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란봉악단 (문단 편집) === 파격적인 첫 시범공연 === [[김정일]] 시대에 도입되기 시작한 전자악기는 모란봉악단에서 더욱 새롭게 등장하였다. 모란봉악단은 첫 무대에서 [[일렉트릭 바이올린]] 3명과 일렉트릭 첼로 1명의 현악 4중주단을 중심으로 [[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베이스]] 각 1명, [[드럼]] 1명, [[색소폰]] 1명, [[피아노]] 1명, 전자건반악기([[신디사이저]]) 2명의 연주자들과 가수 6명으로 이루어진 공연을 선보였다. 모란봉악단 공연이 주목을 받은 것은 그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 현대적 전자악기, 여성단원들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등 기존의 북한 공연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첫 무대였던 2012년 7월의 시범공연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공산주의 폐쇄국가인 북한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인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 인형들이 무대에 등장하고 '원쑤'의 나라인 미제국주의 상업영화 '[[록키]]'의 영상을 무대 대형 스크린에 보여주고 주제곡까지 연주하였다. 미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 침투를 단속하고 통제했던 북한으로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변화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9276211 |'모란봉'은 김정은 음악정치 전위대 중앙일보]] ] 전영선 [[건국대]] 교수는 "모란봉악단의 파격적인 행보는 주민들에게 김정은 시대에는 달라질 수 있다는 변화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젊은 새로운 지도자상,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데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7/09/0200000000AKR20130709180700014.HTML|북한 걸그룹' 모란봉악단 등장 1년…활약상 띄우기 연합뉴스]] ] 북측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모란봉악단의 첫 시범공연에 대하여 "공연의 주제와 구성으로부터 편곡, 악기 편성 그리고 연주 기법과 형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음악요소를 기성 관례에서 벗어나 대담하게 혁신하였다"고 평가했으며[*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9227|모란봉악단, 파격공연으로 '불문율'을 깨다 통일뉴스]] ] 또한 [[로동신문]]은 "당의 음악정치를 최일선에서 받들어 가는 모란봉악단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최후 승리를 위한 제1나팔수다"라고 보도하였다.[* [[https://jmagazine.joins.com/monthly/view/303703 |북한 연구 - 김정은 '악단정치'의 비밀(2014-10-17), 강동완, 중앙시사매거진 월간중앙]] ] 북한의 음악은 혁명성과 인민성, 정치성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회주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음악예술의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지도자 개인의 찬양과 우상화 추구를 위한 대중매체로 변질된 것은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http://musichistory.or.kr/wp-content/uploads/2016/02/%EC%9D%B4%EC%9E%AC%EC%9A%A9_%EA%B9%80%EC%9D%BC%EC%84%B1_%EB%B6%89%EC%9D%80%EB%8F%85%EC%9E%AC%EC%9D%98%EB%85%B8%EB%9E%98.pdf|김일성 붉은독재의 노래(2012), 이재용, 음악사 연구회 제1집, 163 페이지]] ] 예를 들어 모란봉악단을 상징하는 로고는 2012년 10월 10일 [[조선로동당|로동당]] 창건 67주년 경축공연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단원들의 군복 오른쪽 상단 부분에 큼지막한 금색의 배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일렉트릭 바이올린을 휘감는 오선지 모양이었고 오선지에는 두 마디의 악보가 그려져 있었다. 단원들은 이 배지를 드레스 혹은 군복 등의 공연의상과 관계없이 항상 오른쪽 가슴 상단에 달고 무대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모란봉악단의 로고에 담긴 그 악보가 도대체 어떤 노래일까 궁금했지만 다름아닌 바로 [[김정일]]을 우상화하고 찬양하는 '[[김정일 장군의 노래]]' 첫 소절 부분으로 규명되었다. 또한 2015년 10월 18일, 로동당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청봉악단]]의 평양 공연 마지막 날에 [[김정은]], [[리설주]] 부부는 모란봉악단의 단원들과 함께 이 공연을 관람하고 공연장인 [[인민극장]]의 현관 홀에서 모란봉악단의 지도부 그리고 단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 사진에서 [[인민극장]] 현관 홀에도 마찬가지로 '[[김정일 장군의 노래]]' 악보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이 벽에 커다랗게 부조되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민은기 교수는 저서 《독재자의 노래》에서 예술로서의 음악이 아닌 이러한 지배의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음악을 비판하였다. ||[[파일:mbb_2015_1018.jpg|width=100%]]|| 2015년 10월 18일 평양 인민극장에서 김정은 리설주 부부와 모란봉악단의 지도부, 단원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