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립간 (문단 편집) == 의미 == 의미에 대해서는 이런저런 설이 있다. 《[[삼국사기]]》 〈[[눌지 마립간]]〉의 기록에 남아있는 각주에 따르면 "[[김대문]]이 말하길, 마립(麻立)은 신라 방언으로 [[말뚝]]을 일컫는 말이며, 말뚝은 협조(諴操: 자리를 정하여 둠)를 뜻하는데 이것은 위계(位階)에 따라 계급을 정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왕의 말뚝이 기둥을 뜻하고 신하의 말뚝은 그 아래를 지탱하는 것을 나타내며 이때문에 왕의 명칭으로 마립간이라고 사용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앞서 [[거서간]]에도 들어갔던 '[[간]](干)' 자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북아시아]] [[유목민족]]의 호칭 [[칸]]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마립간 말고도 신라 상대의 [[금석문]]이나 삼국사기, 일본서기 등 여러 사료에서 진한, 변한 지역의 왕급 인사가 무슨무슨 간(干)으로 칭해지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금석문에서는 '~간지' 혹은 '~간기'라고 써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 '지'는 之, 支, 知, 智 등의 한자로 표기된다. '~님'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무슨무슨 간의 예를 들어보면, [[삼국사기]] 신라본기 파사 이사금 23년조에 나오는 '음즙벌주(音汁伐主) 타추간(陀鄒干)'의 사례이다. 또한 경주의 [[성읍국가]] 사로국이, 영역을 가진 고대국가 [[신라]]로 발전하면서 행정 조직을 정비할 때, 촌(村)의 유력자에게 간(干)이라는 칭호를 부여한 것도 이런 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마립'이라는 말은 머리, 대청마루, 고개마루 등의 용례에서처럼 '으뜸',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것으로 이해된다.[* 중국 사서 《[[태평어람]]》에 실린 〈진서(秦書)〉에서는 [[내물 마립간]]의 왕호를 '누한(樓寒)'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간'과 '한'은 음운적 유사성을 보이므로 '마립'과 '누(樓)'가 대응 관계를 이루게 된다. 여기서 '누(樓)'는 '마루'를 의미하는 한자이며, '마립'은 당시 신라어로 '마루'를 일컫던 단어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립간이라는 호칭의 의미는, '간들의 우두머리', 곧 '간 중의 간'이 된다. 이는 타 문화권에서도 종종 쓰이는 [[왕중왕]]과 같은 형태이고, 이전의 [[이사금]]이라는 호칭과 비교할 때 무게감이 압도적으로 다르다. 이사금은 연장자에 대한 호칭에서 유래한 만큼, [[도시국가]] [[사로국]]의 우두머리에 대한 호칭으로 알맞았다. 그러나 사로국은 영역국가 신라로 진화했고, 단순히 '연장자'라는 호칭이 아닌 '간 중의 간'이라는 새로운 호칭이 우두머리에게 필요해진 것이다. 별외로 유목민족을 조상으로 둔 헝가리에 마립간과 비슷한 발음의 '마리크'라는 단어가 있는데 뜻은 [[영웅]]이라고 한다.아랍에서는 '말리크'라는 군주의 호칭이 있다. 그리고 '간 중의 간' [[마립간]]이 다스리는 영역국가 신라는, 과거의 도시국가 [[사로국]]처럼 여러 씨족이 돌아가며 우두머리를 해먹는 사례가 사라졌고, 한 씨족이 지배하는 '왕조국가'로 존속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