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과 (문단 편집) === 학업 난이도 === 전통적으로 문과의 평균 성적은 이과에 비해 낮은 편인데, 이는 성적이 어정쩡한 학생이 [[수학]]의 난이도가 이과에 비해 다소 낮은 문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이 외에 수학 외에도 과학탐구 성적이 아쉬워서 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물포자]]가 이런 부류의 대명사급.]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예체능생들 반을 따로 두지 않고 예체능 학생들을 문과반에 섞어 넣어두고, 또한 고등학교 취업반을 문과로도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에는 [[수능]]에서 중하위권 이과 학생들이 수학을 B형/가형에서 A형/나형으로 바꿔 응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2016 수능 기준, 수학 A형 응시자 비율은 70%를 상회하지만, 사회탐구 응시자 비율은 60%가 안 됐다. 전체 응시자 중 10%가 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를 보는 이과 학생들이지만 수학은 A형을 고른 것이다.[* 형식적으로는 A형의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B형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수학 II]]와 [[적분과 통계]]가 미적분과 통계 기본의 [[상위호환|모든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현재는 표본 통합으로 인해, [[확률과 통계]]로 응시해도 기존 나형과는 달리, 그다지 입시에 이득이 없기 때문에 문과생이 [[미적분(교과)]]나 [[기하(교과)]]를 선택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과생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학원에 갈 때 지원이 이공계에 비해 확실히 아쉬운 편이다. 일단 병역 특례가 경영학과 몇 명을 제외하면 전혀 없으며[* 단 이공계도 해외 대학원을 가려는 경우는 현역병이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대부분 병역을 해결한다.], 프로젝트 등이 없어서 자비로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가 매우 많으며, 생활비도 집이 유복하면 [[용돈]]을 받아 생활할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장학금을 찾으러 삼만리. 거기다가 의외로 인문계 박사 학위를 받는 게 이공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인문계 상당수 분야는 [[미국]] 유학이 필수인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참고로 옆나라 [[일본]]은 문과 박사 중에도 3년만에 학위를 주는 경우가 꽤 있다 보니 일본 관련 연구하는 사람은 아예 대학원을 일본에서 다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상경계나 사회과학 쪽 한정이다. 순수 인문은 정말 빨라야 4-5년 정도에 6년 안에 박사를 못 따는 사람이 30% 이상이다. 한국보다는 조금 빠르다고는 하지만, 일본 문과도 10년째 박사를 못 따는 사람이 나온다.] 또한, 프로젝트 등이 없다 보니 연구실에서 교수가 마음대로 부려먹기 좋다. 이공계도 그런 건 똑같다지만, 이공계는 주로 학문 쪽인데, 인문계는 '''학문 외적으로''' 그렇다는 차이가 있다. 이러다보니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중도포기하는 경우도 꽤 있다. 문과 전공자들이 더 학업성취도가 낮다거나 하는 것과는 별개로 아예 문과는 [[학문]] 자체가 이과보다 더 쉽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서양에서의 과학주의(scientism)와도 겹치는 인식. 그래서 소위 '인문학 열풍'이 불었을 때 문과 출신에게 이과 공부시켜서 써먹느니 차라리 이과 출신에게 문과 공부 시켜서 써먹는 게 더 좋지 않냐는 주장까지도 나왔다. 코딩 배운 철학도를 고용하는 것보다 철학 배운 프로그래머를 고용하는 게 훨씬 이득이라는 것. 반박할만한 말은 많지만, 일단 문과가 껌이라고 주장하는 이과 전공자 중에 [[존 로크|로크]], [[장 자크 루소|루소]], [[존 스튜어트 밀|밀]], [[존 롤스|롤스]] 중 한 명 골라서 5분 동안 숏 스피치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자. 물론 이는 문과 출신들 중에도 못하는 사람들이 널렸으나, 적어도 이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배우는 학문이나 이과생들이 배우는 학문이나 무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식의 원인을 굳이 따져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첫째''', 문과의 학문적 화두 중 상당수가 [[일상이론]] 및 통념이론(lay theory)과 연결되어 있어서, '''실제로는 모르면서도 잘 안다고 착각하는 일이 빈번'''하다. 