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법 (문단 편집) == 일상에서의 문법 == 언어에는 '감'이 있어서, 모국어라면 누구나 머릿속 문법 직관에 따라 말하고 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문법을 사용하는 것과 설명할 줄 아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이다. 예를 들어, 국문법에서 '이/가'는 격조사이고 '은/는'은 보조사이다. '이/가'를 쓸 것인가 '은/는'을 쓸 것인가는 해당 명사구가 새로운 정보인지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인지의 여부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에 대해 한국어 화자는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못해도 일상에서(감으로) 자연스럽게 구분해 쓰지만 외국인은 그럴 수 없다. 한국말에 대하여 이러한 감이 없는 [[외국인]]은 구분하기 어려워한다. 유학생이 한국 일기를 쓰면 시작 부분에 "내가 오늘 일어나서~"와 같이 '가'를 쓰는 수가 많은데 이는 어색하게 느껴진다. 대부분 한국인은 시작부에 '나는'과 같이 '는'을 쓰기 때문이다. 이는 일기장이라는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므로 '나'에 대한 정보가 전제되어 있기에 구([[舊]])정보 표지인 '는'을 쓰는 것이다. 언어의 규칙이니만큼 언어마다 문법의 뼈대가 다른 것이 당연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교과 과정에서 문법 요소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이 영어의 문법이기 때문에 영문법이 국문법에 그대로 대응된다고 착각하거나 더 나아가 국문법이 체계적이지 않고 뒤죽박죽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각 언어의 문법 체계를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일이다. 예를 들면 한국어의 부사, 보어는 영어의 부사, 보어와 기능이 다르지만, 영문법과 섞이면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 한국어에서는 [[서술어]] 자리에 [[형용사]]도 쓰지만(주어-서술어), 영어에서 서술어에 해당하는 자리에는 무조건 [[동사(품사)|동사]]만 쓰고 아예 서술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주어-동사). 더 나아가 비문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도 영문법의 원칙을 그대로 한국어에 적용하여 멀쩡한 [[한국어]]를 한국어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http://nullmodel.egloos.com/2871982|#1]] [[http://nullmodel.egloos.com/2885602|#2]] [[http://basil83.egloos.com/5198289|#3]] [[http://basil83.egloos.com/5196987|#4]] 첨언하면, "한국어는 topic-prominent language이기 때문에 술어와 호응하지 않는 성분이 있어도 괜찮다"라는 주장은 얼핏 보기에 그럴싸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것도 논거와 주장의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topic-prominent language이기 때문에 저런 문장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저런 문장을 한국어 화자가 사용하기 때문에 topic-prominent language로 분류되는 것. "문법학자들이 topic-prominent language로 분류하건 말건 한국어 화자가 쓰는 표현이라면 그 자체로 아무 변명 필요없이 옳다"는 것이 기술 문법의 정신에 더 부합하는 진술일 것이다. 차라리 일반 언어학적 관점을 가지고 온다면 모를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