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인 (문단 편집) ==== 개인주의 ==== 미국인들은 자기 생활에 남이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며, 자기가 남의 생활을 터치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한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만 신경을 쓰고, 그 외의 문제에 관해서는 간섭하지 않는다.[* 다만 개인주의가 미국만의 성향은 아니다. 대륙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개인주의 성향을 띤다, 프랑스인도 본인 곁에서 사고가 나면 대부분 Je m'en fous(내 알 바 아님) 또는 Ça m'est égal(나랑 상관 없다) 하면서 쌩깐다. 그리고 이런 저런 것들을 다 떠나서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 비해 기본적으로 미국과 그 근본이 되는 서유럽권의 기본적인 개인주의 의식이 전 세계에서 평균적으로 더 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동시에, 남이 자기 생활을 터치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 터치하는 이유가 매우 합당하면 오히려 쉽게 납득해주는 것이 미국 사회의 동전의 양면이라 할수 있다. 실제로 그 이유가 "아이들에 관련된 문제"이거나 자신의 가족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문제 아니면 "자신의 생각으로 보면 옳지 않은 상황(예를 들어 인종차별과 같이 법적, 도덕적으로 아니면 여러모로 크게 이슈화된 것)"이라면 오히려 간섭이라 치부하기는 커녕 문제에 눈치 안보고 직접 개입하기도 한다. 이처럼 [[개인주의]]가 강한 것과 동시에 1600년대 초 이주해온 기독교도들에 의한 종교 중심의 공동체적 개념도 널리 깔려 있는 곳이 미국이다. 미국 지폐마다 "In God We Trust"라는 말이 그냥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정도로 기독교의 영향이 짙었고, 실제로 기독교라는 종교가 미국의 역사와 미국인들의 사상에 많이 좌우했었다. 노예 해방도 기독교 계열 사람들이 [[지하철도]] 등의 움직임으로 해온 것이었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19세기 미국인 대다수는 기독교 신자였고 마찬가지로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사람 역시 기독교인들이었다. 이들은 십계의 '남의 재물을 탐하지 말라.'라는 말을 내새워 철저히 노예를 물건으로 취급하였다. [[세계 인권 선언]]이 나오기 거의 1세기 전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일도 아니다.] 흑인 인권 신장도 기독교 계열인 [[마틴 루터 킹]]과 그외 인물들이 주도해왔다. [[히피]] 문화도 기독교의 평화와 사랑에서 나온 것이었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때마다 [[성경]]을 손에 두고 취임 선서를 하는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그 정도로 기독교 문화는 미국인 사회 전반에 골고루 퍼져있었고 때문에 미국인의 개인주의를 단순히 "개인이 타인을 터치해서는 안되고 타인이 개인을 터치해서는 안된다"로 단순히 이해해서는 안된다. 이 개인주의도 미국인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기독교적인 색채가 오랜 기간 섞여진 결과, "완벽하게 간섭을 안 한다"는 불가능한 말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개인주의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미국 사회에 깔려져 있는 규범이나 기준[* 미국 헌법, 수정헌법, 기독교적 개념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기준]을 어기지 않았을 때만 가능하지 그러지 않으면 개인이 타인에 얼마든지 개입할 수 있는 것이 미국이다. 이 기독교적인 사상과 공동체 의식에 예를 들어 미국에서 가족끼리 큰 싸움이 일어나서 이혼 같은 문제까지 불거졌을 때는 크게 이슈화되면서 그 가족의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는 등 문제가 터지면 서로서로 챙겨주거나 간섭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기독교]] 영향이 짙은 미국인들에게는 가족의 개념이 자신의 가족만이 아닌 다른 가족도 포함된다는 것이 매우 흔하다. 다만, 기독교적인 개념이 무조건 공동체주의, 집단주의만을 키웠다는 주장에는 의문이 든다. 특히 초기 미국 이민자들의 절대다수이자 현재 미국인들 국민성에 토대를 세운 '[[청교도]]'적인 개념은 '청렴함과 정조를 지키자'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모범을 보여야 한다'에 주요 초첨이 맞춰져있지 '무조건 한데 뭉치고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자'는 개념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청교도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바로 개인의 자유의지다. 18~19세기 미국 청교도들의 특징이라면 오히려 현대 미국 자유주의와 리버럴함의 원류를 엿볼 수 있다. * 국가교회 체제에 부정적이며 국가의 권력과 개입을 최소화한다. * 개인의 신앙과 양심,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고 개인의 성경중심 신앙을 강조한다. * 자유의지를 강조하기에 개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엄격하게 묻고, 따라서 금욕적인 윤리관을 갖는다. 즉, 비슷한 시기의 본토 유럽인들이 [[가톨릭]]과 영국 국교 [[성공회]]같이 확고한 중심 종교체제에 국왕부터 귀족, 평민과 빈민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이 통째로 얽매여 있을 때, 미국 청교도 세력들은 개인의 자유를 먼저 중시했고, 또한 [[https://m.lawtimes.co.kr/Content/Opinion?serial=36180|기독교의 특정 분파만이 절대적인 진리라고 떠드는 보수적인 면모와 거리를 두었다.]][* 미국 헌법 판례에서도 확인이 가능한 부분이다. 따로 국교를 지정하지 않고 개인의 종교적 자유에 따라 각자 원하는 것을 믿게끔, 18~19세기부터 법적으로 보장해놓은 국가가 미국이다.] 