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모노가타리 (문단 편집) == 개요 == {{{+2 [ruby(物,ruby=もの)][ruby(語,ruby=がたり)]}}} [[일본어]] 명사 모노가타리는 [[한국어]]로 번역하기 약간 애매한 단어이다. 좀 광범위하게 쓰이기 때문. 좁은 의미에서는 일본 고전 문학에서 [[가나(문자)|가나]]의 발전에 의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자재로 글로 표현할 수 있게 되자, [[와카]]와 같은 운문 문학만이 아닌 저자가 본 것이나 들은 것이나 또는 상상을 기초로 하여 인물이나 배경에 대해 서술한 [[헤이안 시대]]의 산문 문학 작품을 담아내나 넓은 의미에서는 일기나 역사적 사건도 모노가타리로 쓰이기 때문. 근대 문학의 [[소설]](novel)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일관된 줄거리를 갖춘 이야기'라 규정된다. 한자 그대로 '물어'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그냥 한자음만 따와서 읽는거고[* 일단 모노가타리 자체가 순 일본어이지 한자어가 아니다 한자를 빼고 ものがたり라 표시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보통은 '이야기'로 번역한다. 이야기로 번역되는 단어는 이뿐만이 아니라 話(하나시)도 있다. 다만 말해줘(話して) 등의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두 단어의 뉘앙스는 미묘하게 다르다. 모노가타리는 이야기 그 자체의 뉘앙스가 강하고, 하나시는 말을 해 주는 행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시는 동사 하나스(話す), 즉 '말하다'의 연용형이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말하기'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話(하나시)가 '(남에게)말하는 것'이라면 物語(모노가타리)는 '(글을) (남에게)이야기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즉, 하나시는 '대화'와 같은 의미로 쓰이며 모노가타리는 소설이나 동화 혹은 그것을 읽는 것이라는 뉘앙스로 쓰인다.] 우리로 치면 [[홍길동전]], [[춘향전]] 등의 [[전]](傳), 중국으로 치면 [[삼국지연의]]등 [[연의]](演義)에 해당하겠으나, 조금 배경이 다르다. "전"이란 제목이 보통 기전체 역사서에서 비롯되었고([[가전체]]를 포함하여), 중국과 한국에서 이런 문학이 발달한 것은 명청 조선시대에 와서 서민 문화가 발달하며 성립된 것이다. 그리고 외국 문학 작품이 일본으로 들어오며 번역될 때도 제목이 '~모노가타리' 형식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천일야화]]는 일본어로 '천일야 모노가타리'(千一夜物語), [[반지의 제왕]]은 '반지 모노가타리'(指輪物語)이다. 내용은 현대 기준으로 보면 [[막장 드라마]] 그 자체로 거의 대부분의 내용들이 비슷하다. 지금으로 치면 여성 대상 로맨스물이지만 내용은 대부분 남녀의 사랑, 여러 다리 연애, 불륜, 등 화려한 막장도를 자랑하는 소재들로 이루어져 막장 끝에 [[신데렐라]] 스토리로 맺어지는 [[순정만화]]나 소설의 원조 격. 대부분의 모노가타리에서 여주는 신분과 혈통은 좋지만 부모가 없거나 기댈 데 없는 처지로 등장하고 그런 여주를 신분 높은 남주가 사랑해 고난을 겪고 사랑을 이룬다는 줄거리들로 대표적으로는 오치쿠보 모노가타리가 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남주가 여주에게만 헌신하지 딴 여자들은 쳐다도 안 보는 건데 다른 모노가타리를 읽으면 이게 얼마나 드문 경우인지 알 수 있다; ] 그러나 남주와 여주의 사랑이 중심이라도 남주가 여주에 대한 사랑으로 고뇌하며 여러 다리를 걸치는 경우가 보편적인 것도(...) 당시 연애관이나 현실이 반영된 모습이다. <사라시나 일기>의 저자는 겐지모노가타리를 비롯해 별의별 모노가타리에 홀랑 빠지고, 그 친척 겸 <가게로 일기> 주인공은 여인들이 다 모노가타리만 읽어 제끼니 뭘 모른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런 모노가타리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나 연애에 관한 환상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남자들은 모노가타리를 할 짓 없는 여자들이 읽는 연애담 정도로 여기고 무시했으나 정작 자신들도 겐지 이야기 등에 열광하는 부분들이 꽤나 있다. 당시에는 세상에 모래알만큼 많은 수의 모노가타리가 있다고 기록할 정도로 성행했으나 현존하는 모노가타리는 적고 완전히 전해지는 작품은 매우 적다. 형부와의 불륜으로 언니를 죽게 만들고 맺어져 잘 먹고 잘 사는(!) <요루노네자메> 는 일부가 실전되어 다른 기록에 남은 부분으로 추측이 가능한 정도이거나 <하마마츠 주나곤 모노가타리>는 남주가 [[당나라]]로 가기 전 초기 부분이 다 실전되어 그 이후 부분만 전해진다. 겐지모노가타리는 원본 대신 수 많은 판본 덕에 내용이 뒤섞였지만 그만큼 인기가 있었다는 방증. 이러나 저러나 사랑이 우선이던 그 시대 관념대로 사랑 앞에는 가정, 부모 형제, 심지어 자식이고 뭐고 없이(!!) 현대 막장 드라마 정도는 가볍게 후려치는 막가파 불륜 스토리가 아스트랄한 충격을 주는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