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맨박스 (문단 편집) ==== 여성적이지 않은 것으로서의 남성성 ==== > 한 번은, 열두 살짜리 미식축구선수 남자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만약 코치가 다른 선수들 보는 앞에서 너한테 '여자애처럼 공을 던진다' 고 꾸중한다면 어떨 것 같아?" 저는 그 녀석이 뭐 화가 난다, 슬프다, 돌아버릴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대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녀석은 "죽어버리고 싶을 거예요"(It would destroy me)라고 대답하더군요. 도대체 우리가 남자아이들에게 여자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뭐란 말입니까? > > - 토니 포터[* 그가 TED를 비롯한 여러 강연들에서도 꼭꼭 포함시키는 일화이다. 저서에서는 p.129-130에 소개.] 문제는 남성들이 남자다움에 대해 [[정의]]하는 기존의 정의 자체가 부실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남자를 남자답게 만드는가에 대해 물어보면 거의 대부분의 답변은 "○○○(여성/게이스러운 무언가)이지 않은 것" 과 같은 포맷을 취한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의 남성성은 여성에게 가능한 한 거리를 두고 여성과의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남성들을 몰아가는 경향을 보이게 되고, 여성과의 공통점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남성은 곧바로 그 자신의 남성성을 부정당하게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고 자존심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 물론, [[군대]]와 같은 몇몇 집단에서는 터프하고 거친 남성성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걸 지향하기 위해서 우리가 굳이 "상냥하고 부드러운 남성은 남자답지 못하다" 고 말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토니 포터는 "감정의 가드를 올리라느니,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나약하다느니 등등의 주장은 곰곰이 생각하면 낯설기 짝이 없는 논리다" 라고 말한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남성성을 가르쳐야 한다고 그는 역설한다. 때로는 울어도 괜찮고, 때로는 약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고, 때로는 다정하고 친절한 모습을 보여도 괜찮다는 것을 아들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남성들을 비롯해서 나이가 많은 기성세대의 남성들이나 아버지들의 경우는 이런 부분에 대해 꽤나 어려워하는 면모를 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책임감을 강하게 교육받고 성장한 경우가 많은 만큼[* "남자가 한 번 내뱉은 말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 처럼 강한 책임감을 강조하는 [[남아일언중천금]]이 대표적일 단어일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 내에서 감정적으로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을 스스로 어렵게 느끼는 것이다. 결국, 어린 아이들의 또래가 모이는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남자가 잘 울거나 나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거나 의존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남자 아이의 경우는 같은 또래가 모여있는 무리에서 쉽게 배척을 받고 부정적인 인간군상으로 몰아가는 경우도 많은데 대다수의 어린 여자 아이들도 이런 행동을 보이는 남자 아이들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결국 여자 아이들도 남자답고 카리스마가 있는 남자 아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대상에게까지 나이를 먹을수록 이런 현상이 학교 사회, 직장 사회 속에서 흔해지는 건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남성의 [[호모포비아]] 성향을 만드는 원인 중의 하나가 맨 박스에서 여성적이지 않은 것을 남성적으로 간주하는 맨 박스의 논리에 입각하면 [[게이|남성 동성애자]]는 거기서 꽤나 어긋난 존재로 비춰지기 때문이며 이것을 터부시하는 문화 관행이 너무 오랫동안 반복되어오는 것과 맞물려서 호모포비아 성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