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박은석 (문단 편집) == 주요 인터뷰 == >Q. 22세가 많은 나이는 아닌데, 혈혈단신 한국에 오겠다는 결심을 한 게 놀랍네요. 막상 한국에 오니 어떻던가요? > >A. 그 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나이에 왔구나 싶어요. 그 당시엔 ‘나도 성인이니 내 인생은 내가 책임져야지’라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움직였어요. 혼자 한국에 와서 영어강사도 했고, 연기공부를 하려 대학도 들어갔어요. 문제는 언어였어요. 거의 한국말을 못 했거든요. >---- >Q. 지금은 한국어가 굉장히 자연스러운데, 그 땐 달랐나봐요? > >A. 한국어 발음이 이상했어요. 오디션을 보러 가서 ‘네가 혼혈도 아닌데, 한국어를 못 하면 어떡하냐. 그렇게 말하면 배우 못 한다’는 독설도 들었어요. 상처 많이 받았죠. 그 때부터 언어 콤플렉스가 생겼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자원입대였어요. 군대에 가서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면 언어가 나아지지 않을까 싶었죠. 제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몸으로 부딪치는 스타일이거든요. 좋은 경험이었죠. 군대는 언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줬어요. >---- >Q. 왜 연기의 발판으로 미국이 아닌 한국을 택한 건가요? > >A. 미국은 기본적으로 동양인이 배우로 설 수 있는 자리가 좁아요. 잘해봐야 조연급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의 감정선을 이끌어나가는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죠. 공연 쪽도 마찬가지예요. 브로드웨이에 동양인이 설 수 있는 확률은 1%도 안 된다고 해요. 전 한국에 와서 햄릿 역도 했고, 토니상을 받은 작품의 주인공도 해봤어요. 외국에선 꿈도 못 꿀 일이죠. 누가 동양인을 햄릿으로 쓰겠어요. 그런 면에서 한국은 좋은 기회, 좋은 훈련,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어요. >---- > 2015년 SBS funE 인터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16&aid=0000172103|中]] >무대에서 활동해 온 박은석의 활동 영역이 브라운관으로 넓어졌다. ‘연기’라는 큰 범주 안에서는 같을 수 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다른 두 분야를 모두 경험한 그가 느끼는 ‘무대’와 ‘브라운관’의 차이가 궁금했다. > >"차이는 호흡에 있어요. 연극 무대는 시작과 끝이 한 호흡이잖아요. 연극이 시작돼서 끝날 때까지 나는 무대 안에서 살아있어요. 방송은 계속 끊겨요. 연기를 하다 끊고, 끊고, 끊고, 몇 번을 같은 연기를 해야 하기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연기하는 재미가 다른 것 같아요. 드라마는 서서히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면, 연극은 순간에 집중하는 재미가 있죠. 아, 가장 큰 차이점은 드라마는 내가 내 스스로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 수 있다면, 무대는 나를 볼 수는 없지만 그 안에서 살아있다는 것?(웃음)" > >"'연극계 아이돌', '대학로 아이돌’이라는 수식어가 고맙긴 하지만 난 '''그냥 ‘배우 박은석’으로 불리고 싶어요.''' 특정한 단어에 갇히지 않고 배우니까 연극도 드라마도 영화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내 스스로 ‘배우’라고 호칭하기엔 그렇지만, 언젠가는 (연기로) 인정을 받고 그렇게 불리면 좋을 것 같아요." >---- > 2015년 TV Report 인터뷰 [[https://www.tvreport.co.kr/838805|中]] > "'난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데 너는 그런 생각 하니?’라는 질문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현대사회에서는 이런 질문을 더 이상 안 하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자기 전에라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이래서 뭐가 되겠나. 죽기 직전까지도 이 생각을 하고 살아요. 끊임없는 반복이죠. 해답을 찾겠다는 건 아니지만 제 나름의 논리와 인생 경험으로 이들이 하고자 하는 얘기는 무엇이고 그게 왜 중요할까를 고민하는 거예요. 물론 돈, 명예, 권력도 중요하지만 이것보다 진실한 그 무언가가 항상 코앞을 지나가고 있어요. 그것들을 많이 찾고 싶은 거예요. 신과 인간, 자연과 인간, 큰 우주 속에서 나라는 존재. 궁금하지 않아요? (웃음)" >---- > 2015년 아이즈ize 인터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65&aid=0000001079|中]] > 흰 피부에 까만 눈동자. 사이클 등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박은석은 먼저 수려한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또한, 외모만큼이나 말솜씨 역시 출중했다. 