 옐친과는 달리 친서방 자유 민주주의를 추구하지 않고 반서방 권위주의 독재 노선을 취하는 것은 붕괴 직후 러시아가 얼마나 심하게 망가졌는지 또한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푸틴은 '한계에 이르러 무너져 내리던 소련식 공산주의, 관료 독재 체제'와 '그렇게 소련 체제가 무너진 후 들어서서 러시아를 생지옥으로 만든 서구식 자본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 모두를 부정하면서 제3의 노선을 취하게 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발트3국이나 우크라이나 같은 강성 친서방 반공주의 노선과는 거리를 두고, 서방 제국주의라는 공공의 적에 맞서서 소련의 유산과 공산주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해외 좌파 세력을 밀어 주려는 행보를 보이게 되긴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지의 좌파 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 극단적인 사례가 하나 있는데 바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탱크에 소련 국기를 게양하여 어그로를 끌고, 헤르손을 장악한 후 레닌 동상을 다시 세운 사건이다. 다시 말해 푸틴은 '''반서방이라는 정치적 목적 때문에 공산주의 정치세력을 좋게 말하자면 지원, 나쁘게 말하자면 __이용__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푸틴을 비롯한 러시아의 집권세력이 공산주의, 정확하게는 스탈린식 권위적 공산주의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은 '안 좋아하기는 하는데 정략적으로 이용해 먹어야 하니까 마지못해 인정하는, 애증이 묘하게 공존하는 입장'이라고 볼 소지도 있다. 그럼에도 푸틴은 여전히 국내 정치 노선에서는 우파 국가자본주의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러시아의 현 집권세력은 서방의 반공 자유 민주주의 정치세력과는 거리가 멀며, 이들을 서방식 반공주의와 동일시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 정략적으로 공산주의를 인정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본인들 역시 자기네들 입맛에 안 맞는 레닌의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나 민족 자결주의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스탈린은 취사선택해서 찬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다 보니 현 러시아 집권세력은, 내치에서는 공산주의와는 거리가 멀지만 행보만 보면 소련 시절 스탈린주의 관료들의 삽질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하자원 위주의 불안정한 경제구조는 바뀌지 않았고, 부정선거와 반대파 탄압, 패권주의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개시하며 기껏 개방한 경제도 모조리 제재당하게 되고 외국 기업들도 철수했다. 이걸 보면 푸틴을 위시한 현재 러시아의 집권세력은 스탈린의 '공산주의+반서방+독재주의' 조합에서 공산주의만 쏙 빼 버리고 반서방과 독재주의는 그대로 추종하는, 그리고 그 반서방과 독재주의를 근거로 스탈린을 찬양하는 뷔페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볼 여지도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러시아의 집권세력은 스탈린에 비판적인 반권위적 공산주의자들과는 대척점에 있다고 분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권위적 공산주의에서 공산주의는 빼고 권위적인 부분만 취사선택했다는 점에서 말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