실제로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클린]]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들은 각자 다 다른 분파의 기독교(성공회, 이신론, 장로교)를 마음대로 믿었으며, 이런 부분에서도 그 옛날부터 자유를 지향하고 개인의 성향과 차이를 존중하던 미국의 색채를 볼 수 있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아 현재의 개인주의, 제한된 권력, 작은 정부를 주장하게 된 것. '''즉, 미국의 청교도 문화는 현재의 개인주의를 발달시킨 요소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로 청교도 사상이 개인주의를 잉태시킨 원류 중 하나라는 것은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1370542|주관적 해석이 아닌 '''학술적으로도 공식 인정'''받는 부분이다.]] 오히려 '청교도 사상이 미국의 공동체주의를 키웠다'는 앞선 주장들보다 훨씬 더 공식적인 근거가 많다.[[https://cache.kzoo.edu/handle/10920/11893|추가 증거 링크]][* These conceptions of individualism were developed by Puritan emigrants from England and by John Locke. (해석 : 이런 개인주의의 개념은 영국의 청교도 이주민들과 존 로크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 다만 청교도 뿐 만아니라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가톨릭]] 교도들이 17세기 중반부터 미국에 정착했고, 특히 [[13개 주]] 중 [[메릴랜드 주]]와 [[펜실베이니아 주]]에 수만명의 가톨릭 교도들이 정착했으므로, 위의 청교도 세력에 관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청교도 이민자들에 해당되는 것이고 가톨릭 이민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Dunaway, Wayland F. (1944). The Scots-Irish of Colonial Pennsylvania.] 1775년에 10,000명의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인들이 이주했다는 기록이 있고, 이후 18세기와 19세기 사이의 [[아일랜드 대기근]] 때문에 미국에 정착한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가톨릭을 믿는 아일랜드계 이민자 중 일부가 유력한 정치 인사로 성장한 경우가 있는데 [[미국 대통령]]이 된 [[존 F. 케네디]]와 [[미국 법무부|미국 법무장관]]이 된 [[로버트 F. 케네디]] 등을 배출한 [[케네디 가문]]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이 있다. 특히 [[조 바이든]]은 가톨릭 교도의 수가 많은 [[펜실베이니아 주]] 출신이며, 대통령 선거 당시 펜실베이니아의 지지표를 많이 얻었다. [[미국 멕시코 전쟁]] 이후 과거 멕시코 점령지([[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서부 주들)에는 [[스페인 제국]]의 영향을 받은 [[히스패닉]] 가톨릭 교도들이 자연스럽게 미국 시민이 되면서 미국 내 가톨릭 이민자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졌다. 특히 21세기 멕시코 및 중남미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 때문에 대부분이 가톨릭을 믿는 멕시코와 중남미 이민자들이 미국에 정착하면서 지금은 청교도 이민자들과 가톨릭 이민자들이 많이 섞여 있다. 가톨릭 이민자들은 유렵의 영향을 받은 [[교황]], [[추기경]] 등의 중심 종교체제를 여전히 가지고 있으므로 공동체주의와 집단주의가 강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적 스케일이 크다 보니 미국인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딱 잡아 한 가지로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세속적 경향이 강한 동부나 서부의 미국인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훨씬 강한 반면에[* 다만 아일랜드계 이민자들과 과거 멕시코 점령지 출신 히스패닉 이민자들은 제외. 이들은 대부분이 가톨릭 교도이며 공동체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하다.] 바이블 벨트라고 불리는 여러 주들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은 종교색을 더 띄는 점이다.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자면, 위의 내용들처럼 법적, 사회적으로 불거진 이슈 또는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내거나 적극 참여하는 부분은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 사는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지극히 인류 공통적인 경향'''이기에 미국인만의 특이성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위의 상황들처럼 어떤 특정한 문제가 뚜렷하게 있지 않은 이상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미국인을 비롯한 서구권의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타인에게 터치를 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다. 공동체주의적, 사회중심적 경향이 매우 강하다 보니 이미 독립을 했거나 결혼한 이후에도 부모나 친척, 주변인들의 영향을 수시로 주고 받고 타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이 타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거나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또는 일반적인 시선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심지어 직접적으로 간섭하고 선을 넘는 수준의 조언까지 주고 받는 부분이 많은 아시아권, 중동권, 아프리카권에 비해서 미국이 기독교적인 색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과 타인 존중문화가 더욱 발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기독교적인 색채가 미국의 역사와 사회 곳곳에서 묻어나오기에 종교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적인 특성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역설적으로 청교도 문화에서 비롯된 개인주의적이고 자유를 추구하는 특성 역시 매우 강한 탓에 큰 이슈가 아니면 크게 터치를 안하려고 하는 경향이 평균적이며 국가적으로 큰 스케일을 자랑하다 보니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각자 다른 지역마다 기질적으로 편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는 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