말을 잘하는 것을 보니 책도 많이 읽겠다 싶었는데, 그보다는 대본 읽는 것을 좋아한단다. > > "대본 읽는 걸 좋아해요. 특히 연극 쪽에서는 대본 제안이 많이 오는데, 내가 할 시간이 없어도 일단 다 받아서 읽어봐요. 무슨 역할인지, 내가 어떤 작품을 놓치는지 알아야 하니까 받아보고, 이후에 작품을 보러가기도 하고요." > > 이 짧은 대답에서도 연기를 향한 열정이 느껴졌다. >---- > 2017년 헤럴드POP 인터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923468|中]] >"항상 그런 것 같아요. 작품이 하나씩 끝나면 제 이름 아래에 있는 필모가 하나씩 쌓여가요. 저에겐 그게 또 하나의 매듭을 짓는 느낌입니다. 그게 쌓이면서 밧줄이 튼튼해지는 기분이랄까요. 그런 느낌이 달라요. 작품을 떠나 보내기 싫을 때도 많아요. 더 잘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니까요. 그걸 경험 삼아서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음 작품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게 배우의 길 아닐까요." >---- > 2017년 서울경제 인터뷰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011&aid=0003037256|中]] >사실 그를 만나기 전엔 조금 두려움이 있었다. 이전에 봤던 작품이 '블라인드'여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귀에 정확하게 꽂히는 조금 독특한 목소리, 머리를 올린다거나 하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싹 바뀌는 외모, 자전거와 카메라를 (꽤 많이)사랑하고, 미국에서 살다 한국에 와서 배우가 된 이력. 쉴 새 없이 나오는 이야기까지.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하나의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앞에 앉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흡인력을 만들었다. > >Q. 이야기하다보니 능동적인 느낌. 창조적인 느낌이네요. > >A.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걸 좋아해요.''' 항상 뭔가 계획하려고 해요. 떠오르면 바로바로 실천해야하고, 인생이 좀 짧다고 생각하거든요. 쉬는 날에도 집에서 가만히 있는 날이 없어요. 너무 뭔가에 쫓기는 듯한 기분도 조금 있지만요. 예전에는 '난 왜 이럴까?', '좀 쉬어도 되는데…' 그런 고민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게 '나'라고 생각해요. 그냥 받아들이고 살면 훨씬 편해요. >---- >Q. 이야기에서 보이는 삶의 태도가 인상적이네요. > >A. 어떤 욕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해도 어딘가에 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생각하니까 일이 잘 안 풀려도 크게 낙심하지도 않고요. '''매일매일 한꺼풀 벗기며 수수께끼 풀듯이 살아요.''' 그러면 여유도 생기고요. 사실 늘 누군가와 경쟁하고 비교하고 평가받는 그런 게 배우의 삶이잖아요. 그렇지만 이번 '아트'처럼 다같이 티켓을 잘 팔고 다같이 잘되면 너무 좋아요(웃음). 그러면 또 좋은 작품에 좋은 사람들과 같이 가고 싶고요. 그걸 배우기까지 나이가 좀 필요했나봐요. '나. 나. 나' 이렇게 살면 너무 힘들거든요. 저는 자전거를 타러 가면 하루에 180km씩 타거든요. 그럼 정말 죽을 거 같고 포기하고 싶은데 또 그러기 싫어요. 결국 정상을 찍으면 고생한 만큼 즐겁고 그 기분으로 다시 내려올 때도 즐겁고요. 그렇게 자전거를 타면서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 >2018년 뉴스컬처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18102709500044113|中]] >Q. 주로 어디서 연기에 대한 영감을 얻는지 > >A. 주로 일상에서 얻는다. 주변 인물들 또는 어딘가에 갔을 때 다른 사람들. 예를 들면 싸움이 나면 그걸 관찰한다. '아 사람이 감정적으로 격해지면 말이 안 나오는구나. 흥분하면 말의 패턴이 반복되는구나. 아니면 말의 속도가 빨라지는구나' 이렇게 분석을 하게 된다. 주변에 정말 많은 상황이 있는데 그게 다 하나의 교과서다. 영화나 방송도 다 연기기 때문에 실제 타인의 삶이 좋은 교과서라고 생각한다. >---- >Q. 작품 속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 >A. 어떤 연기를 어떻게 할까가 가장 중요하다. 본래 내 모습과 연기해야 할 캐릭터의 제일 흡사한 점을 찾는다. 너무 닮았으면 그대로 가면 되는 거고 닮은 지점이 없으면 작은 점이라도 찾아서 그걸 증폭시켜야 한다. 인물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가 가진 성격, 성향, 트라우마, 딜레마 등을 파악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모여 하나의 캐릭터가 되는 거 같다. >---- >2019년 bnt 인터뷰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023517&memberNo=21482330&vType=VERTICAL|中]]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요. 