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영희 (문단 편집) ==== 반박 ==== 리영희는 거창 양민 학살의 잔혹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해왔다. 이런 사람이 모택동의 잘 한 점을 이야기한다면, 그의 말을 들어왔던 사람들은 모택동의 1,000만 양민 학살의 잔혹성이나 천안문 3천 학살, 위구르 학살도 비난하길 기대할 것이다. 베트남 전쟁을 이념전쟁이 아닌 생존전쟁이라며 북베트남을 칭찬한다면, 그의 말을 들어왔던 사람들은 북베트남 정부가 전후 처형한 최소 6만 5천에서 최대 10만 이상의 민간인에 대해 격분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마찬가지 입장에서 ‘반공주의’도 아니고 ‘광적인 반공주의’라며 반공이념으로 생사람을 잡았던 학살사건에 대해 인권침해를 이유로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대화’ 740여 쪽 중에 반공이 생기고 국민들 사이에 퍼지게 된 본래 원인인 ‘북한 무장공비의 이승복 가족 학살’이나 북한 간첩에 의해 우리 국민이 죽은 사건에 대한 단 한 문장의 언급이라도 있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전혀 없다.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그저 리영희를 친북이라고 몰아가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꼬투리에 불과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리영희 교수는 “나는 막연하게 이념이나 이론 조작이 아닌, 엄밀한 실증적인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해. 우선 찾아야 하고, 읽어야 하고 평가하고 판단해야 하고, 정확하고 치밀하게 체계화해서 글을 써야 하는데, 이것은 너무 힘든 작업이야. 글 하나 쓰기 위해 몇 천 페이지를 읽어야 할 때도 있어”, “글을 쓰는 나의 유일한 목적은 ‘진실’을 추구하는 오직 그것에서 시작하고 그것에서 그친다. 진실은 한 사람의 소유물일 수 없고 이웃과 나눠야 하는 까닭에, 그것을 위해서는 글을 써야 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상’에 도전하는 행위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는 저서 대화(2005년)에 “중국 공산당의 혁명운동 철학과 전략 그리고 파란만장한 궤적은 일본공산당의 그것과 비교의 전제조차 안 되겠지. 중공혁명은… 태평천국의 혁명(1851-64)이라는 업적의 유산입니다… 태평천국은 완전 평등주의에 입각한 공상적 공산주의사회를 목표로 했고… 그들의 이념과 인간적 덕성과 정치적 목표와 같은 것을 알면 알수록 감탄을 금할 수 없어요.” 라고 서술한다. 전환시대의 논리(1974년)에는 박정희 정부의 경제 발전과 같은 공은 놔두고 과인 독재를 비난했던 사람이 왜 모택동의 문화대혁명은 공, 즉 '그 속에 담긴 뜻'을 중요시하고 과는 그 당시에 몰랐다는 식으로 대충 넘어갈까? 본인이 여러 책에 걸쳐 문화대혁명을 긍정적으로 소개했으면 책임감 때문에라도 문화대혁명에서 박정희 정부의 독재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학살을 고발해야 하지 않을까? 박정희 정부도 그 속에 담긴 뜻은 충분히 있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이는 2005년에 '박정희의 인본주의 사상은 알면 알수록 감탄을 금할 수 없어요. 혼란스러운 사회를 군인들이 정리하고 정권을 민간에 이양한다는 약속을 하다니. 독재는 제가 그 당시에 경험해 보지 않아 잘 몰라요.' 라고 옹호하는 꼴과 똑같은 것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태평천국의 혁명을 우상화하기 위해 리영희는 동학농민전쟁의 사상적 원천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태평천국농민전쟁은 중국공산당의 사상으로 전수되기 이전에 이미 조선으로 그 사상이 전달되어, 평등사회를 목표로 하는 동학농민전쟁(1891-94)의 지도이념으로 개화(開花)했지요.” 동학은 수운 최제우가 유불선의 사상을 섭렵하면서 민족고유의 독창적인 신앙으로 체계화한 것인데, 리영희는 태평천국의 사상이 동학의 지도이념으로 개화했다고 우기는 것이다. 최제우가 동학혁명을 일으키기 전에 중국을 방문하고, 태평천국농민전쟁의 자료를 공부하며 교훈을 얻기라도 했다면 리영희의 주장에 타당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물론 이런 점을 들어 그의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중성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그가 종북이라고 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와 같은 논지가 '합리적인 비판이라기 보다는 그저 리영희를 친북이라고 몰아가기 위해 억지로 만들어낸 꼬투리에 불과하다'고 보기도 어렵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