예컨대 고등교육을 받은 이과생이라면 누구나 "인간은 평등하게 존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개인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상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메시지가 상식의 지위에 오르기 위해 누구와 어떤 논쟁을 거쳤는지는 그리 잘 알지 못한다. 비유하자면 누구나 [[자전거]]를 익숙하게 느끼지만, 막상 자전거의 구조를 그림으로 그려 보라고 하면 의외로 쩔쩔매는 사람들이 많은 것과도 비슷하다. 결과적으로 누군가가 [[평등]]이 [[위선]]이나 [[감성팔이]]에 불과하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할 때, 그것이 왜 보편적 가치인지 옹호할 밑천이 없어지게 된다. * 반면 이과의 경우 간단한 현대물리학 입문 수준만 보더라도 그 주제들이 일상생활의 상식과는 바로 연결짓기 힘든 것들이다. "빛은 [[광자|입자이기도 하고]] [[전자기파|파동이기도 하다]]"라는 말부터 제대로 공부한 이과생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쉽지 않다. 거기다 일부 학설들이 정식으로 인정되기까지의 과정은 [[교과서]]에서도 다룰 정도니[* 대표적으로 [[분자설]], [[대륙 이동설]], [[지동설]]이 있다.] 문과생들은 이과적 지식을 당연하다고 느끼거나 우습게 보는 일이 거의 없다. * '''둘째, 문과 전공에서 [[학사]] 학위 정도로는 학문적 전문성을 드러내기가 힘들다.''' 인문학계에선 [[식민지 근대화론]] 같은 것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조차 학부생들이 전공 지식을 드러내기 힘들다. 학부 전공자는커녕 그 분야에서 그 키워드 하나를 붙잡고 있는 [[대학원생]]이 한 학기 이상의 시간을 전적으로 소비하여 세미나를 하고 강독을 하고 주해를 찾아보며 머리를 잡아뜯어야 겨우 지적인 우위가 눈에 띄게 된다. 역사적 사실들을 많이 알고 사료들을 뒤적이며 '정보 봇'을 운영하는 건 사학 비전공자도 할 수 있지만, 사학 전공자로서 갖추어야 할 사관(史觀; 역사적 가치관)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조직이론에 대해 배우는 상경계열 학부생들은 관리직들 앞에서 내세울 지식이 없지만, 인간행동에 대한 [[이론적 조망|인식론과 분석수준]]을 체득한 [[사회과학]]자는 현장 실무의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소양을 갖추고 있다. 유사한 판례를 검색해 보고 고소각을 재는 건 법학 비전공자도 할 수 있지만, 타다 서비스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적절하게 판단하는 법의 정신은 법학에 오랜 세월을 바친 사람들만 갖추고 있다. * 반면 이공계에선 1학년부터 사고관을, 못해도 2학년부터 전문지식을 배운다. 학부를 [[학사경고]] 없이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면 관련 전문 자격증에 도전할 수 있는 기초를 쌓게 된다. * '''셋째''', 어느 정도는 문과가 스스로의 가치를 차별화하고 피력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 다시 말해, 문과의 본질적인 강점들을 제대로 강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이우창 영문학 연구자는 [[https://begray.tistory.com/506|자신의 블로그]]에서 국내 인문학계가 인문학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글쓰기와 독해 역량에 충분한 관심이 없었다고 비판한다. 인문학 전공자들은 사회에 나가서 "언어로 구성된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정확히 요약하고 쟁점을 짚어 논리적 타당성을 검토하며,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것만큼은 자신있다고 스스로를 세일즈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점이 제대로 교육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를 들자면, 전문적인 기관에서 매력을 느낄 정도로 양질의 [[보고서]]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능력을 문과 졸업생들이 입증해 보인다면 이공계에 비해 차별성과 경쟁력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적어도 그 편이 '인문학적 감수성' 이라는, 현장의 기관들의 요구사항과는 너무 동떨어진 경쟁력을 호소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이다. 문과생들이 이런 고유의 경쟁력을 제대로 갈고 닦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인식 및 상황의 개선이 일어나기는 힘들 수 있다. * 반면 이공계는 인간사회에 변화를 부른 새로운 것들[* 가전제품, 기계 등은 물론이고 인공지능 같은 무형의 요소까지.]을 계속해서 만들어냈고, 지금도 만들어내면서 그 가치를 스스로의 힘으로 입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