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학 (문단 편집) === 명칭 문제 === 문학은 학문이 아니며, 문자를 사용한 [[예술]]의 한 분야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문학진흥법]]에 문학을 예술의 하위분야라 엄중히 규정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문학을 예술의 하위분야로 규정한다.[[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2172110265&code=960100|#]][[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986100&ref=A|#]] 또한 대한민국예술원법에 따라 대한민국예술원에도 역시 문학 분과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뒤에 '''학'''자 하나 잘못 붙어 버려 학문과 개념이 쉽게 혼동된다. 그래서 따지면 원래 더 옳을 만한 말은 '문자 예술'의 뜻을 가진 '''문예''' 정도가 될 것이다.[* 같은 [[한자문화권]]인 [[일본]]은 우리가 문학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문예라고 한다.] 가끔 '문학 이론'을 문학이라고 부르고 문학 작품들은 문학 이론을 써서 만들어낸 공예품 비슷한 걸로 보는 모양이지만, 대부분의 기관에선 백이면 백 예술 장르 중 하나로 받아들이고 사전적 정의로도 그렇게 나와 있다. '문학 이론' 역시 문예학이라고 불러야 된다는 입장도 있다. 그러면 왜 문(文)에 학(學)이란 말이 붙게 되었을까? 우리가 지금 쓰는 '문학'은, 근대 개념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일본]]에서 만들어낸 번역어다. '문예'도 이것과 비슷한 케이스로, 두 말 모두 'literature(영)/Literatur(독)/littérature(프)'라는 단어가 원어였다. 역어 '문학'과 '문예'의 성격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사실 '문학'은 만들어진 초기부터 '문예'라는 말과 길항작용을 했다. '문학'이라는 말은 근대 이전에 전혀 다른 의미로 쓰였는데, 이는 조선 시대까지만 해도 '학문'을 뜻하는 단어였다. 오늘날 '문예'로 통하는 개념과는 완전히 달랐기에, 주로 《소설신수》 등이 등장하는 일본 근대 문학 형성기의 개념사를 근거로 이런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최초의 근대소설가인 [[이광수(소설가)|이광수]]는 문학에 대한 개념을 정립한 〈文學이란 何오〉에서 'literature의 역어이면서 정성을 담아 예술적인 내용을 사실성 있게 전문 작가가 쓴 자유로운 내용의 글'을 '문학'이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1896년]] 이후부터 [[1910년]] 전까지 계속되어 왔고, 1910년대에 접어들면서 오늘날과 같은 의미가 정립되었다. 다만, 현대 문예 이론의 추세에 따라 여성 문학, 아동 문학, 노동자 문학 등 다양한 장르가 끊임없이 문학의 범주에 추가되고 있다.[* [[장르소설]]이나 [[라이트 노벨]]과 같은 상업성이 짙은 문학도 대부분의 문예 이론에서는 문학의 범주에서 논한다. 물론 일부는 전통적인 문예만 인정하는 견해를 보이지만, 이론의 학문적 추세는 '''문학(문예)이 맞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국어국문학과]]'도 '국어-국문학-과'로 읽어야 한다. '국어-국문-학과'로 읽는 것이 아니다. '국어국문학과'는 국어국문학을 전공하는 [[학과]][* 대학의 학과는 '-학'을 전공하는 학과만 '-학과'로 끝나고 나머지는 그냥 '-과'로 끝난다. [[정치외교학과]], [[물리학과]], [[철학과]]는 [[정치외교학]](정치학+외교학), [[물리학]], [[철학]]을 전공하는 학과이고 [[조소과]], [[동양화과]], [[성악과]]는 [[조소]], [[동양화]], [[성악]]을 전공하는 학과이다.]이며, '국어국문학'은 국어학과 국문학을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국어학'은 국어를 연구하는 학문이고, '국문학'은 국문학 그 자체 혹은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국어국문학과의 영문 번역명도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이다. 해석해보면 '국어학 및 국문학과'가 된다. 더욱 큰 문제는 대한민국의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문학 과목의 교육 방식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입시정책인 [[수능]] 시험, 그리고 공시생들이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5급 제외)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문학이 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학문처럼 가르치고 있다는 것이다. 문학을 포함한 예술은 흑과 백, 0과 1로 나뉠 수 없지만, 문학 작품을 통해 독자가 느낄 수 있는 감정까지도 정해진 답처럼 주입해 버리는 현 기류가 학문이 아닌 문학을 학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도 하나의 이유다. 따라서 일각에서 사용하는 이른바 "문학과 예술"이라는, 문학을 예술로부터 분리하려는 시도는 부적절한 것이다.[* [[아르놀트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원제 "Sozialgeschichte der Kunst und Literatur"의 직역이며, 기존 서술처럼 단순 오역이라고 할 수는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