아직 시간이 많아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세월이 너무 빨리 느껴진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1년이 너무 짧은 거죠. 하고 싶은 걸 다 못하고 지나 보내요. 22살 때부터 독립적으로 더 열심히 살았지만, '돈이 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꽉 채워 일만 하지도 않아요. 항상 제 시간을 가져요. 자전거 타고 여행도 가고, 서핑도 즐기죠. 자신을 위한 여행이에요. 큰 투자는 아니더라도, '좋은 투자'가 여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새로운 것 많이 보고 느끼려고 해요. 누리면서 '이래서 더 열심히 해야 돼'라고 마음을 다잡기도 하고요. 일만 하고 자신에게 당근 안주면, 보람도 못 느끼고 지치잖아요. 마음의 환기가 중요해요. 취미 활동을 하고, 삶의 밸런스를 지키면서 저한테 주는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 >2020년 뉴스컬처 [[http://nc.asiae.co.kr/view.htm?idxno=2020012218201366534|中]] >"배우들과 좋은 케미를 형성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 말을 거는 스타일이에요.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함께하는 이들과 호감과 신뢰의 관계를 쌓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서로 간 호흡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연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분명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누군가의 삶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위로가 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제가 받은 따뜻함을 전할 수 있을까 늘 생각해요. '''나 혼자 잘 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잘 돼야 저도 잘 되는 거잖아요. 사실 저만 조금 더 고생하고 노력하면 돼요. 제가 나눈 건 언젠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함께 나누면서 살고 싶어요.'''" >---- >2021년 박은석is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466436&memberNo=37286431&searchKeyword=%EB%B0%95%EC%9D%80%EC%84%9D&searchRank=3|中]] >"좋은 작품과 캐릭터, 대본만큼 제 가슴을 뛰게 만드는 건 없는 것 같아요. '펜트하우스'에서 로건리를 만났던 것처럼요. 그리고 제게 열정을 주는 것은 바로 저 자신인 것 같아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남들과 경쟁하고 때로는 끝없는 경주를 하는 것 같아 지치고는 하잖아요. 저는 남들을 이기고 앞서려고 하기보다는, 그저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 >"'''사람 냄새나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은 모두가 같다고 생각해요. 내가 특별하면 다른 이들도 누군가에게 특별한 사람이고, 내가 누군가로 인해 상처를 입는 것처럼, 나 또한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늘 인지하고, 조심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웃음) 상대와 같은 선상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다짐하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해 힘들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을 항상 생각해요." > >'그럴 수도 있다' > >"이 말을 항상 마음에 품고, 힘든 순간들을 넘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 >'''박은석은 자신의 시간을 '10대는 길을 잃었던 아이', '20대는 방황했던 아이' '지금'을 보내고 있는 30대는‘꿈을 꾸는 아이’라고 정의했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시간 속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것과 마주한 뒤에야, 비로소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박은석. 그래서 박은석은 방황하던 과거의 자신을 향해 “괜찮아, 지금처럼만 해”라고 위로하고,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을 향해 “먼저 모든 것을 걸 정도로 하고 싶은지, 본인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었다. >---- >2021년 박은석의 시즌은 계속된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1188728&memberNo=37286431&searchKeyword=%EB%B0%95%EC%9D%80%EC%84%9D&searchRank=1|中]]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