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로힝야 (문단 편집) === 로힝야 사태의 특수성 === 미얀마는 위에 서술된 이유로 로힝야족에 대한 감정이 극도로 나쁘고 그들을 영국에 의해 이주한 방글라데시인 불법 이민자로 간주하고 있지만 '''이들은 [[인도 제국]] 당시에 합법적으로 이주한 것이므로 '법률상으로는' 불법 이주자에 대한 정의에 부합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보다는 미얀마라는 신생 민족주의 국가에서 배척되는 타인종 집단이라고 보인다. 영국의 제국주의 정책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은원관계를 확대해석하면 그 끝은 인종 청소뿐이다. 국제앰네스티에서 신흥국들이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식민지배 당한 수모를 주변의 소수자 집단에게 화풀이하는 사례를 주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이다. 역사적으로 은원 관계가 존재하고 [[미얀마인]]들이 로힝야인들을 침략자로 볼 이유는 명백하다. 그러나 오랜 박해와 의료/교육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정책으로 말미암아 로힝야족은 평균수명이 극히 짧아, 인구의 60%가 20대 이하인 기형적인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로힝야족은 그 부모 세대도 아니고, 가히 1세기가 넘은 먼 조상 세대의 은원으로 말미암아 태어나자마자 주변 민족과 자신이 태어난 나라로부터 체계화된 경멸과 차별 및 탄압을 받고 있다. 해방 후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미얀마]] 정부는 미얀마에서 태어나서 살고 있음에도 로힝야를 끝내 포용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았다. 국가의 배신자들이나 다름없다지만 최소한의 속죄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종교와 민족이 다르다고 자국령 내에 태어난 사람들에 대해 이런 처우를 하고 있는 국가는 미얀마가 유일하다. 자국 내 이민족과 사실상 수십년 간의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마저도 가자지구, 서안지구처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이 아니라 이스라엘령에서 태어났다면 팔레스타인인들을 저렇게 대우하진 않는다. 로힝야족이 미얀마에 살면서 [[미얀마어]]조차 교육받지 못하는 상황 또한 사회통합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 분리독립시킬 생각이 없다면 적어도 공식언어와 기초적인 윤리교육과 치안통제는 이루어져야하는데 이런 시도가 민족말살정책이니 뭐니 하는 비난을 받더라도 적어도 고사시키는 방안보다는 훨씬 윤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이다.[* 로힝야족 자체가 영국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음을 고려하면 오히려 동화를 통한 자연 소멸이 로힝야족 자신들에게도 좋은 결말이 될 수 있겠으나 인종적 차이로 인해 방글라데시로 추방당하지 않는 이상 혼혈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얀마는 그럴 여력이 없었다. 미얀마 정부는 오랫동안 수도 근방의 일부지역 외에는 통치력을 투사할 수 없었고 지금도 각지의 소수민족 반군과 난립한 군벌세력들이 잔존한 상태로 불안정한 동거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다보니 로힝야족 문제에 대해 고도의 통치력을 구사하는 해결책은 시행할 수 없었고 결국 방치된 결과로 민족분쟁과 종교분쟁이 발생해 민간 내전 사태로까지 발전해버린 것이다. 로힝야족 난민문제는 폭압적인 지배의 문제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최소한의 치안과 교육을 제공할 지배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복해올 외세조차도 없기에 해결방안이 요원한 것이다. 정복을 위해선 미안먀를 다시 점령하여 수많은 소수민족 독립 반군세력과 버마 민족주의 세력을 힘으로 진압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는 내정간섭 논란을 피할 수 없고 그럴 이득도 없으며 정작 군대를 밀어넣었을 때 언제 그랬냐는듯이 소수민족들이 단결하여 저항해오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특히 버마족 및 소수민족들의 공통된 합의인 로힝야 탄압을 끝내려 한다면 더더욱.] 명분조차도 없어질 것이다. 로힝야와 미얀마인이 서로 사이가 대단히 나쁘지만 르완다나 나이지리아, 스리랑카처럼 세계에는 이보다 더한 혈전을 겪었던 민족들이 분리독립 없이 한 나라 안에서 함께 살아간다. 경우에 따라 분리독립이 되는 경우가 있을지언정 거주지에서 강제 추방이라는 형태로 땅만 집어삼키고 주민은 난민으로 내쫓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적어도 21세기에 공식적으로는 시행되지 않는 해법이고,[* 이것이 어려운게 쫓아내도 살만한 빈 땅이 있다면 거기로 쫓아내버리면 그만이지만 현대에는 국경을 넘으면 빈 땅이 아니라 또다른 나라가 나온다. 결국 로힝야를 추방한다고 하면 외교문제는 기본이요 이들은 새 나라에 정착하여 살아야 하는데 미얀마 주변국들은 그렇게 사정이 좋지 못하다. 그나마 로힝야와 동질성이 높은 방글라데시는 최근 경제성장이 순조로운 편이지만 그렇다고 선진국처럼 잘산다는 것도 아니다. 거기다 방글라데시는 빈 땅과는 정반대로 인구밀도 역시 매우 높다.] 이게 용인된다면 소수민족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나라들 중 이를 뒤따를 나라가 또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미얀마 정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완강히 부인하지만, 폭력사태의 발생 경위에서부터 미얀마 정부가 그동안 로힝야족을 차별하고 문제를 악화해온 것은 사실이고, 폭력 사태가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상상하기도 힘든 민족 단위의 강제 추방이라는 극단적인 방책을 취한 것은 명백한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군의 책임이다. 세계 정세에서 별 관심을 받지 못하는 동남아시아의 문제이고, 지역적으로 중국의 강한 비호를 받기 때문에 미얀마에 대한 서방의 원조 중단 외에 현실적인 제재가 이루어질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