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우돌리노 (문단 편집) == 스토리 == [include(틀:스포일러)] 이야기는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위기에 처한 [[동로마 제국]]의 귀족 역사가 [[니케타스 코니아테스]]를 구한 바우돌리노란 인물이, 니케타스에게 자신의 인생 얘기를 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중요한 건 [[믿을 수 없는 화자|작품 초반부터 바우돌리노는 현실과 환상을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하는 '''거짓말쟁이'''라고 까발려지고 있기 때문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읽고 있는 독자마저도 잘 분간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바우돌리노가 중간에 찾아가게 되는 [[프레스터 존|요한 신부]]의 왕국 같은 명백한 가상의 존재도 나오지만, [[프리드리히 1세]] 바르바로사의 이탈리아 원정 등 그외 사실에 기반한 얘기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소설상에서 바우돌리노가 직접 경험한 것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다. 주인공 바우돌리노는 본디 북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프라스케타의 농민 갈리아우도의 아들이었다. 갈리아우도는 바우돌리노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짐짝 취급하였는데, 마침 [[이탈리아]]를 정벌하려 출진한 바르바로사를 만나면서 그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갈리아우도는 금화 몇 닢에 아들을 팔아넘겨 버린다(…)[* 다만 작중 바르바로사는 척 보기에도 신분 높은 기사-귀족으로 보였고, 바우돌리노를 데려가려던 이유 역시 똑똑해 보여서 교육을 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사실 대부분의 중세~근대 사회, 그리고 현대 사회중에서도 빈부격차나 계층격차가 큰 사회들에서 부자, 또는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이 가난한 집 자식을 양자 삼아 데려가는 것은 가난한 집 아이의 입장에서 교육과 출세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큰 기회였던 것. 작중 갈리아우도가 바우돌리노를 짐짝 취급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지극히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라도 자식에게 이런 큰 기회가 생기면 눈물을 머금고라도 자식을 떠나보는 쪽이 더 일반적인 태도였던 것.(집안이 가난해도 자기 노력만으로 어느 정도 신분상승이 가능한 평등한 사회와는 달리, 이런 사회들에서는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는 특별한 기회를 손에 넣지 못하는 한 농사꾼에서 벗어날 가능성 자체가 없었다.) 그리고 갈리아우도의 경우 매몰찬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는 하나 수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간 바우돌리노와 만났을 때의 태도등을 보면 바우돌리노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바우돌리노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주는 긍정적인 면모등을 보이는 점 등에서 정말 자기 자식을 팔아먹는 막장부모로 조형된 인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바우돌리노는 그의 휘하에서 수많은 일을 겪으며, 프리드리히 1세가 패배한[* 부상당하였지만 한때 사망했다고 여겨진] [[레냐노 전투]]에도 참전하게 되는 등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고향 프라스케타를 도시로 발전시키고 이름도 알레산드리아[* [[움베르토 에코]]가 태어난 고향마을이다.]로 바꾸는 등의 업적(?)을 남기기도 한다. 한때는 [[빠리]]로 유학을 떠나 후반부에 함께 모험하게 될 친구들도 사귀게 된다. 