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레고 (문단 편집) === 정밀한 모사품으로의 방향 전환 === 1990년대부터 소위 ''''통짜브릭''''의 양이 늘어났는데, 시대가 지나면서 레고는 제품 당 브릭의 개수를 줄이기 위해 블록 여러 개를 쌓아야 하는 곳을 통짜브릭 하나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레고의 큰 장점인 다양한 개조가 어렵다는 측면 때문에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프라모델]]과는 다른 레고의 정체성인 '''무한한 창조성/재조합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은 브릭을 쌓아 올릴 때 느껴지는 그 특유의 손맛을 통짜브릭으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다.] 조립의 편의성을 끌어올린 대신 조립의 자유와 다양성을 희생한 셈이다. 그래도 고급형 제품들은 여전히 상당량의 브릭을 가지고 있다. 그 밖의 문제점으로는 프린팅 된 브릭이 푸짐하게 들어있었던 과거 제품과 비교하여 디테일을 스티커로 때우는 제품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각종 문양이나 마크가 깔끔하게 프린팅되었던 옛날 제품에 향수를 가진 팬들이 굉장히 많다. 전반적으로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마음껏 조립하는 완구"'''로서의 정체성보다 '''"완성도 높은 재현품으로서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완구"'''에 해당하는 시리즈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단, 여전히 [[레고 닌자고]] 등의 시리즈를 통해 기존의 고객층이였던 어린이를 잡으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 대체로 돈이 많은 성인들을 유혹하는 고가 시리즈와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로 나뉘는 추세이다.] 영화에 등장한 각종 우주선 등이 정밀하게 재현되어 있는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우주선을 정밀하게 표현하기 위해 호환성이 높지 않은 전용 브릭들도 많이 쓰고 있어서 가만 보고 있으면 이게 조립식 [[프라모델]]인지 맘대로 부수고 만들수 있는 레고인지 헷갈리는 느낌이 든다. 피겨도 오랜 기간 지켜져온 토르소와 하체의 규격은 유지가 되고있지만 머리 모양이 더 이상 레고가 아닌게 많다. 심지어 토이 스토리 시리즈 3편 제품에 들어있는 우디와 제시 같은 피겨는 영화에 가까운 생김새를 위해 기존에 알려진 레고 피겨의 형태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사실 잭 스톤 시리즈와 주니어 시리즈에서 쓰다가 망한 바디를 되살린 것에 불과하고, 그게 일어난 것이 2000년대 초중반이었다. 그리고 이미 피겨 규격은 시스템 계열 브릭을 쓰는 스칼라-벨빌 시리즈에서 이미 무너졌고 과거 파블랜드 시리즈도 따지고 보면 피겨 사이즈가 다른 시스템 계통 피겨의 예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외계인도 아니고 기본 인간형 안에서 레고스럽게 표현할 수도 있었을 우디와 제시를 굳이 실제 영화의 비율에 맞추어 머리, 키, 팔다리를 늘렸다는 사실은 레고 사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변화로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여전히 [[레고 크리에이터]] 시리즈와 같이 무한한 창작과 재조립을 모토로 삼는 시리즈는 존재한다. 그러나 레고의 방향성이 기존의 정체성이었던 '''상상력을 발휘해 창작과 재조립을 하며 노는 장난감'''을 벗어나 정밀한 모사품을 향하고 있다는 증거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아래에 대표적인 사례들을 열거했다. ||<(> * 미니피겨에서 표정과 토르소의 프린팅 등 과거의 미니피겨들보다 디테일이 늘어났다. 2009년 전후로 미니피겨의 등까지 프린팅이 되어 나오고 있고 팔에 프린팅을 해준 경우도 흔해졌다. *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스터드(레고 브릭 간의 결합을 위해 튀어나온 돌기)가 표면에 보이지 않도록 타일이나 통짜브릭을 결합해서 표현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4스터드 기반에 기본 브릭, 플레이트, 슬로프(경사브릭)에 유리 정도를 더해 표현하던 과거에 나온 레고 자동차와 6스터드 기반에 각종 타일(스터드 없는 브릭)과 통짜로 마감하는 현재 나오고 있는 레고 자동차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 사치스런 브릭 수로 사실성을 극대화시키는 시리즈, 소위 만번대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값이나 완성도를 보면 아이들이 맘껏 만들었다 때려 부수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 극도의 사실적인 묘사를 꿈꾸는, 구매력이 있는 레고 팬들을 대상으로 나온 제품인 것이다.[* 과거에는 모델 팀이라는 시리즈가 이와 유사한 콘셉트를 지니고 있었다.] * 과거에는 뒷면의 박스 아트로 제시되었던 세컨드, 서드 모델의 예시가 아예 사라졌다.[* 3가지를 만들어 보는 것을 목표로 한 크리에이터 시리즈와 2 in 1을 기본으로 하는 테크닉 시리즈는 제외한다.] 대신 뒷면에 가지고 노는 방법이 나오는 디오라마 형식의 박스 아트가 생겼다. || 과거 올드 레고의 미학이 몇 가지 안 되는 기본 브릭들에 인간이 가진 상상력을 더해 무한한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데 있었음을 생각해 보면, 디테일해지고 화려해진 지금의 레고가 과연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반한 놀이"'''라는 [[장난감]] 본연의 측면에서도 발전한 것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레고 스타워즈]] 등 유명 IP들과의 콜라보 상품에 집중하면서 본연의 정체성을 무시하기 시작한 현재의 레고를 비판하며, 오히려 [[마인크래프트]]가 진정한 클래식 레고의 계승작에 가깝다고 주장하기도 했다.[[https://m.huffingtonpost.kr/kyutae-lim/story_b_17939148.html?ncid=other_homepage_tiwdkz83gze&utm_campaign=mw_entry_recirc|#]]] 점 두 개와 곡선 하나로 이루어진, 레고를 상징하는 웃는 얼굴이 보는 사람의 심경에 따라 수많은 표정을 가진 것처럼 보이던 시절을 기억하는 올드 레고의 팬들에게 지금의 변화는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