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재윤 (문단 편집) === 상세 === "기존의 본좌들을 전부 꺾고 천하통일을 성취한 무적의 최강자"라기 보다는, 드래프트 세대로의 과도기에 전성기를 맞아 아직 상위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올드게이머들을 상대로 네임벨류를 받아먹을 수 있던 행운의 환경'''이었던 것이다. [[4대 천왕]]으로 대표되는 구 세대와 질레트 세대는 엎치락뒷치락, 주거니 받거니를 하는 사이였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세대에 따른 실력 격차가 두드러지지 않은 시점이었다.[* 대표적으로 스타판 태동기의 선수인 [[임요환]]이 이 과도기 시대에도 [[So1 스타리그 2005|결승을 가고]] 마재윤 이전의 본좌인 최연성은 박성준에게 일격을 맞으며 무적포스가 깨지긴 했지만 다시 부상해 박성준을 결승에서 셧아웃시키며 설욕한다. 이윤열은 드래프트 세대가 오기 전까지 전성기가 3차례나 있었고 전부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초의 레전드급 저그 선수인 홍진호만 해도 2006년에도 4강에 진출한 경력이 있다.][* 당시까지는 프로게이머가 나이에 따른 기량하락이 존재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몸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도 아닌데, 나이 30도 안되어서 기량이 하락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물론 바둑이나 장기 같은 스포츠도 30대가 넘어서면서 기량하락이 보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바둑은 스타보다 훨씬 긴 수시간을 두는 장기전이었다. 적어도 바둑보다는 스타의 전성기가 더 길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었지, 그보다도 더 빨리 하락세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이는 그의 업적이 운빨만이었다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그가 단시간에 스타판의 아이콘은 물론 이전의 스타판의 역사를 '임이최마' 본좌론으로 엮을 수 있는 인지도와 흥행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분명히 시대를 잘 탄 면이 있었다는 소리다. 대표적으로 곰TV MSL 시즌1-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시절 롱기리템+알카/데폭을 뚫은 것은 분명 대단한 업적이 맞으나, 이 시즌을 제외하면 아카디아, 러시아워, 루나, 레이드 어썰트 등이 받쳐주던 MSL의 맵은 그 이전과 비교하면 저그가 할만한 시절이었으며[* 온게임넷은 05 박성준의 활약으로 저그한테 맵밸런스가 박살나는 바람에 진출 못했으니 제외.], 실제로 4차례의 결승 진출 중 2차례나 저그를 만났다는 사실로 증명이 가능하다. 지금 관점에선 겜 어케했냐는 소리 나올 정도의 홍진호 시절의 맵(대표적으로 사실상 완성형 테란맵 수준인 '''[[라그나로크(스타크래프트)|라그나로크]]''')이나, 롱기리템 시절보다도 맵의 ELO가 저그에게 불리한 NATE MSL, 아레나 MSL의 이제동[* 아레나 때는 [[정ㅋ벅ㅋ|결승전에서 0:3 패배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까였을 정도였다.8강에서 2008년 당시 최고의 저그 킬러로 평가받던 테란인 진영수를 상대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제동은 여기까지다라고 생각했음에도 오히려 그 맵을 뚫고 결승 간 게 대단하다는 평을 받았다.]과 비교하면 마재윤이 테란맵을 전부 쳐부수고 우승한 걸로 '''[[신격화]]됐으나 좀 [[과대포장]]된 경향이 있고,''' 심지어 마빡이들이 이를 근거로 이제동을 저그맵빨로 매도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던 것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문단은 결코 마재윤의 '''실력'''이 거품이었다는 것이 아니라, [[본좌]]론의 주인공이 되어 이 전까지 포스트 임요환 찾기에 골몰하던 스타판의 역사를 임이최마 본좌론으로 재편하는 엄청난 임팩트를 선사할 수 있던 배경에는 그의 기량과 무관하게 외부적 요소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시대상의 특징이 그의 선수시절의 업적을 폄하할만한 근거는 안 된다'''. 마재윤이 활동하던 시대에 다 은퇴하거나 프로유입이 끊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스타판 크기는 04~06 때가 절정기였다. 