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태신앙 (문단 편집) == 종교생활의 특징과 문제점 == 문제는 종교라는 것이 세습, 상속되는 [[신분]]이나 [[재산]]같은 개념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아무리 어릴 때 부터 종교적으로 교육되어 온다 할지라도 종교의 핵심 교리들은 난해하거나, 가치관이 엇갈리는 교리가 많다. 종교를 처음부터 가지고 있다고 해서 종교 자체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보장은 없으며, 종교가 바라는 인간상이 이루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십중팔구 종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관습적인 모습만을 몸으로 습득해서 의미도 모른 채로 표출하게 된다. 예를 들면 교회를 그냥 '''친구들과 만나서 밥과 간식 먹고 노는 곳'''쯤으로 생각하거나, 기도문은 달달 외울 줄 알지만 정작 기도문의 의미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형식과 의례"에는 익숙할지 몰라도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될지는 의문이고, 그 "신앙" 이 100% 동일하게 전수될지도 보장할 수 없다. 개중에는 정반대로, 자신의 모든 도덕윤리의 잣대를 세속과는 한참 동떨어진 혼자만의 종교적 관점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지만, 이 역시 자신이 믿는 바에 대해 충분한 지적인 깊이를 갖고 고찰하지 않은 이상에야, 자기 종교의 가르침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본 것에 불과하다. 모태신앙이어도 인격형성의 중요과정인 '''[[사춘기]]'''라는 과정이 있기에, 이 단계에서 떨어져나가 원래 부모가 원하던 종교상에서 반대되는 종교관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대 중후반이 넘어가게 되면 모태신앙들은 본격적으로 "내가 믿는 것이 __내가 처한 현실에 비추어 볼 때__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가" 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는데,[* 이 정도로 나이를 먹을 즈음이면 인생의 여러 중대한 실패나 고통, 누군가와의 [[사별]], [[어른의 사정]]과 그로 인한 사회의 부조리 등을 처음으로 "나의 일"로서 겪어보게 되기 때문에 [[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뼈저리게 절감하게 되는 시기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대자면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악의 문제란 어디까지나 관념적인 입바른 소리에 불과하다고 느껴질 정도. 특히 대한민국과 같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사회 속의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이러한 내면적인 투쟁을 종교심리학에서는 종교중립적 단어로서 종교적 분투(religious struggle)라고 부른다. 그 결과 [[클라이브 스테이플스 루이스|기존의 신앙이 강화되거나 체계화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냉담자]]의 길로 접어들곤 하며,[* 그렇다고는 해도 이런 과정을 거친 세속적 개인은 그렇지 않은 비종교적인 개인에 비해서 종교에 대한 이해와 통찰의 정도가 좀 더 깊다고 간주할 수 있다.] 개종이나 [[장대익|무신론자로 전향하는 사례]]도 나온다.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모태신앙은 썩 "수지맞는" 장사는 아닐 수 있는 것이다. 군대에서 훈련소라면 몰라도 '''자대가면 냉담자로 가기 참 쉽다.''' [* 과거보다는 덜하지만 아직도 선임,장교,부사관들이 기독교,더 크게는 모든 종교의 종교행사에 관여하는것에 대해 외압을 행사하여 막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단순히 그 종교나 인원에 대한 부정적인것도 있고 종교행사에 참가하거나 차출되는 경우 그만큼 결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오전에 편하게 쉴 수 있으니까.] 모태신앙이 신자간의 계급적 격차 같은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에는 [[도덕적 해이]]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시 말해 정말 의미도 모르고 맹목적으로 '해왔으니 한다' 식의 종교관이 형성되거나, 거짓되거나 비뚤어진 형태의 믿음이나 숭배로 이루어진다는 것. 전자의 경우 시간, 세대가 좀 지나면 전통이나 관습 정도로 순화되기도 하지만 후자의 경우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기반이 되는 종교 자체가 변질되어 전승되는 형태로 나타난다. 중근세 유럽의 경우 전 국민이 모태신앙이었으나, 인간 내면의 악한 본성[* 그리고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사람을 더럽히는 것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안에서 나오는 것은 곧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음행,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 같은 여러 가지 악한 생각들이다. 이런 악한 것들은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코의 복음서 7장 20-23절)]을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의 이름을 내세워 합리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마녀사냥]], 종교재판 등과 같은 반윤리적 행태가 널리 벌어졌었다. 다른 사람이 화내는 것은 지옥에 갈 죄지만 본인이 화내는 것은 [[비느하스]]의 창이라는 식으로, 본인이 원하는대로 죄를 짓기 위하여 종교를 이용해먹는 것은 성경이 매우 강력하게 경고하는 죄이다.[* 예수께서는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팔고 사고 하는 사람들을 다 쫓아내시고 환금상들의 탁자와 비둘기 장수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서에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리라.' 했는데 너희는 이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 하고 나무라셨다.(마태오의 복음서 21장 12-13절)[br]이 뱀 같은 자들아, 독사의 족속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랴?(마태오의 복음서 23장 33절)] 여러 심리적 악영향이나 종교적 의의 때문에 종교인들 사이에서도 모태신앙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508910|현직 목사가 쓴 한국교회 모태신앙에 대한 비판서]] 하지만 그러면서도 모태신앙을 부추기는 행위(유아축복, 유아캠프 등)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실질적, 잠재적인 교인의 확보 및 그로 인한 수익, 교세, 전도수단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모태신앙이었다가 냉담자나 무신론자가 되는 경우들이 있다고는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이미 모태신앙인 사람이 믿음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과 비신자인 성인들에게 새로운 믿음을 전도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쉬울런지는 명백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봐도 교세확장에 유리한 쪽이 어느 쪽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메이저 종교에서 모태신앙이란 개념을 포기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고 봐야 할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