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리야 (문단 편집) == 배경 == || {{{#ffffff '''바리야 영웅 이야기''' }}} || || {{{#ffffff ''' '여왕의 묘수' '''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폭풍 여왕은 앤빌의 왕에게 악의 가득한 협박을 하는데...'' [[파일:바리야 이야기1.jpg|width=100%]] 높디높아 생명이 살아가는 데 필수인 대기마저 희박한 곳. 찬란한 공중 도시 앤빌은, 물결을 헤치는 범선처럼 푸른 하늘을 가로질렀다. 신이 빚어낸 듯한 이 기적의 도시 가장자리를 어둠녘에 물든 까마귀 한 마리가 선회했다. 까마귀의 광기 어린 눈빛은, 엔빌의 중심지에 있는 세간의 지식을 집대성한 대도서관을 향했다. 그리고 곧 날개를 접고 급강하하는 매처럼 도서관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다. 흩날리는 유리 파편이 까마귀의 깃털을 뚫고 박혔고, 피가 차가운 바닥을 수놓았다. [[파일:바리야 이야기1-1.jpg|width=100%]] 책장에 빽빽이 꽂힌 수많은 책들. 그리고 표지에 박혀있는 기괴한 외눈박이 눈알들. 그 눈알들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바라보았다. 까마귀는 책들의 시선은 안중에도 없는 듯, 도서관 중앙의 커다란 파란 수정을 맴돌았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고대인. 앤빌의 왕이자 두 얼굴을 한, 세상의 관찰자가 수정 안에 있었다. 관찰자는 까마귀가 침입했는데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대신 까마득한 책장의 한구석에서 마법서 하나가 떠올랐다. 그리고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한 것처럼, 책장이 정신없이 넘어가더니 마법서의 빈 쪽이 드러났다. 관찰자가 입술을 움직이자 고풍스러운 서체로 말이 책에 적혔다. "몽릴 깊숙한 곳... 힘의 우물이 다시 차오를 때, 에벤타이드에서는 폭풍 여왕이 일어나 어둠녘에 대항해 순수의 땅을 지켰다. 여왕은 어둠녘의 거대한 힘을 꺾기 위해, 정예 군을 조련하고 백성들의 철저한 통합을 명했다." 미쳐버린 까마귀는 머리통이 까지는 건 아랑곳하지 않고, 일생일대의 적수를 만난 것처럼 수정에 머리를 부딪쳤다. 까마귀가 머리를 박을 때마다 수정을 밝은 녹색으로 빛났다 다시 파란색으로 돌아갔으나, 두 얼굴로 과거와 미래를 내다보는 관찰자는 눈도 깜빡하지 않고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가진 힘만으론 어둠녘에 대응하기 버거워지자, 여왕은 도움을 청했다. 생명이 발을 딛고 선 지상의 세상이 아니라 연옥과 천상에서... 두 곳 모두 어둠녘의 힘이 감히 미치지 못하는 곳. 여왕은 타락한 까마귀 둘을 각각 보내 그녀의 뜻을 전했다." 어느덧 힘이 다한 까마귀는, 피 섞인 녹색 안개를 토하며 끔찍한 비명을 내질렀다. "연옥에서처럼 천상에서도! 연옥에서처럼 천상에서도!" "이에, 앤빌의 왕이자 세상의 관찰자는, 천둥의 지배자 바리야를 소환해 에벤타이드를 구하고자 하는 여왕의 부름에 응하노라." 관찰자의 말이 끝나자 책이 덮이더니 허공에서 변하기 시작했다. 찢기고 뜯어지고 접히던 책은 까마귀가 지켜보는 와중에 바리야로 변했다. 관찰자의 의지가 세상에 현현한 것이다. 바리야가 양손을 들어 올리자 앤빌을 둘러싼 온 하늘이 울렸다. 무시무시한 전하가 도서관을 가득 채웠고, 응축되고 응축되어 그녀의 손에서 무시무시한 천둥창으로 변했다. 바리야가 손을 뻗자, 천둥창은 눈 깜짝할 사이에 날아가 까마귀의 심장을 꿰뚫었다. 여왕의 전령을 처리한 바리야는 무심히 지켜보고 있는 관찰자를 바라보았으나, 관찰자는 더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이후 바리야는 도서관을 빠져나와 까마득한 절벽이 내리꽂히는 공중 도시의 가장자리로 걸었다. 그리고 삶과 죽음의 수레바퀴가 돌아가는 곳, 사랑과 전쟁의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곳, 어둠녘과 순수의 땅의 혈투가 펼쳐지는 곳, 바로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녀 머리 위에서 전하가 모여 번개 구름을 형성했고, 수천 마리의 말벌 떼가 우는 것 같은 소름 끼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전장이 나를 부르나니...' 바리야는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마침내 천둥 번개와 함께, 바리야가 지상에 강림했다.}}} || [clearfix]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