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과 (문단 편집) ==== 문과 전공자가 과도하게 공급되는 것도 문제이다. ==== 문과 '전공자' 들은 그 이상으로 더 골치아픈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고, 산업사회에서 이런 사람들이 제조업 위주 현장에 투입되는 것 자체가 그 사회의 손실이자 인력의 미스매치라고 한다면, 좀 더 진지하게 전공자의 사회적 수요를 한참 넘어선 과도한 공급의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많은 전공자가 쏟아져나오면 사회의 손실, 인력의 미스매치도 그만큼 매우 커지기 때문이다. 문과 전공자들이 결국에는 공무원(그것도 주로 일반행정, 교육행정)이라도 되려고 공시를 준비하는 현상과도 결코 무관하지 않다.[* 이과 전공자들도 공무원을 지원하지만 주로 기술직에 도전하며, 경쟁률도 행정직에 비해서는 낮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관점에서 접근하면 다음과 같다. * 직업 귀천 의식 조선시대 이래로 문과 학문은 관료가 되기 위한 것이었고, 신분이 가장 높은 양반들은 글공부를 해서 과거에 급제하여 관료로서 출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며, 상공업에 종사하는 것을 꺼렸다. 이러한 풍조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로도 [[사농공상]] 마인드가 강하게 남아있어 몸 쓰는 일은 천한 일로 치부되었고, 사람을 부리고 문서를 다루는 일은 양반의 일로 취급되어서 사무직도 그에 따라 양반스러운 직종으로 대접받았다. 이 때문에 출세하거나 몸 편한 사무직으로 가려면 문과를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그래서 회사의 임원들은 모두 문과의 독무대였으며, 문과에 진학하고 사무직에 들어가는 풍조가 만들어졌다. 건국 이래 상당 기간 동안 '문과 가면 (서울) 본사에서 떵떵거리며 살고 이과 가면 (지방) 공장이나 현장에서 고생하며 산다'는 사농공상 마인드는 광의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일으킨 문제이기도 했다. * 이과 과목 기피 문과에 진학한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정말로 해당 전공분야를 진실로 좋아하고, 그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수나마 있음을 부정할 수 없으나, 문제는 문과에 진학한 사람들 대다수가 해당 전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진로로 잡은 사람들이 아니라, '[[수포자|수학도 못하고]], [[과포자|과학도 못하지만]], [[3D#Difficult, Dirty, Dangerous|몸 쓰는 일은 힘들고 고되니까]][* 이는 비단 [[생산직]]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라 넓게는 나름 전문성 있는 연구개발과 기술직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이쪽을 가려면 이과 과목이 필수이다.]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어서'이며, 이 때문에 문과의 현주소는 수학, 과학을 피하기 위한 도피처로 변질된 지 오래이다. * 공급 조절의 실패 따지고 보면 가장 직접적인 원인. 높은 교육열과 김영삼 정부의 실책인 대학설립준칙주의[* 대학 설립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한 것. 이것을 발표한 이후로 대학의 숫자가 더 급등했다.] 등까지 맞물린 결과물인 대학 진학률의 비정상적인 급등은 자연스레 전공자의 초과 공급으로도 이어졌다. 문제는 이과 전공자, 특수분야 전공자는 나름대로 수요가 있어서 취업난의 타격이 덜하지만, 문과는 수요가 매우 한정적이어서 정원의 총량이 늘어날수록 타격을 더 크게 받는다. 정리하자면 문과 전공자의 취업난은 0. 문과 특성상 수요가 매우 제한적인데도 불구하고 1. 사무직으로 출세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기 위해 문과를 가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2. 높은 교육열을 타고 대학이 지나치게 늘어 그에 따라 문과 전공자의 공급도 지나치게 늘었으며 3. 배우기도 어렵고 공대에 진학해봤자 지방/공장에서 고생할 바에는 진입장벽도 낮고 몸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서울 본사의 사무직으로 갈 수 있는 문과를 선택하는 것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에서 산업구조에 변혁이 일어나면서 문과의 수요를 대폭 하향시켰지만, 대학을 비롯한 문과 전반에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 채 공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그나마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정원 감축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는 했다.] 진정으로 파고드는 전공자인 석박사들도 취업난에 시달리는 마당에 그저 사무직으로 가려고 대학 졸업장이나 하나 따고자 들어오는 자들은 말할 것도 없다. 이 문제는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이 맞물린 것이어서 어느 한 쪽의 변화만으로 완화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적어도 개인적 측면에서는, 자신이 정말로 고통을 감내해서라도 전공자가 되어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이 아니라,[* 이쪽은 적어도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닐 뿐더러, 자신의 선택을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것이므로 비난받을 이유가 될 수 없다.] 단순히 문과가 어렵고 귀찮은 것을 피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여 진학할 생각이라면 그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인문대학#인문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2020년대부터는 이과에서도 단순히 취업에서 유리하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진지한 고민과 성찰 없이 넘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패션이과|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리스크 면에서는 여전히 문과가 더 심각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