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울로 (문단 편집) === 이방인의 사도 === 바울로의 신학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유대계가 아닌 이민족 출신 그리스도인에 친화적이라는 것이다. 가령 갈라디아서 2장의 이른바 '안티오키아 사건'이 이를 잘 보여준다. >^^11^^그러나 [[베드로|게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면박을 주었습니다. ^^12^^그의 책망받을 일이란 이런 것이었습니다. 게파가 이방인 교우들과 한자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들어오자 그는 할례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물러나갔습니다. ^^13^^나머지 유다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게파와 함께 물러나갔고 심지어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휩쓸려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였습니다. ^^14^^나는 그들의 행동이 복음의 진리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게파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유다인이면서 유다인같이 살지 않고 이방인같이 사는 당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할 수 있겠습니까?" >---- >-갈라디아서 2장 11-14절(공동번역) 유대계 그리스도인과 이방계 그리스도인이 공존하던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유대계 그리스도인 앞에서 베드로가 율법을 준수하자 바울로가 항의한 사건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데, 초기 교회 지도자들 중에서 '''베드로는 이방계 그리스도인에 친화적인 축에 속했다는 것이다.''' >게파는 두 맷돌, 야고보와 바울로 사이에 끼었다. ... 게파는 유대인답지 않고 이방인다운 자신의 생활 방식을 통해 모세 율법은 구원에 본질적인 의의를 더 이상 보유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분명히 드러냈다. 그 확신을 이제 버렸던가? 그렇지 않았음은 거의 확실하다. 다만 그는 이 충돌에서,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에게 부추겨져, 율법을 이스라엘 역사를 틀짓고 유대인의 고유성을 꼴지어 온, 유대인들이 언제까지나 보존해야 할 제도와 문화적 생활 공간으로 인정하려 했을 수 있다. 게파는 유대인 선교를 책임진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선 (게파를 인격적으로 모욕하기까지 한) 바울로와의 충돌을 결연히 감수하고자 했을 것이다. 게파는 바울로와는 달리, 기꺼이 타협할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이었다. 필경 그는 훗날을 위해 그런 타협을 바랐을 것이다. >이 충돌이 어찌 끝났는지 바울로는 말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결말이 낫다면, 그에 관해 갈라디아 교우들에게 입 다물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게파는 자신의 입장을 견지했다. >---- >-요아힘 그닐카{{{-2 (Joachim Gnilka)}}}, 《바울로》{{{-2 (PAULUS VON TARSUS: Apostel und Zuege)}}}, 분도출판사, 2008. 160쪽 요컨대, 이 사건에서는 대략적으로 세 가지 노선이 있었다. 하나는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보여주는 율법 친화적 관점이고, 또 하나가 바울로가 보여주는 율법 비판적 관점이며, 마지막이 베드로가 보여주는 중도파의 관점이다. 베드로는 비록 율법이 구원에 본질적 의의를 보유한다고는 여기지 않았으나, 중도파의 관점이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실상의 율법 강요로 흐를 수 있었고, 이것을 바울로는 비판했다. >바울로가 게파에게 항의한 것은, 그의 처신으로 자신이 대변·옹호하는 복음이 부여한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갈라디아서 2장 14절에 압축되어 있는 항의는, 약간 바꾸어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게파, 당신은 당신 처신으로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에게 유대인 생활 방식을 강요하고 있소." '''실상 이제는 안티오키아 교회에서 유대계 그리스도인들과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의 일치가 회복되려면, (게파가 자기 처신을 되돌리지 않는 한) 이방계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 음식 규정들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바울로는 이것을 거부했다.''' >---- >-요아힘 그닐카{{{-2 (Joachim Gnilka)}}}, 《바울로》{{{-2 (PAULUS VON TARSUS: Apostel und Zuege)}}}, 분도출판사, 2008. 159쪽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