어쨌든 그는 동세대인 수많은 선수들과 경쟁해서 이겼기에 마재윤을 그저 '''물로켓'''이라 한다면 그에게 왕좌를 넘겨준 전 세대 레전드들도 물로켓에 불과하며 동시대에 활동한 수많은 다른 선수들도 이런 운빨조차 타지 못한 하류들이 되기 때문이다. 즉 마재윤은 세대가 넘어가는 시기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냉정히 말해서 주작사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소리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최연성 역시 탄탄한 기본기와 피지컬보다는 더블 커맨드라는 혁명적인 빌드의 힘으로 전성기를 누렸고 특히 저그전은 아직까지도 역사상 최강이라 불릴 정도였지만 마재윤의 3해처리 뮤탈-3가스 디파일러-4가스 울트라라는 대테란 빌드가 나오자 마재윤의 제물로 전락하며 몰락했다. 그렇다고 해서 최연성을 '저그가 3해처리라는 정석을 가지지 못하고 무형의 종족 소리 듣던 시대에나 양학한 물로켓'이라 하는 이스포츠 팬은 거의 없다. 커리어는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절대적인 액면가 그대로 판단하는게 가장 객관적이라는 게 스포츠 팬들의 중론이다.[* 다시 말해서 마재윤은 우승 4회/준우승 2회/4강 1회를 한 선수로 평가하는게 가장 객관적이라는 소리이다. 이는 곧 이영호, 이윤열, 이제동, 최연성보다는 아래이고 김택용, 박성준보다는 위라는 소리가 된다.] 임이최와 같은 구세대 본좌라인은 최종적으로 택뱅리쌍에 비교해서 한 수 아래의 최종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전성기에 독보적인 존재였으며, 기존에 없던 전술과 전략을 들고와 패러다임을 크게 흔들었기 때문에 그 게임사적 영향력 만큼은 택뱅리쌍과 비교하더라도 결코 작지 않다. 마재윤은 최연성의 평가처럼 전술과 그에 더한 컨트롤이라는, 기존에 통용되던 특정 성향들의 강자들의 전법을 모두 깨뜨리고 승리의 공식을 객관화시켰다. 즉 임이최마라는 본좌라인에 그가 포함됐듯 그는 선대 본좌들처럼 전법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지만, 동시에 스타크래프트의 기술화, 종합화도 가속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는 바로 그런 점에 있어서 기존 본좌라인에 비해서는 훨씬 뛰어난 인물이었지만, 자신을 보고 배운 이영호나 이제동과 같은 인물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기 때문에 몰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다시 말해 마재윤의 성공이 과도기에 기록한 행운이었다기보다는 대성공으로 인해 과도기의 인물로 남고 만 것이다. 돌이켜 보면 스타판에도 이는 비극이었다. 올드게이머들의 몰락 직전에 탄생된 슈퍼스타가 일정 수준 이상의 A급 선수로 군림하며 후배들과 치열하게 격돌하고, 다양한 스토리와 화젯거리를 양산하기는 커녕 불과 1년 만에 8강도 못 가는 마막장으로 떨어지고 결국에는 조작범으로 몰락했으니 말이다. --마재윤-- 본인한테도 이는 양날의 검이었는데 비교적 수월하게 올라간 무적의 자리에서 다소 자만심을 가지게 되다가 한방에 무너지고 초고속으로 끝도 없이 추락해 노력해도[* 마재윤이 승부조작과는 별개로 추락 이후 노력했던 것은 여러 곳에서 증명 가능한 사실이다. 노력을 하지 않았으면 스타리그 8강에서 김택용과 역대급 명경기를 찍는 것도, 2009년에 8강을 가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웠다.] 못 올라오는 상황까지 되었던 것이다. 어떻게 보면 성공을 감당할 만한 그릇을 만들지 못한 자가 너무 쉽게 큰 성공을 한 한계였을지도 모른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가 만약 과거의 강자들만이 아닌 동세대 중 확실한 라이벌이 있어서 치고 받고 했었더라면 오히려 몰락이 그렇게 빠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추측도 있다.[* 그를 이은 후세대 역대 저그 원탑인 [[이제동]]과 비교해보면 더욱더 뚜렷하다. 이제동은 우승한 후에도 [[정ㅋ벅ㅋ]]이나 [[광삼패]] 등 굴욕적인 패배도 종종 있었던 선수이나, 대신 그 난관들을 잘 극복하고 역대 저그 선수들 중 최고로 롱런([[케스파랭킹]]의 저그 랭킹에서 '''43개월 연속'''으로 1위를 한 선수이다)하였으며 마재윤의 커리어마저 추월하였다. 지금 팬들의 평가 역시 극과 극으로 판이하게 다르다는것을 감안해봤을 때 그야말로 새옹지마. 마재윤은 조작 제외하고 봐도 선수 커리어에 마막장이라는 별명을 얻고 몰락한 반면 이제동은 최강자에서는 스1 시절 내려왔음에도 아예 종목이 바뀐 스2 시절까지 좋은 선수로 커리어를 마감하였다. 애시당초 e스포츠 역사상 종목 불문하고 이제동만큼 롱런한 선수는 극소수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대를 잘 타서 임팩트 있는 커리어를 쌓았으나 이후 새로운 물결에 휩쓸려 가버린. 