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바둑 (문단 편집) === 난이도 === 바둑은 인류가 낳은, 가장 높은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보드 게임 가운데 하나이다.[* 1990~2000년대에는 두뇌 개발을 위해 아이들을 전문 바둑 학원에 다니게 하는 것이 유행할 정도였다.] 따냄 규칙, 착수금지 및 [[패(바둑)|패의 규칙]], 계가 공식(집 세는 법)이 [[룰]]의 전부라 할 만큼 바둑의 룰 자체는 하루만 배워도 다 알 정도로 '''간단하지만''',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워 매우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다 보니 상대와 '''제대로 겨루기 위한''' [[진입장벽]]은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틱택토]]는 일종의 '이미 정복된 게임'으로서 모든 수를 사람들이 계산했고 끝냈지만,[* 때문에 서양 오타쿠들은 틱택토를 최악의 게임으로 꼽기도 한다. 어차피 겨룰 필요도 없이 이미 다 끝난 무승부 게임이니까(...)] 바둑은 여전히 정복은 커녕 더 연구할 것이 많은 게임이다. 특히 다른 보드게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집'의 개념은 논리적이라기보단 감각적인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라 체득하기까지는 시간이 꽤나 걸린다. 즉 바둑은 입문도 어렵고 숙달하기도 어려운 게임이다. 숙달이 어려운 이유라 하면 바둑은 정답을 찾아가는 게임이 아닌 안목을 키워나가는 게임이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프로 기사라 할지라도 완벽하게 모든 상황에 대한 최선의 답을 찾아낼 수 없으며 숙련된 감각을 통해 최선에 가까운 수를 두어나가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룰만 익혔다고 실전 바둑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사활, 정석, 포석, 행마, 끝내기 등의 다방면에서 기초를 조금씩이라도 익혀야 비로소 무의미하지 않은 대국을 시작해볼 수 있다. 바둑이 오랜 시간동안 연구되어 오면서 초반에 어떻게 돌을 깔아야 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데 [[정석]], [[포석]]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이며, 절대적 최선의 수가 아님을 알아야 하고, 초보자에게 가르칠 때는 변화도가 적은 방식을 가르치기 때문에 실력을 쌓고 난 후 더 좋은 수를 배울 수도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경우의 수가 사실상 무한대에 달하는 바둑에서 절대적 최선의 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인공지능]] 연구가 진척되면서 2020년대에는 일부 수에선 오히려 1960~70년대 [[일본]] 프로바둑 형식이 더 낫다고 회귀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을 정도. 그리고 대국이 진행되면 필연적으로 여기저기서 전투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내 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혹은 상대 돌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당히 연구되었는데, [[행마]]와 맥이 그것이다. 돌이 서로 얽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내 돌을 살리거나 상대 돌을 죽이는 것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졌는데, 바로 [[사활]]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정석·포석법, 기초 행마, 기초 사활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초심자 딱지는 뗐다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여기까지 올라가기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정석과 포석법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으며, 사활 문제로 가게 되면 수천가지 경우는 가볍게 넘는다. 물론 이런 경우를 전부 외우는 건 불가능하고, 바둑을 두다 보면 주변 형세를 파악해서 유리한 수를 짚는 안목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된다. 이렇게 바둑은 한 수 한 수를 깊이 생각하면서 두어야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 판 두는 데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긴 편이다. 현대 프로바둑 기준으로, 가장 짧은 편인 TV 방송용 속기전의 경우도 한 판에 1시간은 족히 걸리고, 한국 프로 기전같은 경우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인당 3~4시간은 주는 편이라 한 판에 거의 하루가 꼬박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일본 프로 기전같은 경우는 아예 각각 6~8시간씩(!)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틀에 걸쳐서 바둑을 두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일본 프로 기전에서는 [[봉수]]라는 룰도 만들어서 사용하는 중. [[한국]]이나 [[중국]] 기전, 심지어 [[응씨배]]에서도 점심시간이 있는 경우에는 봉수를 한다. 현대 바둑에서 기록된 최장시간 대국은 1938년 일본의 바둑 명인 [[혼인보 슈사이]]와 [[기타니 미노루]](木谷實)[* [[조치훈]] 9단의 스승이다.]의 대국으로, 각각 40시간의 제한시간을 부여받았으며 그 중 슈사이는 19시간 57분, 기타니는 34시간 19분을 사용했다고 한다. 문제는 이 대국이 일반 대국처럼 한 판을 진득하게 잡고 쭉 둔 게 아니라 찔끔찔끔 두는 바람에 무려 158일에 걸쳐서 간신히 완성되었다는 점. 거의 반년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봉수]]도 15번이나 행해졌다고.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