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명제 (문단 편집) ==== [[고틀로프 프레게|프레게]]주의 명제 ==== 명제에 대한 "프레게주의"는 [[고틀로프 프레게]]의 [[언어철학]]에서 유래한 입장을 가리킨다. 프레게의 언어철학에서 핵심적인 면모는 언어 표현의 '''뜻(Sinn)'''과 '''지시체(Bedeutung)'''를 구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샛별]]"과 "[[개밥바라기]]"는 뜻은 다르지만 지시체는 같다. 명사 뿐만이 아니라 [[문장]] 역시 마찬가지다. 문장의 지시체는 [[진리치]], 즉 [[참]]과 [[거짓]] 둘밖에 없다. 즉 "1+1=2"나 "물은 H,,2,,O다"나 둘 다 지시체는 같다. 반면 문장의 뜻은 다양할 수 있다. 프레게주의에서 "명제"란 바로 이 문장의 뜻을 말한다.[* 프레게 자신은 1918-1919년에 발표한 논문 ""Der Gedanke. Eine logische Untersuchung""에서 "명제(Proposition)"이라는 말 대신 "Gedanke"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한국어]]로 "사상", "사고", "피사유체" 등 다양하게 번역되지만 안타깝게도 전혀 확립된 번역어는 없다. 영어에선 보통 프레게 저작을 번역할 때 "Thought"이라고 번역한다.] 이를 수학적으로 보면 지시체는 '''해'''이고, 뜻은 '''방정식'''이며 명제는 '''함수'''로 볼 수 있다. 가령 '''철수는 바보다'''라는 명제는 '철수는 바보다.'라는 뜻에 따라 참/거짓 중 하나의 해가 나오는 함수라는 얘기다.[* 여기서 보통 '철수는 바보다.'는 'x는 바보다.'라는 함수에 '철수'라는 미지수를 넣은 것으로 표현된다.] 여기서 프레게의 논리는 기존에 주어-술어 논리를 확립하고 주어가 실재하는 대상이라고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과 상충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주어를 실재, 술어를 그 특성으로 보았지만 프레게는 주어가 단순한 미지수일 뿐이고 문장은 그에 대응하는 함수라고 말한 것이다.[* 박병철, '쉽게 읽는 언어철학,서광사,2009,pp56-56] 여기서 나오는 말이 바로 '''무의미(nonsense)'''인데, 만약 '철수는 나쁘다.'나 '프랑스 왕은 키가 크다.'와 같이 x가 실재하지 않거나 참/거짓의 해가 나올 수 없는 경우 명제가 아니다. 이런 논의는 후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에게 이어진다.[* 박병철,'쉽게 읽는 언어철학,서광사,2009,p126] 한편 프레게는 명제란 [[마음]] 속의 [[관념]] 같은게 결코 아니라고 주장한다. 명제가 만약 각 화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일 뿐이라면(예. "나의 피타고라스 정리", "너의 피타고라스 정리"), 하나의 명제를 복수의 사람이 가질 수 없으므로, 어떤 명제(예. [[피타고라스 정리]])의 진위여부에 대한 [[학문]]적 논쟁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즉 명제는 외부의 [[물질]]적 세계도, 내부의 [[심리]]적 세계도 아닌 제3의 세계(Drei Welten)에 속하는 것이다. 이런 프레게주의 명제관에 대한 비판은 매우 다양하지만, 프레게 자신 또한 인정했던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명제가 곧 [[플라톤]]의 [[이데아]] 같은 것이랑 매한가지가 된다는 점이다. [[물리]]적 세계를 초월한 그런 영원하며 추상적인 명제라는게 과연 있는가? 설령 있다한들, 물리적인 제약을 받는 [[인간]]이 어떻게 그런 것을 인식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이런 [[형이상학]]적 부담을 어떻게든 약화시켜야만 하는 것이 이후 '프레게주의' 명제 옹호자들의 과제 가운데 하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