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즈구스 (문단 편집) === 사상 === 모든 것은 교전대로, 신에게 모든 것을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즈구스 자신도 교리를 지키는 것에 매우 엄격하여 '''온 몸을 맨바닥에 부딪혀가며 하는 고통스런 자기 식의 기도를 수십 년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 결과 [[무릎]]을 크게 다쳐서 평생 뛰지 못하고 걸어다닐 수 밖에 없게 되었다. 모아이 같은 평평한 얼굴도 바닥에 얼굴을 부딪혀 댄 결과일지도 모른다.[* [[세르피코]]가 모즈구스의 [[기도(종교)|기도]] 장면을 보고 속으로 "저 얼굴의 비밀은 이거였군"이라고 생각했다.][* 정작 이 예배를 드리고 있던 건물의 내부모습은 [[판테온#s-2|판테온]]을 닮았다. 만약 현실의 판테온처럼 가이제릭 때 세워진 종교적 건물이면 다신교의 신들을 섬기던 신전에 매번 자해하며 유일신을 섬기던 셈. 다만 현실의 판테온도 7세기에 시작하여 성 마리아를 기리는 신전으로 쓰였으니 완전히 이교도적인 건물은 아니나 그래도 매우 광신적인 모즈구스의 성향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느낌은 여전히 있다. 이를 재차 확인시키듯 이 건물은 후에 모즈구스가 섬기는 [[야훼|자애로운 신]]이 아닌 [[베르세르크(만화)/설정#s-3.10|악의 신]]이 보낸 [[고드 핸드]]들이 유사일식에 활용하면서 죄없는 사람들을 학살한다.] 문제는 이 신앙이 이상한 쪽으로 발달해서, 자신이 판단할 때 조금이라도 교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자들은 모두 사형 혹은 몰살시켜버리는 무시무시한 원칙극단주의 [[이단심문관]]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오죽하면 '피의 경전 모즈구스'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다. 단적인 예로 어느 한 마을이 [[가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법왕청에 보내는 공물을 잠시 연기해 달라고 부탁하자, 그것만으로 그 마을에 이교도가 숨어있다며 남자들을 제외하고 '''여자랑 어린아이들을 [[화형]]으로 몰살시켰다.''' 결국 살아남은 남자들이 분노해서 죽기 살기로 덤볐다가 잡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천벌이 내릴 거라 하자 위에 설명한 것처럼 불경한 자라면서 분노한 것이다. 그러고 나서도 어디까지나 교리에 따라, 사제를 죽이려 한 자는 [[책형]]이라며 전원 처형시켰다. 더 큰 문제는 이 '교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교전의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법왕청의 명령도 전부 교리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법왕청에서조차 모즈구스가 너무한다 싶어 적당히 하라고 명령한 것을 '''"아, 법왕청이 내가 아직 무르다고 생각하는구나!"'''라는 되지도 않는 개소리로 자기합리화를 하고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법왕청이 내리는 부당한 명령을 그대로 받들어 강제하고 처형하는 앞잡이가 되었다. 더욱이 교리에 쓰여져 있는 [[사랑]], [[성실]] 같은 원칙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에 법왕청의 명령과 교리의 원칙을 모두 중시하려 하는 태도를 보이며, 여기서 엄청난 태도의 모순이 발생하지만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 단적인 예로 자식을 구하겠다는 사랑의 일념으로 법왕청으로 갈 공물을 구걸하러 나온 어머니에 대한 그의 태도를 들 수 있다. 일단 자식은 구해준다. 사랑은 존중받아야 하므로. 그러나 그 이후에 어머니는 무시무시한 '''[[고문]]'''을 받고 말았다. 공물을 구걸함으로써 법왕청의 뜻에 반발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렇게 어머니가 고문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죽고 말았다. 또 캐스커의 [[제물의 낙인]]을 보자 '''"틀림없는 마녀의 문양!"'''이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교리에 벗어났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관심하여, 인간이 당해낼 수 없는 잔혹한 고문과 처형을 일삼으면서도 그것이 어떤 것인지를 전혀 느끼지 못하는 듯한 언행을 한다. 매일 무릎 쾅쾅 찍고 머리를 땅에 박는 것을 볼 때 '자신의 고통에 내성이 생겨서 타인에게도 그 고통을 강요'하는 사례라고 보인다. 잔혹하고 끔찍한 고문을 가하는 중에서도 본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 '''"도망쳐선 안 됩니다! 