어떻게 보면 올드 세대와 드래프트 세대라는 2개의 세대로 극단적으로 나뉘는 스1판의 역사에서 딱 중간에 위치해서 양 시대가 어떻게 다른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어쨌든 '''잠깐이지만 한시대를 자기 실력으로 지배한 [[풍운아]]'''[* 세대교체라는 좋은때를 타고나 세상에 이름을 날렸다는 점에서 풍운아라는 뜻과 정확히 일치한다.]이다. 마재윤과 비슷하게 올드 선수들과 드래프트 세대의 과도기적 세대에 속하는, 마재윤과 비슷한 시기(2003~2004년)에 데뷔해서 스타판이 종결된 시점까지 주 전력급으로 활동하던 선수는 택뱅리쌍의 일원인 [[송병구]]가 있다. 과거 [[이용범(e스포츠)|이용범]]이 아마추어 신분임에도 2003년에 WCG 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이루어냈으나 성실성이나 멘탈이라는 측면에선 바닥급이었고 프로게이머 데뷔 1년도 안 되어 불화로 팀에서 쫓겨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은퇴했고 이후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지르는 등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서 마재윤은 마찬가지로 오만하고 성격이 좋지 않았을지언정 최소한 성적이 나빠지자 고뇌하고 활로를 모색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보여주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한 차이는 있다.[* 마재윤이 현역 시절 인성이랑 승부조작 때문에 까이기는 하지만 추락한 후 꽤나 부단히 노력했다는 정황은 매우 많다. 김택용과의 그 유명한 카트리나 대역전패만 봐도 그가 얼마나 김택용을 넘기 위해 노력했는지 보여주며 그가 노력을 아예 하지 않았다면 2009년에 8강을 찍지 못했을 것이다. 조작만 하지 않았다면 나름 안타까운 케이스로 동정 받았을 확률도 높았던 선수.] 마재윤이 저지른 범죄의 임팩트가 더 크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둘의 커리어, 인지도 차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생긴 차이일 뿐이다. 결론은 분명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이며, 무엇보다 이전에 딱히 정석이 존재하지 않아 '무형의 종족'으로 불렸던 저그에게 정석을 제공한 것은 실로 엄청난 업적이다. '''[[롱기누스(스타크래프트)|롱기누스]]나 [[리버스 템플]]'''같은 희대의 테란 맵으로 도배되던 2007년에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와 [[곰TV MSL 시즌1]]에서 [[이윤열]], [[전상욱(프로게이머)|전상욱]], [[진영수]], [[변형태]]를 비롯한 강력한 테란 선수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결승까지 올라가서 저그빠들에게 희열을 안겨주던 것도 사실이다. 기존 저그들이 시도하던 조용호의 [[목동 저그]], 박성준의 뮤탈리스크 펀치 등을 모두 조합해 그가 정립한 대 테란전 3가스 [[패스트 하이브]] 디파일러 - 4가스 울트라리스크 운영은 [[박상현(1995)|박상현]]이 [[투햇뮤탈]]을 정립하기 전까지 '''약 15년간 이어져온''' 정석 공식이다. 또한 소속 팀인 CJ 엔투스도 그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슈퍼파이트를 마련하며 임요환의 뒤를 잇는 스타판의 아이콘으로 등극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실제 게임판 전체를 흔드는 흥행 아이콘 중 유일하게 임요환 유니버스에서 벗어난 인물이고, 몰락을 겪었을지언정 그가 제대로 커리어를 이어갔더라면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헌액자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스타리그]]와 [[MSL]] 결승에 모두 올라가 본 경험이 있는 프로게이머는 마재윤을 제외한 전원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 있다([[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이윤열]], [[조용호(프로게이머)|조용호]], [[박용욱]], [[강민]], [[최연성]],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허영무]]).], 임요환 유니버스 밖에서 탄생한 06-07 드래프트 세대와 택뱅리쌍은 임요환에게서 벗어난 세계관을 구축하여 제 2의 스타리그 전성기를 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 경우 새로운 개념정립에서 중심이 될 수 있던 것, 진정한 의미에서 마에스트로가 될 수 있던 것은 분명히 마재윤 본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