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사 (문단 편집) === [anchor(라틴어 미사에 허용 여부에 관한 진실)]라틴어 미사는 금지되었다? === >(중략) 이제는 라틴 말로 거행하는 거룩한 예식의 합법성과 유효성을 부정할 가톨릭 신자가 없으므로, 공의회는 전례에서 "모국어의 사용이 백성에게 크게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모국어 사용을 허락하였다. (중략) >----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12항. [[https://missale.cbck.or.kr/Ebook|전자책 링크]]. 전례문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위 12항에서 '허락하였다.'라는 표현에 주목하자. 여전히 '라틴 말 미사가 원칙이요 모국어 미사가 허용'이다. 이 12항은 라틴 말로 거행하는 미사가 합법적이고 유효하다는 전제를 깔고 미사의 신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모국어 미사도 허용한다는 뜻이다. 아직도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라틴 말로는 미사를 드릴 수 없고 모국어로만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고 잘못 안다. 아래에 설명할 언론 보도들은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더욱 부추겼다. 2021년 7월 교황 [[프란치스코(교황)|프란치스코]]는 자의 교서 「전통의 수호자들」(Traditionis Custodes)를 통해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기준을 강화했다 ([[https://cbck.or.kr/Notice/20211072|한국어]],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motu_proprio/documents/20210716-motu-proprio-traditionis-custodes.html|영어]],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it/motu_proprio/documents/20210716-motu-proprio-traditionis-custodes.html|이탈리아어]]). 트리엔트 미사를 어느정도 규제한 조치이며, 사제가 트리엔트 미사를 봉헌하기가 전보다 어려워졌다. 그런데 이를 두고 많은 언론에서 아래와 같이 '라틴어'라는 단어를 너무 강조하여 "교황 프란치스코가 라틴어 미사를 제한하였다."라고 받아들인 이들이 많았다.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9183|교황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 발표 - 전통 라틴어 미사 거행 제한된다]], 가톨릭신문, 제3255호, 6면, 2021-07-25. * [[https://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59332|로버트 미켄스, 「라틴어 미사에 작별 고한 교황」]], 글로벌 칼럼 86, 가톨릭신문, 제3256호, 4면, 2021-08-21. * [[https://news.cpbc.co.kr/article/815669|교황청, '전통 라틴어 미사'는 물론 성사 거행도 제한]], 가톨릭평화신문, 2021-12-21. * [[https://news.cpbc.co.kr/article/841583|교황, 자의교서 「전통의 수호자들」 내용 재확인]], 가톨릭평화신문, 2023-02-28. * [[https://youtu.be/KUGR2e0C5qk|교황 "전례 논쟁 그만두고 일치 회복을"]], CPBC 뉴스, 2022-12-21. * [[https://www.yna.co.kr/view/AKR20210718046900109|'친근한 교회가 옳다' 교황, 라틴어로 하는 전통 미사 제한]], 연합뉴스, 2021-07-18. *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045|교종, “라틴어 미사 규제는 경신성사부 권한”]], 가톨릭뉴스지금여기, 2023-02-28. 이들은 모두 교황의 자의교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낸 뉴스 기사들이다. 위에 링크된 교황의 자의 교서 「전통의 수호자들」을 자세히 보자. 트리엔트 미사 중의 독서들은 라틴어 대신 현지 언어로 봉독하라는 제한 사항이 있을 뿐, 바오로 미사의 라틴어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이 있다. [[트리엔트 미사]] 문서에서 알 수 있듯 트리엔트 미사는 지금의 바오로 미사와 세부적인 순서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며, 라틴어 사용은 트리엔트 미사의 여러 특징 중 하나일 뿐이다. 즉 교황 프란치스코가 이런저런 규제를 통해 제한한 것은 어디까지나 트리엔트 미사이다. 바오로 미사를 거행하는 언어로서 라틴어 사용을 제한한 적은 없으며, 그럴 수도 없다. 라틴어 사용을 제한한다면 당장 교황 자신이 주례하는 미사에서 라틴어로 기도하는 모습은 어떻게 설명하며, 모국어 『로마 미사 경본』이 라틴어 표준판 『Missale Romanum』의 번역본이라는 점은 어떻게 설명한다는 말인가. 바오로 미사를 라틴어로 거행할 수 없다면, 이는 라틴어 표준판 『Missale Romanum』은 사용할 수 없고 그것들의 번역본만 쓰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된다. 그 말대로라면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즐겨 부르는 『가톨릭 성가』 [[https://maria.catholic.or.kr/sungga/search/sungga_view.asp?ctxtIndex=101|101번]] '글로리아 높으신 이의 탄생'이나 『가톨릭 성가』 [[https://maria.catholic.or.kr/sungga/search/sungga_view.asp?ctxtIndex=276|276번]] '하늘의 여왕'도 후렴에 각각 'Glória in excélsis Deo.'와 'Salve, María'(Salve, Regina)가 나오므로 부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무엇보다도 지금 미사 중 자비송이나 보편 지향 기도 응답으로 그리스어인 Kýrie, eléison도 버젓이 사용되는데 (심지어 [[자비송]] 문서의 언급처럼 가톨릭 교회는 Kýrie, eléison이라는 그리스어 사용을 장려하는데), 정작 라틴어 사용을 제한한다? 결국 이 모든 정황은 "앞으로 미사 중 라틴어 쓸 수 없대."라는 식의 이해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