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래 (문단 편집) === 연마 === 금속이나 목재, 광석을 연마하는 데 사용되었다. 초기에는 [[기름]], [[물]], [[식초]] 등의 점착성과 연마성을 부여해 줄 다른 액상의 첨가물과 함께 섞은 모래 속에 금속이나 나무, 광석을 파묻거나 바른 뒤 손이나 도구 등으로 마찰시키거나 큰 통 안에 혼합 모래와 대상을 넣고 굴리는 방식으로 연마했으며[* 현대에도 자잘한 부품은 자동화된 진동/회전하는 통에 모래와 넣고 굴린다.], 이후 이를 쓰기 좋게 만든 것이 [[사포]]다. 주로 녹을 연마하기 힘든 복잡하거나 굴곡이 많은 물건을 연마하는데 주로 이 방법이 사용되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통에 [[식초]]와 모래를 넣어 굴려서 녹을 벗겨내던 [[체인메일]]. 이후 기계 기술이 발전된 근현대에 들어서는 모래를 고압의 공기와 함께 분사하는 도구가 만들어져 녹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샌드 블래스팅 공정이 생겨났다.[* 유튜브 등지에서 녹슨 금속제품 리스토어 영상에 에어브러시 비슷한 것으로 불어대는 공정이 그것. 다만 균일하고 적당히 작은 알갱이 크기를 가진 모래가 필요하다. ] [[다이아몬드]] 가공 시에도 곱게 빻은 다이아몬드 모래를 사용해서 가공한다. 석재 가공에도 고대부터 사용되었다. [[화강암]]과 같은 강철을 가지고도 연마하기 힘든 석재를 [[구리]]나 [[청동]], 그보다도 못한 석기만을 가지고도 가공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다. [[잉카 제국]]의 석재 건축술은 돌로 쌓아 올린 건물의 돌 틈새를 [[면도날]]조차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짜맞추다 보니 [[오파츠]] 취급을 받았지만, 이 역시 구리나 석기, 나무 쐐기를 박아 물에 불리는 방법으로 쪼개고 대략 다듬은 석재를 모래로 연마해서 짜맞추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모래를 사용한 석재의 틈새 연마 기술은 현대에도 훨씬 발전된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파일:external/www.gizapower.com/giz3.gif]] 한때 [[오파츠]][* 한국에서는 이하의 실험이 매우 늦게 알려졌다.]로도 거론되던 고대 [[이집트]]의 코어7을 비롯한 [[화강암]]의 구멍 자국과 거기서 떨어져나온 돌 조각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원통 코어에는 절삭 기구의 흔적으로 보이는 촘촘한 나사산이 존재하는데, [[화강암]]의 강도[* 화강암은 다루기 만만한 돌이 아니다. 조각 및 건축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루기 쉬운 [[대리석]]을 선호하는 편.(대신 대리석은 [[산성비]]에 취약한 단점이 있다.) 전근대 미술 중 [[석굴암]] 조각이 찬사를 받는 것도 신라 시대에 대리석에 비해 가공이 어려운 화강암으로 대리석 못지 않은 섬세한 조각 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를 버티면서 절삭하고 거기에 나사산까지 남길 수 있었던 제조법과 공구가 바로 모래. 1983년 미국의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부속 박물관 간행 잡지 'Expedition Magazine'에 개재된 실험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 시기의 구리/청동기 도구 만으로도 [[화강암]] 절삭이 가능함을 실증/고증해 냈다. [[https://www.penn.museum/sites/expedition/ancient-egyptian-stone-drilling/|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부속 박물관 관련 문서]][[https://www.penn.museum/documents/publications/expedition/PDFs/25-3/Ancient.pdf|1983년 당시 잡지 기고문 겸 논문]] 당시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실행한 절삭 실험 방식은 이하와 같은 3종류였다. * 1. 고대 기술 비교 검증을 위한 현대의 공구, 다이아몬드를 붙힌 강철 원통 톱 * 2. 고대 이집트 당시의 공구를 재현한 구리/청동기 원통 톱 * 3. 위와 같지만 절삭시 주변에 널려 있었던 석영 모래 혹은 풍화된 화강암질 모래를 연마재로 사용 1번 실험의 강철 톱은 위 사진의 원통 유물처럼 어느 정도 나사산까지 보였지만 생각처럼 쉽게 구멍이 뚫리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현대의 공구라 비교 대상이라 제외. 2번 실험은 구멍이 뚫리긴 했지만 구리/청동기 톱날이 너무 쉽게 무뎌져 주기적으로 톱을 교체해야 했고 결정적으로 절삭된 원통 화강암에서 위 사진의 원통 유물처럼 촘촘한 나사선이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3번째 실험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절삭이 가능했고 거기에 촘촘한 나사선까지 보였다. 다이아몬드를 연마할 때 고운 다이아몬드 가루를 쓰는 것처럼 화강암 덩어리와 같은 강도를 지닌, 출토지 주변의 풍화된 화강암질 모래나 석영 모래[* 주변 화강암의 석영 함유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를 연마재로 사용한 덕분에 단단하던 화강암이 너무나도 쉽게 절삭된 것이다. 톱은 연마재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할 뿐, 실제 절삭은 모래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 또한 코어에 보이던 나사산은 원통 톱이 돌을 쓸어나가면서 중간에 낀 모래 조각에 의해 형성되었다는 것과, 모래와 함께 물이나 올리브유[* 물의 경우는 빨리 증발되던 탓에 계속 보충해야 했다는 단점이 있어, 물보다는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게 더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를 섞어 윤활제로 쓰면 모래만을 단일 연마재로 썼을 때보다 더 빨리 절삭이 가능하다는 것도 밝혀졌다. 결과적으로는 정확한 연마재/가공법이 [[로스트 테크놀로지|문헌으로 전해지지는 않으나]] 실험 고증을 통해 당시 주변에 널린 재료만으로도 단단한 화강암을 구리/청동기 도구로 가공했다는 것을 증명한 실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