금기를 깨면서까지 아이를 구하려 한 그대의 사랑과 용기는 칭찬 받을 만 합니다. 허나 죄는 죄!!! 용기 있는 그대이니!! 신이 내린 시련을 견뎌주길 바라는 겁니다!!! 자!! 당신의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겁 먹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것을 신의 손에 맡기는 겁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정신 상태가 완전히 [[광신도]]의 그것과 같다. 그런데 타인을 불태우거나 고문하면서 [[사디스트|성적으로 흥분]]했던 [[파르네제 드 반디미온|파르네제]]와는 달리 S끼가 있어서 웃은 게 아니라 신의 교리를 행하며 벌을 주는 것으로 자신은 임무를 다했고, 고문 당하는 자는 신에게 용서 받을 수 있어서 기쁜 마음에 웃는 것으로 생각된다.[* 위 대사는 저 위에 언급된, 아이를 살리기 위해 구걸한 어머니를 고문실로 이끌면서 한 대사다. 무서운 건 아래 언급되는 것처럼 사악한 자가 핑계를 대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저렇게 생각하고 있다. 즉, 모즈구스의 비뚤어진 머리 속에서 자신은 자식을 구하기 위해 금기까지 깬 여인의 사랑과 용기를 진심으로 칭찬하면서도, 금기를 어긴 죄는 받아야 하므로 죄인을 신을 대신해 죄를 주며 그녀를 '''구원으로 이끌고 있으며''', 저 여성이 끔찍한 고문을 받는 광경은 원래 죄를 범함으로써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받아야 할 죄인이 '''고문으로 죄를 씻으며 구원을 받는 아름다운 광경'''인 것이다. 눈물 흘리는 것도 불쌍해서가 아니라 끔찍한 고문을 받음으로서 신이 내린 시련을 신실함으로 버텨내는 모습(모즈구스의 시선에서)이 '''진심으로 감동적이어서'''인 것. 그야말로 광신도가 뭔지 알 수 있다. 이 상황이니 모즈구스가 생각하는 자신은 그 누구보다도 독실하고 선량한 인물이다.] 당연히 당하는 입장에선 구실이야 어쨌건 그냥 똑같은 짓이지만. 그리고 자기 망상이 실천되는지 전혀 체크하지 않는 듯, 고문의 대가로 사람이 폐인이 된데다 돌봐주기로 약속했던 아이는 지원을 못 받았는지 끊겼는지 굶어죽었는데 모즈구스는 그 사실을 아는 것 같지도 않다. 실존했던 [[이단심문관]]들도 모즈구스처럼 막나가는 일이 드물었음을 생각하면, 그가 얼마나 제정신이 아닌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그 [[광기]]가 극에 달한 근세의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전근대 [[유럽]]의 [[마녀사냥]]은, 그 기준이 현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일지언정 [[법]]과 증거에 따른 재판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내려진 판결을 집행하는 것이었다. 모즈구스가 그러듯 원칙이고 절차고 없이 자기 마음대로 고문하고 죽이는 것은 아니었다는 말이다. 게다가 '이단자가 회개하고 정통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맹세한다면, 설령 그 회개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거짓 회개로 의심되더라도 일단 받아들여 처벌하지 않는 것이 옳다' 는 공식적인 지침이 존재했고, 혐의가 확실시되더라도 징역 등 사형 이외의 방법으로 처벌하는 일 역시 드물지 않았다. 엄한 사람을 마녀로 몰아 죽이고 재산을 빼앗는 일이 성행했을지언정 일단 자백을 받아낸 시점에서 고문이 계속되는 일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모즈구스는 심문이나 형벌로써 악랄한 고문을 행하는 것을 넘어 고문하는 일 자체를 목적으로 고문하는 작태를 보인다.[* 위에 언급된 대로 스스로 고문이 신이 내린 시련이며, 이를 견뎌내는 것이 (자신이 죄인이라 낙인 찍은 자의) 죄를 씻는 구원의 길이라 믿기 때문이다. 즉, 이 자 기준으론 고문도 선의로 하는 것이다. 자신이 고문을 해주지 않으면 감히 법왕청에 공물을 구걸한 씻지 못한 죄로 지옥에 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그것도 부족해서 즉결처분을 남발함에도 아무런 재제를 받지 않으며 주변에서도 이를 이상하게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베르세르크 세계관의 이단심문관들이 그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일관적으로 가지는 것인지, 모즈구스 개인이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성직자의 그러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용납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만큼 베르세르크가 이런 미치광이 광신도가 마음껏 활개를 칠 수 있는 환경과 딱 맞게 사회의 체계가 갖춰져있는 미쳐돌아가는 세계인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