한편 바르바로사는 바우돌리노와 그 친구들을 데리고 [[성배]]를 찾고 [[예루살렘]]을 수복하기 위한 [[십자군 원정]]에 나서지만, 아르메니아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바우돌리노의 동료 중 1명은 [[성배]]를 들고 도망친다. 바우돌리노는 남은 친구들과 함께 황제의 원수를 갚고 성배를 되찾기 위해 [[프레스터 존]]의 왕국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들은 어둠으로 가득 찬 숲 아브카시아, 돌과 자갈이 흐르는 급류 삼바티온 등을 건너 결국 프레스터 존의 왕국으로 일컬어지는 도시 '픈다페침'에 도착하게 되지만, 프레스터 존은 그곳에 없고 그의 [[부제(성직자)|부제]](副際)만을 만나게 된다. 프레스터 존을 만날 기대에 부풀어 있던 그와 친구들이었지만, 어느 새 그들은 픈다페침이 간교한 환관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고 그들은 사제를 만날 수 없으며 단지 선전용으로 이용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심지어 [[부제(성직자)|부제]]조차 사제를 만나지 못하였으며, 사제는 오직 환관들만이 알현할 수 있고 픈다페침에서 사제의 왕국까지는 왕복 1년이 걸린다는 등등의 복선이 깔린다.] 그리고 떠나려 하지만, 갑자기 [[훈족]][* 묘사를 보면 [[몽골]] 기병대와 유사하며, [[동방견문록]]에서 몽골 기병대를 설명했던 부분이 차용되기도 한다.]이 대규모로 픈다페침을 내습해 오면서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바우돌리노와 친구들은 신화 속에 나오는 여러 이종족으로 구성된 픈다페침 사람들을 훈련시켜 훈족을 막을 방법을 강구해 내지만, 막상 전쟁 중에 종교 분쟁이 터져 우스꽝스럽게 무너지며 픈다페침은 멸망하게 된다. 실의에 빠진 주인공 일행은 픈다페침을 떠나 유랑하던 도중 어쌔신 집단의 포로가 되어 [[노예]] 생활을 하게 되나, 극적인 탈출 후 로크새를 타고 [[콘스탄티노플]]로 돌아올 수 있게 되고, 성배의 향방과 황제를 죽인 진범을 찾아 죽인 뒤 막 떠나려 하던 바우돌리노가 니케타스를 만나게 되는 첫 시점으로 돌아온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친 바우돌리노는 이야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프리드리히 황제의 죽음에 대한 진짜 진상[*스포일러 시인은 콘스탄티노플에서 우연히 조시모스를 찾아낸 후 남은 이들 중 누군가 성배를 가지고 있는 프리드리히의 암살범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황제를 살해할 이유가 없는 바우돌리노를 제외한 원정대의 생존자들을 불러내어 협박한다. 그리고 이들이 이용했을 살해 방법을 말하면서 추궁하지만 누구도 성배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시인은 미친 듯이 분노한다. 이 때 이들을 미행했던 바우돌리노가 성배는 (자신도 몰랐던 실수로 인해)자신에게 있으며 황제를 죽게 한 데에는 네 책임이 크다고 말하자 시인은 바우돌리노에게 덤벼들고 바우돌리노는 그를 살해한다. 여기까지는 시인이 프리드리히의 암살범처럼 보이지만 니케타스의 친구인 파프누티오스로 인해 진상이 밝혀지는데, 사실 처음에 죽은 듯했던 프리드리히는 가스중독 상태였고 직접적 사인은 그가 죽었다는 것을 감추기 위한 바우돌리노와 친구들에 의한 익사였는데 '''하필 프리드리히를 물에 던진 사람이 바우돌리노였다.''' 본의 아니게 양아버지를 살해한 게 되어버린 셈. ]을 알게 되고, 실의에 빠져 큰 기둥 위로 올라가 은자처럼 생활하다가 급기야 마을 사람들에게 [[성인]]으로 추앙받기에 이른다. 그를 미워하던 마을 신부와 추종자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후, 기둥에서 내려온 바우돌리노는 니케타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프레스터 존]]의 왕국을 찾아 떠나며, 니케타스는 바우돌리노의 이야기를 역사로서 남길 것인지에 대해 친구인 파프누티오스와 이야기를 하며 거짓과 진실에 대한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이 때 파프누티오스는 바우돌리노의 이야기를 남기지 말 것을 권유하며 다음과 같은 명대사를 남긴다. "이 세상에 이야기를 쓰는 작가가 하나뿐이라고 생각하지 말게나. 곧 누군가가, 바우돌리노보다 더한 거짓말쟁이가 그 이야기를 들려줄 걸세." 여기서 '바우돌리노보다 더한 거짓말쟁이'가 과연 누구겠는가? 바로 '''[[움베르토 에코]] 자신'''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