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지사장 (문단 편집) == 특징 == 바지사장이 생기는 이유는 조직에서 사람이 권력을 얻게 되는 원천이 직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사람의 조직 내에서의 입지가 훨씬 중요하며, 직위는 보통 그 입지에 기반하여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배경이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거나 정치적 이유 등으로 제대로 된 입지가 없는 사람에게 과분한 직위가 주어지게 되면, 명목상의 직위는 높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발이나 태업 등으로 실권을 발휘할 수 없는 바지사장이 생길 수 있다. 바지사장이 발생하는 주된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낙하산 인사|어쩌다가 운 좋게 톱에 올라가게 된 사람]]이 [[무능력한 상사|실무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서]], 결국 [[현장]]을 잘 아는 사람에게 실무를 맡기고 자신은 허울좋은 간판 역할에 만족하게 되는 경우. 또 하나는 조직의 실질적인 톱이 만약 안 좋은 일이 있을 때에 [[책임전가|모든 것을 뒤집어씌우기 위하여]] [[샌드백#s-2.2|방패 역할]]로 바지 사장을 내세우는 경우. 이런 경우는 월급만 받고 놀고서 있던 사장이 대신 부정의 책임을 지고 징역을 살거나 하기도 한다. 켕기는 게 없는 사람이 바지사장을 내세울 리가 없으므로, 혹 누가 바지사장을 시켜준다고 해서 넙죽 받아먹는 건 완전 바보 짓이다. 한마디로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권리와 책임을 분리해서 책임은 바지사장이, 권리는 실권자가 각각 나눠갖는 형태다. 실권자는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행사하며 바지사장은 반대로 아무 권한도 없으면서 책임만 지는 상태이다. 하지만 바지사장이라고 해도 [[사장]]은 사장. 100명 이상으로 이뤄진 [[집단]]부터는 절대로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실권자가 일일이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정도는 되어야 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권한은 일개 [[부장(직위)|부장]]급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임원 급에 발이라도 들여놓지 않는다면 바지사장으로라도 세울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고, 제대로 돌아가는 조직이라면 바지사장으로 세웠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많은 경력과 인맥을 쌓았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이므로 일개 말단이 바지사장이라고 우습게 보면 당연히 훅 간다.[* 군대로 따지면, 일반적인 중대장에 비해 실권이 부족한 [[본부중대]]장이라고 일개 병사나 소위가 우습게 볼 수 없는 것과 비슷하다.] [[국가]]급의 단위로 가면 실권자가 없었어도 충분히 국가 지도자에 오를정도의 경력이나 능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역으로 [[흥선대원군|본인이 실권을 차지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당장 밑에 있는 바지사장 리스트만 봐도, 바지사장인 국가원수 리스트를 보면 왕족이거나, 명성이 있거나, 적어도 그 분야에서 원로, 속된 말로 '짬이 있는' 인물들이다. 그냥 지나가는 아무개라면 바지사장조차도 못 된다는 소리.[* 물론 가끔 지나가는 아무개 수준을 바지사장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닌데, 이러한 경우라면 사장이 되는 순간부터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하는 게 아닌, 이미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게 확실한 상황(혹은 이미 일어난 상황)에서 니가 다 뒤집어 써라의 목적으로 1회용 소모품으로 내세우는 것.] 종종 젊은이가 스스로를 작은 회사의 바지사장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대놓고 바지사장을 세운 곳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대놓고 총알받이인 경우도 있지만, 모 회사 경영진의 자식이나 손자, 친척을 모회사 대를 이을 경영 교육을 시키느라 앉혀 놓은 경우가 적지 않다. 신참 소위가 대대장으로 앉아 있는 격. 이런 사람에게 막 대했다간 무슨 꼴을 당할지는 장담 못한다. [[좌천]] 중 한직이나 하위 계열사에 직급만 올려서 보내버리는 경우도 바지사장과 어느 정도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이 경우 직위는 올라가지만, 좌천된 조직에서 실권을 전혀 발휘할 수가 없으므로 사실상 바지사장, 혹은 그보다도 못한 위치가 되어버린다. 어쩌다 가끔 [[태조(고려)|왕건]]과 [[태조(조선)|이성계]]를 여기에 빗대는 경우가 있으나, '''당연히 말도 안되는 어불성설이다.''' 왕건의 경우 고려라는 국가 자체가 왕건과 호족이라는 지방세력들이 연합해 세운 나라이며 왕건은 최강의 세력을 가진 호족이었다. 혼란스러운 개국 초기라서 절대군주제 만큼의 왕권이 확립되지 않아서 그렇지 결코 왕건은 바지사장으로 불릴만큼 나약한 왕이 아니었으며 개성, 나주, 평양 등 자신의 직할지에서 나오는 권력으로 고려 최강의 호족으로 군림할 수 있었다. 이성계의 경우는 흔히 생각하는 신진사대부들에게 추대된 왕이 아니다. 같은 신진사대부 중에서도 [[이색(고려)|이색]], [[정몽주]] 등 대다수 신진사대부는 이성계의 조선 건국을 반대했었고, 이성계는 오히려 [[정도전]]의 경우처럼 신진사대부의 혁명파를 자신이 육성했던 인물이다. 나라를 세운 이후는 정도전과 [[조준(조선)|조준]] 등에게 권한을 위임했을 뿐, 본인의 막강한 권력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이성계의 경우 [[1차 왕자의 난]] 이후 힘을 잃고 바지사장이 되었다고도 하지만, 애초에 일선에서 물러난 거라 바지사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경우는 이성계가 자신의 막강한 권한을 바탕으로 측근에게 힘을 실어주어 측근 정치를 펼친 것에 가깝다. '바지사장' 이라는 이성계가 물러나게 되자, 이성계 밑에서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조준 등은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애당초 그 힘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 이성계였는데, 이성계가 사라졌으니 벌어진 일. 역사상 진짜 바지사장이라 할 수 있는 왕은 [[연개소문]] 집권기의 고구려 왕들이나 [[무신정권]] 시기의 고려 왕들, 조선 말기의 철종이나 흥선 대원군 집권기 및 을사조약 이후의 고종, 순종 정도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