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오쩌둥 (문단 편집) === 치밀한 정치가 === 마오쩌둥은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 자신에게 손해가 되지 않는다면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지 않았다. 예컨대 공산당 내에서 가장 큰 경쟁자였던 정적인 [[장궈타오]]는 후에 전향하여 국민당으로 도주했고, 중국이 공산화 된 후 [[홍콩]]으로 도주했지만, 마오쩌둥은 본토에 남겨져서 사로잡힌 장궈타오의 가족들을 그냥 홍콩으로 보내주었다고 한다. 이게 아무렇지 않게 보이지만 사실은 마오와 장은 엄청난 악연이 있다. 장궈타오는 한때 마오쩌둥보다 세력이 큰 부대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그의 경쟁자이기도 했다. 엄연히 미국과 적대국인 처지였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들을 크게 반겼고, [[에드거 스노우]]를 비롯해서 옌안 시절에 친하게 지낸 미국인들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이 [[중일전쟁]]을 비롯해서 중국에 도움을 준 것이 많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칭찬하기도 했다. 마오쩌둥의 이발사인 '털보 왕' 왕후쯔는 1930년대부터 마오쩌둥의 면도와 이발을 도맡아 했는데, 1942년 정풍 운동 도중에 그가 마오쩌둥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일이 있었다. 마오쩌둥이 자신을 수 년간 옆에서 지킨 왕후쯔가 마음만 먹으면 자신을 죽일 수 있었던 순간이 많았음에도, 그가 자신을 암살하려 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겨 그를 따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왕후쯔는 마오쩌둥에게 울면서 면도칼로 그를 죽이려 했었다고 실토했는데, 마오쩌둥이 그간 왜 죽이지 않았느냐고 묻자 왕후쯔는 국민당이 오면 그때 죽이려 했다고 했다. 그러자 마오쩌둥은 국민당이 옌안까지 오면 그들 손으로 자신을 죽이려 할 건데 왜 이발사의 손을 빌리겠냐면서 사실대로 털어놓으라고 하자, 잠을 재우지 않는 고문을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마오쩌둥은 관계자들을 불러 사람에게 거짓말을 강요하지 말라고 질책했다. 이후 왕후쯔는 수십 년을 더 마오쩌둥의 이발사로 일하게 되었다. [[쉬스유]]와 관련된 일화도 있는데, 원래 쉬스유는 마오쩌둥의 경쟁자인 장궈타오의 부하였지만 대장정 중에 마오쩌둥에게 붙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배신자라고 믿어 갖은 핍박을 하였고, 견디다 못한 쉬스유는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공산당을 배신할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첩보를 들은 캉성 등은 쉬스유를 즉각 체포해 처벌해야 한다고 마오쩌둥에게 건의했으나, 마오쩌둥은 이를 물리치고 직접 쉬스유를 불러 면담했다. 마오쩌둥이 쉬스유에게 자신을 믿느냐, 장궈타오를 믿느냐고 묻자 쉬스유는 당연히 마오쩌둥을 믿는다고 대답했다. 마오쩌둥은 다시 옌안에 남고 싶은가 떠나고 싶은가를 물었다. 그러자 쉬스유는 눈물을 흘리면서 옌안에 남고 싶다고 했고, 마오쩌둥은 그의 죄를 다신 묻지 않아서 쉬스유는 마오쩌둥이 죽은 후까지 그의 충실한 부하로 남게 되었다. 물론 마오쩌둥은 어디까지나 치밀한 정치가였고, 절대 자신에게 손해를 볼 일은 하지 않았다. [[장제스]]는 전후 처리를 위해 비행기를 보내 그를 충칭으로 초빙했으나, 마오쩌둥은 장제스가 비행기 채로 자신을 날려버릴 것을 염려하여 미국 대사 [[패트릭 헐리]]가 직접 비행기에 동승하기 전까지 충칭에 가지 않겠다고 했고, 실제로 패트릭 헐리가 옌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마오쩌둥을 태우고 왔다. 이 때문에 장제스는 마오쩌둥을 겁쟁이라면서 조금 전까지 미국을 [[제국주의]]자로 비난하던 마오쩌둥이 이젠 미국인의 보호를 구걸하고 있다면서 엄청나게 경멸했다. 물론 속으로만... 협상장에서 장제스는 마오쩌둥을 최대한 잘 대접해주었고, 소련 대사관에 기거하면서 나름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고 여긴 마오쩌둥은 장제스의 비위를 맞춰주는 듯 하면서도 공산당이 원하던 독자적 무장과 화북의 지배권을 요구하여 장제스를 화나게 했다. 결국 쌍십 협정이라 불리는 마오쩌둥과 장제스의 회담은 다소 두루뭉실한 결과만을 남겼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세력 격차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마오쩌둥은 양자강 이남의 모든 해방구를 포기한다는 내용에 동의해야 했고, 옌안에 돌아온 마오쩌둥은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그의 통역사는 마오쩌둥이 '침대에 엎드려 몸을 떨었으며 손과 다리는 발작적으로 경련을 일으켰고, 온 몸에 식은땀을 흘려 수건을 이마에 얹어주었지만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덕분에 며칠간 마오쩌둥은 침대에 누워 꼼짝도 못했는데, 장제스 평전의 저자 조너선 펜비는 마오쩌둥이 갑자기 앓아누운 이유가 '훨씬 더 드넓은 영토에 의지해야 할 그의 정당이 봉쇄된 세계에서 건립한 통치가 얼마나 협소하고 그의 맞수는 얼마나 견고한가를 깨달은 결과'라고 평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