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명분 (문단 편집) == 설명 == 명분은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인간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아무리 뒤가 구리다 해도 제대로 된 명분은 같이 따를 사람을 만들고 공동체 의식을 확실히 하며, 이것 하나로 전쟁도 일으킬 수 있을 만큼 인간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한낱 [[조직폭력배]]들마저 명분이 없으면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명분 없는 분쟁을 일으키면 다른 모든 조직들의 적으로 찍히기 때문이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명분이 필요한 경우는 흔하다. 학교에 숙제를 해가지 못했다고 할 때, "하기 싫어서 안 했어요"와 "몸이 아파서 못 했어요"는 천지차이다.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났을 경우에도, 이들이 평소에 쌓아놓은 이미지가 대등하다면 대체로 사람들은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운 사람의 편을 들기 마련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책임을 묻게 된다. 심지어 인간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극악무도한 짓도 명분에 따라 정당화되곤 한다. 가령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면 천인공노할 중죄로 다스려지지만, 악명 높은 범죄자를 [[사적제재]]로 살해하거나, 독립 운동을 위해 적국의 인물을 암살하거나, 전쟁에 참여하여 침략자와 맞서 싸우거나 하는 일로 사람을 죽이면 '미담, 영웅담, 숭고한 희생' 등으로 흔히 불린다. 그렇기에 역사적으로 반반한 명분마저 없는 사람은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일을 벌이거나 무리수를 두다 망했고, 명분이 확고한 사람에겐 굳이 명분을 더 만들지 않아도 사람들이 같이했고 그 명분을 달성하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사람들이 나서서 도움을 줬다. 명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극단적 사례로 [[안두희 피살 사건]]의 범죄자인 [[박기서]]를 들 수 있다. 박기서는 객관적으로 보면 79살의 노인을 방망이로 후려쳐 죽인 살인마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김구]]를 암살하고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형이 수차례 감면되어 이후에도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안두희]]의 행적, 그리고 '국부를 시해한 자가 세 치 혀를 놀리며 천수를 다하는 것을 그냥 놔둘 수 없었다'라는,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공감받을 수 있는 확고한 신념이라는 명분이 그에게는 있었다. 그래서 그는 살인죄를 저질렀음에도 각계각층에게서 탄원서와 격려금이 쏟아지며 국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고, 그 결과 이례적으로 법정 최저형인 5년보다도 낮은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그마저도 특사를 받아 1년 4개월 만에 출소했다. 게다가 살인 도구인 정의봉은 원칙대로라면 경찰이 몰수하여 폐기해야 했지만, 재판 후 박기서에게 반환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는 식민지역사박물관에 유물로서 전시되는 등 일개 살인 도구로는 엄청난 대우를 받고 있다. 흔히 '명분 VS 실리'라 하여 어떤 결단을 내릴 때 그 근거로 가시적인 이익과 무형적인 명분 중 양자택일을 강요당하는 클리셰가 있다. 하지만 명분과 실리는 크게 구별되는 개념이 아니며, 명분 자체가 실리에서 파생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전쟁 명분으로 흔히 거론되는 "자국민 피해에 대한 보복", "종교나 이데올로기의 전파", "잃어버린 국토의 수복" 등을 보자. 먼저 "자국민 피해에 대한 보복"의 경우, [[게임 이론]]적으로 따져보면 상대의 배신이나 침략 행위에 대해 내가 보복하지 않을 경우, 장기적으로 또다른 배신과 침략을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종교나 이데올로기의 전파"의 경우 일종의 [[소프트 파워]]를 통한 침략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잃어버린 국토의 수복"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자국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행위다. 어찌됐든 모두 실리와 맞닿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